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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다이어리』의 수지 모건스턴은 우리 나라에 가장 많이 번역된 프랑스 작가로, 글쓰기는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데서 출발한다고 이야기한다. 따라서 『글쓰기 다이어리』는 시종일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어렸을 때 어떤 꿈을 꾸었는지, 누군가를 좋아하고 있는지, 언제 실망했고 언제 기뻐했는지 묻고 묻고 또 묻는다. 그리고 그 질문에 따라 낱말 하나, 문장 하나, 혹은 단락 하나를 써 보노라면 점점 나란 사람이 분명해지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글쓰기 다이어리』는 꼭 글쓰기에 대한 책이 아닐 수도 있다. 결국 여기엔 한 사람의 삶이 고스란히 담기게 되기 때문. 귀여운 삽화와 예쁜 디자인, 작가가 ‘일생에 걸친 독서’를 통해 하나씩 하나씩 모아 적재적소에 놓아 둔 인용문이 글쓰기의 갈피마다 길동무가 되어준다.
『일러스트 다이어리』는 연필을 뾰족하게, 덜 뾰족하게, 뭉툭하게 깎는 것부터 사물을 관찰하는 법, 색깔을 느낌이나 감정, 온기, 무게 등으로 구별하는 법, 소리를 색으로 표현하는 법 등 아주 기초적이면서도 기본이 될 만한 단계로부터 시작하여 온갖 미술 도구를 섭렵하고 기발한 상상과 표현, 재치와 유머의 세계로 안내한다. 하루하루 제시되어 있는 일러스트레이션 과제를 해결하다 보면 자기 자신을 들여다보고 내 안에 있는 잠재적 능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제껏 동그라미 하나와 선 다섯 개만으로 사람을 그려 왔던 완전 초보부터 현란한 기술을 자랑하는 초절정 고수까지 누구나 재미있게 일러스트와 함께 1년을 보낼 수 있다. 『과학자 다이어리』는 과학 실험과 다이어리를 결합하여 1년 내내 과학적 사고와 실험을 가능하게 해준다. 365일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과학이 우리에게 얼마나 친숙한 것인지 깨닫고 과학을 일상으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것이다. 과학실험이란 때로 다이어리를 펼치고 몇 줄의 글을 써 나가는 것만큼 쉽고도 명쾌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글쓰기 다이어리』와 『일러스트 다이어리』가 그랬듯이, 『과학자 다이어리』 역시 ‘다이어리’다. 다이어리란 단순한 수첩과 달리 자기 자신을 관리하든 훈련시키든 성장을 목표로 한다. 다시 말해, 제대로 된 다이어리라면 나를 어느 정도 바꿔 놓을 수 있어야 한다. 『글쓰기 다이어리』가 누구든 글을 쓸 수 있도록 돕고, 『일러스트 다이어리』가 누그나 그릴 수 희망을 주었듯이, 『과학자 다이어리』는 자기 안에 있는 호기심과 잠재 능력을 이끌어낸다면 누구나 과학자라고 넌지시 일러준다. SNS 사진보다 삐뚤빼뚤 손으로 그린 그림과 낙서에 눈길이 간다면, 빠르고 간단하게 쓱쓱 넘기는 스크롤 페이지보다 한 장 한 장 넘기고 쓰다듬어 볼 수 있는 아날로그 수첩에 마음을 빼앗긴다면, 바람의아이들 ‘다이어리 시리즈’를 펼쳐보자. 그냥 넘겨보기만 해도 볼거리, 읽을거리가 가득하고, 어느새 펜을 쥐고 다가앉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