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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글_나는 쓰는 사람입니다
1. 일상이 책쓰기다 할아버지와 케이크 | 꿈같은 소리 하고 있네 | 대수롭지 않은 순간들이 주는 황홀함 | 못된 것만 배워가지고 | 길, 그리고 사람 | 참새야 날아라 | 나무가 좋다 | 좋은 시간 다 날렸네 2. 기꺼이 쓰겠다는 마음 쓰지 않는 자의 위기 | 치명적인 좀약, 변명과 핑계 | 작가는 되고 싶고, 글은 쓰기 싫고 | 문제는 HOW가 아니다 | 쓰는 삶의 축복 | 지금의 발견 | 달라지길 원한다면 3. 누가 뭐래도 새벽이다 거대한 전제 | 머리를 비우고 몸을 움직이다 | 그냥자라 | 시간이 전부다 | 견디는 힘 | 작가가 되길 바라지 말고, 작가의 삶을 살아라 4. 쓰고 읽었다, 모든 것이 달라졌다 글 쓰는 삶이란 | 누구를 위해 쓰는가 | 세상을 보는 눈 | 쓸 수 있다면, 문제없습니다 | 메마른 가슴에 눈물이 | 오늘 쓴다, 삶을 갖는다 | 작가처럼 바라보기 5. 쓰는 삶을 위하여 일단 앉아라 | 내 글을 써라 | 카운슬러가 되어라 | 독자! 독자를 잊지 마라 | 지금 당신이 가진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 징징거리지 마라 | 연습, 또 연습하라 | 답은 알고 있다 | 극복해야 할 세 가지 방해요소 | 배리어(barrier) 증후군 마치는 글_문장노동자를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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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책쓰기 수업을 진행하면서 많은 질문을 받는다. 처음에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어느 지역에 가나 똑같은 질문이 반복되었다. 블로그나 메일을 통해 만나는 질문도 다르지 않았다. “어떻게 써야 하나요?” 뭘 어떻게 써? 손으로 쓰는 거지. 강의를 준비하면서 한 번도 염두에 두지 않았던 질문. 당황스럽고 곤혹스러웠다. 이걸 대체 어찌 설명해야 하는 건가.
고민 끝에 솔직하게 답하기로 했다. 그냥 쓰세요! 닥치고 쓰세요!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질문을 받았을 때 느꼈던 당황스러움 못지않게 어이없는 답변이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진심은 언제나 통하는 법. 강의를 들은 사람들은 다행스럽게도 내 말의 뜻을 헤아려주었다. 1년 6개월 동안 머리를 땅에 처박고 글을 썼던 나는, 책상과 의자와 노트북을 가진 사람들이 쓰지 못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었다. 가끔은 화를 내기도 했다. 인생에 기름기가 너무 많이 끼어 있어서 별 게 다 시련이고 고난이구나. 집으로 돌아온 날, 십 년도 넘은 구닥다리 노트북을 꺼내 펼치고 책상 앞에 앉았다. 의자에 등을 기대고 두 손으로 키보드를 두들기기 시작했다. 그때의 기쁨과 환희를 어찌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가끔 글쓰기 싫다거나 게으른 마음이 생길 때면 나는 어김없이 방바닥에 노트를 펼쳐놓고 다시 얼굴을 바닥에 처박는다. 피가 거꾸로 쏠리고 팔이 저려오면 다짐한다. 책상에다 노트북을 펼쳐놓고 의자에 앉아 등을 기댄 채 쓸 수 있다는…… 믿을 수 없는 축복을 발로 차지 말자고. --- p.25~26 책을 쓰려는 사람들이 흔히 저지르는 낭비는 바로 ‘결심’이다. 쓰고 싶다는 말, 써야겠다는 결심. 전부 에너지다. 마음먹는 것과 행동하는 것. 무엇이 더 중요한가? 당연히 행동이다. 책쓰기에 있어서 행동이란 키보드를 두드리는 일밖에 없다. 에너지를 쓰려면 행동에다 써야 한다. 생각하고 결심하는 데에다 낭비하지 말고, 오직 쓰는 일에만 에너지를 퍼부어야 한다. 그렇게 해도 만만치 않은 것이 책쓰기다. 다른 모든 일도 마찬가지다. 마라톤 선수는 달리는 일에 집중해야 하고, 학생은 공부에 몰입해야 하며, 연인은 사랑에 목숨 걸어야 한다. 사람이 가진 에너지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휴식이 필요한 거다. 정해진 양의 에너지라면 선택과 집중 해야 한다. 생각과 결심도 보통 일이 아니다. 엄청난 양의 에너지가 필요하다.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하는 생각과 결심에다 에너지 다 쓰고 나면 정작 필요한 ‘매일 쓰기’는 금방 지치고 만다. 시작에다 들이붓지 말고 지속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 생각은 한 번만, 실천은 매일! 그런데 우리는 어떤가? 혹시 실천은 한 번뿐이고, 매일 생각과 결심만 반복하고 있지는 않은가? --- p.97 어떻게 써야 하는가? 어떻게 써야 독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어떻게 써야 독자가 팔을 걷어붙이고 행동에 옮기도록 만들 수 있을까?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적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도록” 써야 한다는 점이다. 그냥 예쁘다고 쓰는 게 아니라, 꽃잎의 색깔과 생김새, 수술과 잎사귀, 크기, 향기, 꽃의 이름, 피는 장소, 주변 다른 식물들, 날씨와 바람, 함께 있었던 친구까지. 내가 꽃을 바라보고 있는 시간과 장소를 있는 그대로 독자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그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아는 것이 먼저다. 사람 마음은 어디에 있는가? 뇌에 있다. 뇌는 어떤 자극에 반응하는가? 오감이다. 보고 듣고 느끼고 냄새 맡고 맛보는 다섯 가지 감각에 따라 움직인다. 사람 마음을 움직이려면 뇌를 자극해야 하고, 뇌를 자극하는 방법은 오감 활용뿐이다. 예쁘다고 쓰지 말고 꽃잎의 색깔과 모양을 써야 한다. 힘들었다고 쓰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40kg 시멘트 포대를 지고 빌라 건축 현장 5층까지 수도 없이 오르내렸다고 써야 한다. 슬프다고 쓰지 말고, 저기 멀어져가는 남자친구의 어깨를 써라. 덥다고 쓰지 말고 얼음물을 미친 듯이 들이켜는 모습을 그려라. 맛있다고 쓰지 말고 김치찌개 국물과 돼지고기가 입안에서 어우러지는 식감과 풍미를 적어라. 분홍빛 꽃잎과 초록색 줄기를 머릿속으로 그려본 독자는 그 꽃이 예쁘다고 느낄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고 여길 수도 있다. 독자 마음이다. 작가는 독자에게 예쁘다는 감정을 강요할 수 없다. 억지로 우기는 게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는 거다. --- p.167~16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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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도 기적을 쓴다
“책 쓰는 일은 인생과 닮았다. 매일 살아야 하고, 살아내는 만큼 채워지고, 채워진 만큼 보람도 있고, 그 모든 과정을 세상과 나눌 수도 있다. 돌아보면,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싶다. 썩 좋아하는 단어는 아니지만, ‘기적’이라는 말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 하얀 종이와 까만 글자. 나는 오늘도 기적을 쓴다.” 자이언트 북 컨설팅의 대표이자 작가, 강연가, 칼럼니스트인 저자 이은대가 작가의 삶을 만드는 최고의 실행서인 『책쓰기』를 내놓는다. 급변하는 시대를 살면서 치유와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읽고 쓰는 삶”뿐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오늘도 변함없이 집필과 강연에 힘쓰는 그가 하루 30분 책쓰기가 만드는 기적의 노하우를 담았다. 저자는 책을 쓰고, 책을 읽었더니 모든 것이 달라진 경험을 나누고자 한다. 이 책을 손에 든 사람들이 한 줄이라도 쓰고 읽으면서 저자에게 온 기적 같은 삶을 함께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인생과 닮은 책 쓰는 일이 가져오는 기적을 함께 체험해보자. 작가는 되고 싶고, 글은 쓰기 싫고 “작가가 되고 싶다고 말하면서 한 줄도 쓰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간절하다 말하면서도 쓰지 않는 날이 허다하다. 쓰지 않는 사람이 작가 될 수는 없다. 단순하고도 명확한 진실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살 빠지는 약을 찾기보다 운동을 하는 것이 지당하고, 독서법 찾아 헤매는 시간에 한 줄이라도 읽는 것이 현명하다. 책을 쓰는 방법을 사람마다 다양하게 주장하겠지만, 원론은 하나다. 오직 글을 쓰는 것뿐이다. 작가라는 간판과 그것이 가져다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성공에만 관심이 있을 뿐 그에 따른 노력을 하지 않은 채 빠른 결과만 바라는 사람들이 있다. 누구나 작가가 될 필요는 없지만 작가가 되겠다고 하면서 가장 중요한 글쓰기를 소홀히 하는 사람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비법은 없다. 글쓰기는 오직 글쓰기로부터만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나를 위해 쓴다 “누가 읽지 않아도 좋고, 평가에 연연하지도 않는다. 쓰는 동안 행복하고, 다 쓰고 나면 뿌듯하다. 나를 위해 쓴다. 글 쓰는 첫 번째 이유다.” 저자가 글 쓰는 첫 번째는 이유는 바로 ‘나를 위해’서이다. 그런데 나를 위해 쓴다는 말은 대충 써도 된다는 뜻이 아니다. 내 멋대로 쓰는 게 아니라 내 멋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는 글을 써야 한다. 공감받는 글을 쓸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적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를 위한 글이 곧 타인을 향한 글이다. 글을 쓰는 이유는 여러 가지이고 사람마다 다르다. 그러나 꾸준히 쓰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가지각색의 이유가 있겠지만, 어쨌든 그들은 글쓰기를 좋아한다. 때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다시는 쓰지 않을 거라 결심하는 때도 없지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쓸 것이다. 여러분도 글을 통해 다시 살아갈 힘을 얻게 되길 기대한다. 나도 얼마든지 쓰겠다 “글로 적으면서, 책에 담는 과정에서, 삶의 모든 순간이 아름답고 소중하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었다. 잘 썼다는 평가를 기대하지 않는다. 가슴에 닿는다는 말도 바라지 않는다. ‘이렇게 쓸 거면 나도 얼마든지 쓰겠다!’ 독자들 마음이 이랬으면 좋겠다.” 『책쓰기』는 첫째, 작은 경험의 위대한 가치, 둘째, 매일 쓰는 습관의 힘, 셋째, 변화의 시작, 새벽에 관한 책이다. 책쓰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현실적으로 겪는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가르쳐준다. ‘이렇게 쓸 거면 나도 얼마든지 쓰겠다!’라는 마음이 생기도록 말이다. 세상 모든 사람이 글을 쓰고 책을 출간하면 좋겠지만, 모두가 저자와 마음이 같을 수는 없다. 여러 권의 책을 쓴 작가한테도 글 쓰는 일은 여전히 힘겹다. 글쓰기나 책쓰기에 관심 있는 모두가 기적을 체험하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내민 저자의 손을 꼭 잡아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