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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저자 서문1 문예 서재『주홍색 연구』 연구책벌레의 비애제법 가을다워졌다나의 책장태풍이 불 때는 나바에 선생의 책을 읽자시바타 모토유키를 만나다클리셰와 쪼개진 말메이지의 기질질주하는 문체희한한 앙케트‘세상의 끝’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에 관한 앙케트스캔과 리드이케가야 선생의 책을 읽다이케가야 선생의 강연을 듣다준쿠도와 침묵교역머리로 드라이브교토에서 요로 선생과 폭주마지막 만화전2 인문 서재비인정한 세 남자마르크스를 읽다공포의 동시성현실 각성사랑의 깊이로렌스 토브 선생이 책을 보냈다드디어 로렌스 선생을 만나다복음주의와 야스쿠니의 제신『주식회사라는 병』을 읽다이행기적 혼란레비스트로스를 추도하며공공성과 허리띠 졸라매기에너지 정책보초의 자질3 우치다 서재칼을 쓰다듬다토크빌 선생과 잡담토크빌과 포퓰리즘Two of us커뮤니케이션 플랫폼고르디아스의 매듭빙의하여 글쓰기선험적 직감여름의 끝물에‘일본인은……’4 교육 서재모국어 구사 능력일본어 괴멸타 문화 이해와 외국어 교육글쓰기는 틈새 사업이다졸업논문 쓰는 법앵글로색슨형과 대륙형배우는 힘칭송받지 못하는 영웅『아사히 저널』의 역사적 사명5 저작권 서재퍼블릭 도메인의 구조주의자독자와 책 구입자구글과의 화해웹과 책과 카피라이트책에 관하여구글이 있는 세계구글이 없는 세계의사 저작권과 브라이언 더글러스 윌슨의 울적한 마음6 독서 소양 기르기죽는 말국가의 품격존재하지 않는 유해 도서"저기요, 잠깐만요"를 외치게 하는 책정보의 계층화인터넷 발언의 저질화140자의 수사학에크리튀르에크리튀르(속편)가독성트위터와 블로그의 차이보충 원고: ‘세상의 마지막 날’에 읽는 이야기저자 후기역자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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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tsuru Uchida,うちだ たつる,內田 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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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계를 뾰족하게 읽어 내는 21세기형 사상가 우치다 다쓰루에게 배우는 읽기의 힘여기 밥을 먹을 때 반드시 책을 읽어야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한 손에는 책을, 다른 한 손에는 숟가락을 들고 밥을 먹지요. 그는 화장실에서도 꼭 책을 읽습니다. 화장실에 들어갔을 때 다 읽은 책이 놓여 있으면 식은땀을 흘리며 책장으로 가서 읽을 책을 찾습니다. 전철에서도 무조건 책을 읽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책을 다 읽었을 때 느낄 절망감에 대비해 언제나 가방 속에 예비용 책까지 넣어 다니죠. 늘 무언가를 읽고 있고, 무언가를 읽어야만 안심이 되는 사람. 그는 일본의 사상가 우치다 다쓰루입니다.레비나스, 레비스트로스, 라캉 등 프랑스 현대사상을 기반으로 지금 여기의 문제를 날카롭게 분석하는 우치다 다쓰루가 이번에는 조금 느슨하게 그러면서도 뾰족하게 ‘읽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는 오랫동안 블로그 ‘우치다 다쓰루의 연구실’을 운영하며 정치, 영화, 문학, 만화, 무도 등 다양한 주제로 글을 써 왔는데요. 그중에서 책과 독서 행위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골라 엮은 것이 바로 이 책 『우치다 선생이 읽는 법』입니다.우치다 다쓰루는 이 책에서 문학에서 예술로, 정치에서 영화로, 고전 시가에서 무도로 장르와 장르 사이를 쉴 새 없이 오가며 우리에게 자신이 읽은 책과 세계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가 온갖 분야를 종횡무진으로 누비며 ‘읽기’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까닭은 그에게 읽기는 곧 배우는 힘을 단련하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닥치는 대로 읽는 것이 책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는 만화책의 대사, 전시회에서 본 그림, 지하철 안의 광고, 외국 영화의 자막, 식당 메뉴나 마른 김의 포장지, 140자로 완성되는 트위터나 블로그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라오는 글과 댓글, 유해하다는 판정을 받은 책 등을 읽는 것도 모두 독서라고 말합니다. 잘 읽는다는 것은 단순히 눈으로 읽고 지식을 습득하는 일이 아닙니다. 온몸으로 읽어 내고, 강렬한 신체적 쾌감을 느끼고, 배운 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궁극적으로는 ‘어제의 나와 다른 나’로 살아갈 때 비로소 제대로 읽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치다 다쓰루는 이렇게 읽고 배우는 힘을 단련하려면 자신의 무지를 깨닫고, 스스로 스승을 찾아내고, 무엇이든 흡수하며 배우려는 무구함과 개방성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데요. 우치다 다쓰루를 스승으로 삼고 그의 호흡과 속도를 따라 온몸의 촉수를 세우고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는 어제의 나와 다른 나로 살아갈 수 있는 읽고 배우는 힘을 키울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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