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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로 사회 읽기
사회이론으로의 초대 반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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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제1장 은유적 상상력
은유, 직유, 그리고 유추 / 사회에 대한 여덟 가지 은유적 이미지

제2장 생명체로서의 사회
가족으로서의 사회 / 유기체로서의 사회 / 진화과정으로서의 사회 / 생태계로서의 사회 / 사회는 살아있는가?

제3장 기계로서의 사회
사회물리학의 꿈 / 사회공학의 꿈

제4장 전장으로서의 사회
군사적 사회 모델 / 초기의 갈등이론가들 / 현대 갈등이론 / 공적 담론 속의 전쟁 은유 / 전쟁 은유를 넘어서142

제5장 법질서로서의 사회
아노미아 / 도구로서의 규칙 / 규칙체계 / 규칙 제정자 / 규칙 해석자와 규칙 집행자 / 규칙 파괴자와 규칙 변경자 / 탈근대적 아노미 / 더 높은 수준의 법이 존재하는가?

제6장 시장으로서의 사회
시장의 철학 / 교환이론 / 쥐에서 합리적 선택으로 / 비판받는 호모 에코노미쿠스

제7장 게임으로서의 사회
사회적 게임 학습하기 / 게임하기와 시뮬레이션 / 정보 게임 / 수학적 게임 이론 / 게임으로서의 삶

제8장 연극으로서의 사회
연극 유추와 역유추 / 고프먼의 일상 속의 연극 / 터너와 역사의 드라마 / 심층 이야기

제9장 담론으로서의 사회
사회이론에서의 탈근대적 전환 / 언어에 대한 언어들 / 텍스트로서의 사회 / 대화로서의 사회 / 맺음말

후기 은유 분석 가이드
은유의 동학 / 문화의 은유적 구성 / 사회이론에서의 은유 평가하기

저자 소개 2

대니얼 리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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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Rigney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 있는 세인트메리대학교의 사회학 명예교수이다. 동 대학교의 우수학생 특별 프로그램을 지도해왔다. 그의 연구와 이전 출판물들은 사회이론, 종교사회학, 지식사회학, 문화비평을 아우른다. 그의 또 다른 저서 The Matthew Effect: How Advantage Begets Further Advantage가 『나쁜 사회: 평등이라는 거짓말』로 우리말로 번역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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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炯信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간 강원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연구교수, 고려대학교 인문대학 사회학과 초빙교수 등을 지냈다. 지금은 다시 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연구교수로 일하고 있다. 사회이론, 감정사회학, 음식과 먹기의 사회학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정치위기의 사회학』(1995),『감정은 사회를 어떻게 움직이는가』(2015, 공저), 『오늘의 사회이론가들』(2015, 공저),『에바 일루즈』(2018)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고전사회학의 이해』(2018),『은유로 사회 읽기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대학원 사회학과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간 강원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연구교수, 고려대학교 인문대학 사회학과 초빙교수 등을 지냈다. 지금은 다시 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연구교수로 일하고 있다. 사회이론, 감정사회학, 음식과 먹기의 사회학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정치위기의 사회학』(1995),『감정은 사회를 어떻게 움직이는가』(2015, 공저), 『오늘의 사회이론가들』(2015, 공저),『에바 일루즈』(2018)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고전사회학의 이해』(2018),『은유로 사회 읽기』(2018), 『감정과 사회관계』(2017), 『탈감정사회』(2014),『낭만적 유토피아 소비하기』(2014, 공역), 『음식의 문화학』(2014, 공역),『낭만주의 윤리와 근대소비주의 정신』(2010, 공역),『문화사회학이론을 향하여』(2004, 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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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8월 20일
판형
반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602g | 153*224*30mm
ISBN13
9788946065239

책 속으로

전체 문명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그 문명을 지배하는 은유를 축으로 하여 조직화된다. 스파르타 사회가 군사적 조직이라는 자기 개념을 축으로 형성되었고, 고대 히브리 사회가 신성한 맹약의 이미지를 축으로 형성되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현대 북미 사회는 그 사회를 지배하는 일단의 은유, 특히 시장과 게임의 형상(imagery)을 축으로 하여 조직화되어 있다. 우리가 신봉하는 은유는 우리가 누구인지-단지 개인들로서만이 아니라 문명으로서-를 중요한 방식으로 규정한다. 따라서 우리가 우리의 삶을 인도하는 은유를 더 잘 알게 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우리가 우리의 은유를 의식적으로 통제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우리를 무의식적으로 통제할 것이기 때문이다.
--- p.10

인도의 눈먼 현인들과 마찬가지로 우리 역시 어떠한 사회적 관점도 완전하지 않으며 어떠한 은유나 유추도 사회적 전체를 모든 층위와 모든 차원에서 적절하게 포착할 수 없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은유와 유추는 위험하면서도 불가피하다. 우리는 그것들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왜냐하면 그것들은 인간사고와 상상력의 본질적 요소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들을 보다 의식적으로, 보다 비판적으로, 그리고 보다 현명하게 이용하는 방법을 학습할 수 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목적에서 집필되었다.
--- p.31

사회의 경제적 이미지는 낭만적 시 또는 감상적 영성의 재료는 아니다. 그러한 이미지는 우리에게 삶에 대해 다소 차갑고 현실적이고 냉철한 견해를 제시하며, 사회적 관계를 계산과 통제와 같은 차가운 언어로 분석하게 한다. 우리가 경제적 렌즈를 통해 인간사회를 바라볼 경우, 사회적 삶은 생존과 경쟁이익을 위한 이기적 투쟁-그것이 시장에서 경쟁하는 개인들 간의 자본주의적 투쟁이든 또는 각축하는 경제계급들 간의 사회주의적 투쟁이든 간에-으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경제이론가들은 그러한 투쟁의 보다 심층적인 동학을 밝혀내고자 하는 ‘속세의 철학자들’이다.
--- p.180

법 은유를 좀 더 진전시키면, 우리는 프로이트의 슈퍼에고를 일종의 내면화된 사법체계로 마음속에 그려볼 수도 있다. 이 내면화된 사법기관은 우리가 우리에게 기대되는 행동규약을 준수하는지를 감독하는 경찰기관뿐만 아니라 자기심판을 하는 사법기관과 도덕적 규약의 위반에 대해 내적 처벌(죄책감과 자기혐오 같은)을 하는 형벌기관도 포함한다. 외부 법정, 경찰조직, 교도소는 그러한 내적 통제가 비효율적인 것으로 입증된 사건에서 하나의 백업시스템 구실을 한다.
--- p.162

교환이론처럼 합리적 선택 이론은 인간본성에 대한 상업적 또는 자본주의적 이미지를 제시한다. 사회적 삶은 우리 각자가 소비자인 동시에 상품이 되는 일련의 거래이다. 합리적 선택 이론은 일반적으로 인간이 이기적인 행동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따라서 이타적이거나 자기희생적인 행동을 ‘비합리적인’ 것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합리적 선택 이론의 세계에서 합리성과 이기심의 결합은 사람들은 이기적으로 행위하게 되어 있다는 교활한 메시지, 즉 많은 윤리적·종교적 전통의 가르침과는 명백히 대조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 p.200

이러한 점에서 게임이론과 신고전 자본주의 경제학의 가르침은 사랑을 베풀고 비용을 계산하지 않는 진정한 자기희생의 도덕적 가치를 가르치는 유대교나 기독교 같은 윤리체계 및 종교체계와 직접적으로 충돌하는 것으로 보인다. 경제적 가르침과 종교적 가르침 간의 이러한 명백한 문화적 모순은 좀처럼 미국에서 공개적으로 인정되거나 논의되지 않는다. 아마도 그러한 것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이익이 되지 않아서일 것이다.
--- p.231

돌이켜보면, 마르크스는 인민의 이름으로 행사되는 중앙집권화된 국가권력의 잠재적 악용을 매우 과소평가했으며, 순진하게도 미래의 무계급사회에서는 국가가 궁극적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의 신봉자들에 의해 수많은 상충하는 방식으로 해석된 그의 저술들은 끔찍한 잔학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불러내어져왔다. 하지만 지난 세기 반 동안에 노동계급이 모든 곳에서 얻은 경제적 이익의 상당 부분 역시 마르크스의 저술에 의해 고무된 조직 노동계급 덕분이라는 점을 언급해둘 필요가 있다.
--- p.186

스파이와 여타 첩보원들은 자신의 적들과 항상 ‘정보 게임’을 하며, 자신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적게 드러내면서도 남들로부터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 공모한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우리 모두는 일상생활의 사회적 음모에 빠져 있는 첩보원으로, 우리가 전달하고자 하는 주의 깊게 계발된 인상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는 우리 삶의 측면들은 숨기고, 그와 동시에 다른 사람들의 약점과 숨기고 있는 점을 밝혀내기 위해 술책을 쓰고 있는지도 모른다.
--- p.220

연극에서처럼 일상생활에서도 어떤 사람들은 공연을 지시하는 반면, 다른 사람들은 지시받거나 아니면 배역에서 제외될 위험을 감수하고 지시를 거부한다. 우리 대부분은 감독인 동시에 감독을 받는다. 이를테면 기업 환경에서 중간 관리자는 자기 아랫사람들의 감독이면서 동시에 윗사람들의 감독을 받는 배우이다.
--- p.258

각각의 은유는 우리를 서로 다른 인식의 길로 인도하여 서로 다른 목적지에 도달하게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은유를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우리의 은유를 여전히 깨닫지 못하는 것(몽유병자의 선택지)도 하나의 선택이지만, 그 결과는 우리가 혼수상태에 빠지는 것이다.
--- p.345

은유와 유추는 이제 자연과학과 사회과학 모두에서 수많은 이론적 통찰과 모델에 창조적 영감을 주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 p.349

삶의 모든 영역에서 생각하고 상상하고 문화를 창조하는 우리의 능력은 은유를 만들어내고 해석하는 우리의 능력에 달려 있다. 실제로 인간문화는 놀라울 정도로 하나의 은유적 구성물인 것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물론 이것이 은유가 문화를 구성하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은유 이외에도 많은 정신적 도구가 존재한다. 하지만 은유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 p.355

더 정곡을 찌르면, 19세기 후반과 20세기에 유력 기업의 관계자들이 사회적 다윈주의를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은 사회에 대한 모델들은 때때로 그 모델들이 뒷받침하는 가치와 이해관계에 토대하여 채택되거나 거부된다는 것을 우리에게 상기시킨다. 특정한 일단의 사회적 장치가 ‘자연적’이라거나 ‘불가피하다’는 주장은 자주 “만약 어떤 것이 자연적이라면 그것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노력은 무익할 것”이라는 가정에 의거하여 보수적인 정치적 목적을 증진시키는 데 이용되곤 한다.

--- p.367

출판사 리뷰

사유의 강력한 도구이자 사회분석을 틀 짓는 힘을 지닌 은유

복잡한 현상을 쉽고 단순하게 이해하는 데 가장 적절한 수단은 바로 은유이다. 하지만 은유는 익숙하지 않은 사회현실을 알기 쉽게 묘사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한다. 은유 자체가 우리의 생각과 상상력을 틀짓기 때문이다. 이 책은 기능주의, 갈등이론, 합리적 선택 이론, 상징적 상호작용론 같은 고도로 추상적인 사회이론을 우리에게 친숙한 대상을 들어 은유라는 수단을 통해 해부함으로써 사회이론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돕는다.

한때 은유는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문학적 장식에 불과하다고 인식되기도 했으나 오늘날에는 은유와 유추가 창의력과 사유체계에서 얼마나 큰 역할을 수행하는지 과학자와 철학자들도 인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정치지도자를 사자형과 여우형으로 구분하는 것이나 인터넷을 거미줄이나 초고속도로에 비유하는 것은 인간의 사유체계를 구조화하는 조직원리로 작용한다.

인간의 인식을 확장시키는 데 기여하는 8개의 은유적 렌즈 제시

사회이론은 사회현상을 해석하기 위한 시도이자, 우리의 일상과 관행을 새롭게 조명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책의 저자는 장님과 코끼리에 대한 인도 우화를 통해 들어, 눈먼 현인들과 마찬가지로 사회이론가들 역시 거대한 ‘사회적 코끼리’의 모든 면을 볼 수 없음을 인정한다. 하지만 은유는 사회이론을 정립하는 데 큰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강조한다.

사회이론가들은 인간사회를 설명하고 해석하기 위해 여러 분야에서 개념과 어휘를 빌려왔는데, 이 책은 그중에서도 여덟 가지의 은유적 이미지를 분석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 사회현상을 생물체에, 기계에, 전장에, 법규에, 경제시장에, 게임에, 연극에, 담론에 비유함으로써 사회현상의 본질을 포착해온 시도들을 탐구하는 것이다.

은유적 사고의 위력과 이면에 숨겨진 함정을 동시에 고찰한 책

인간사고와 상상력의 본질적 요소인 은유는 부분적이고 선택적이라는 측면에서 함정이 숨어 있기도 하다. 그렇지만 은유적으로 사고하는 것은 이러한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피할 수 없는 일이다. 은유적 사고는 인간의 지각과 창조성의 원천으로서, 예술, 과학, 종교, 법 등 모든 영역을 가로지르며 작동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사회이론에서 은유가 이용되는 방식뿐만 아니라 오용되는 방식까지 고찰함으로써 은유적 사회모델에 숨어 있는 모순과 위험을 비판하며, 실현되지 않은 가능성도 탐색한다.

인생을 전쟁으로 인식하는 사람과 게임으로 인식하는 사람은 삶에 대한 자세부터가 다를 것이다. 우리의 삶을 지배하는 은유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가 은유를 의식적으로 통제하지 않으면 은유가 우리를 무의식적으로 통제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사고에서 은유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심도 있게 분석한 이 책은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보게 함으로써 여러 사물이 맺고 있는 사회적 연관성에 대한 인식을 확장시키는 데 기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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