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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이야기손눈소리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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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jiro Haitani,はいたに けんじろう,灰谷 健次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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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타니 겐지로는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태양의 아이》《모래밭 아이들》 같은 작품으로 한국 독자들에게 친숙하다. 이들 세 작품은 일본에서 하이타니 겐지로의 교육 3부작이라고 일컫는다. 그만큼 많은 독자가 그의 작품을 읽고 시대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의미일 것이다. 겐지로는 오늘,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치열하게 고민한 작가이다. 오랜 교사 생활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통해 ‘인간에 대한 믿음’과 ‘배움과 성장’을 보여 주는 작품들을 썼다. 지난해 겨울, 암 투병 끝에 하이타니 겐지로가 타계하고 다시 겨울이 찾아왔다. 작가는 세상에 없지만 그의 작품들은 여전히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으며 두터운 애독자 층을 형성했다. 그 가운데 2003년에 펴낸 단편집 《손과 눈과 소리와》는 그의 작품 중 많이 알려지지 않은 것이다. 책을 다시 펴내면서 제목과 책 표지를 새롭게 바꾸었다. 제목 ‘우리와 안녕하려면’에서 ‘우리’와 ‘안녕’은 각각 중의적인 뜻을 가지고 있다. 역사와 인종, 장애 등의 문제로 함께 살면서도 ‘우리’ 안에 온전히 보듬지 못한 ‘타자’들을 바라보고 경계를 허물고자 하는 것, 전쟁 등 아픈 역사의 주체 혹은 어떠한 이유로든 ‘타자’들과 구획을 나누고 차별의 시선을 던져왔던 ‘우리’로부터 벗어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어떤 쪽으로든 이 책을 덮고 나면 독자가 문장을 완성할 수 있도록 여운을 주고 싶었다. 표지도 古 하이타니 겐지로와 그의 작품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선물을 바치는 마음으로 새롭게 바꾸었다. 단순히 책의 외형만 바꾼 것이 아니라 본문 내용과 삽화도 손을 보았다. 번역을 맡은 햇살과나무꾼에서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고, 원작의 문체와 내용을 성실하게 살리도록 했다. 또한 삽화도 츠보야 레이코의 원작이 주는 느낌과 감동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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