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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크레마클럽 EPUB
eBook 커먼즈의 재생
공공, 환대, 관용은 어떻게 회복되는가 EPUB
유유 2026.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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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목차

한국의 독자들에게─제 책이 한국에서 꾸준히 읽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들어가는 말─모두가, 언제든지, 언제까지나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주체를 만들어 내는 일

또 한 번 들어가는 말─'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사태'를 상상하고 대비하지 않는다면
복잡한 이야기를 단순화하지 말 것
국가는 시민이 만든 인공물이다
커먼즈의 재생이 시작된다
기본소득을 제도로 성공시키려면?
대학 학비를 무상화하라
지금 이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이념이 과연 있을까?
포스트 글로벌리즘 시대의 구조적 위기
결혼과 가족에 대하여
인구감소 국가의 근미래
근대의 위기와 부흥
가난한 사회 vs. 궁상맞은 사회
공감 기반 사회의 함정
지성과 공공성
권력 사유화의 진상
격차에 관하여
친절한 가부장제
약한 존재를 기르고 치유하며 지원하는 공동체
선물로서의 교육
공부는 선물이다

나오는 말─'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라 '빚'을 갚아 나가는 일
특별 대담─우치다 다쓰루+사이토 고헤이: 기분 좋은 새로운 커먼즈에 관여
옮긴이의 말─고립된 정원에서 시작하는 커먼즈의 재생

저자 소개 2

우치다 타츠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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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tsuru Uchida,うちだ たつる,內田 樹

‘거리의 사상가’로 불리는 일본의 철학 연구가, 윤리학자, 무도가. 도쿄대 불문과를 졸업한 뒤 에마뉘엘 레비나스를 발견해 평생의 스승으로 삼고 프랑스 문학과 사상을 공부했다. 도쿄도립대를 거쳐 고베여학원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가 2011년 퇴직하고 명예교수가 되었고 현재는 교토 세이카대학의 객원교수로 있다. 글을 통해 70년대 학생운동 참가자들이나 좌익 진영의 허위의식을 비판해 스스로를 ‘업계 내에서 신보수주의자로 분류되는 것 같다’고 하지만 헌법 9조 개정에 반대하고 아베 내각을 ‘독재’라는 강한 표현으로 비판하고 있고, 공산당 기관지와의 인터뷰에서 ‘마르크스의 가르침의 가장
‘거리의 사상가’로 불리는 일본의 철학 연구가, 윤리학자, 무도가. 도쿄대 불문과를 졸업한 뒤 에마뉘엘 레비나스를 발견해 평생의 스승으로 삼고 프랑스 문학과 사상을 공부했다. 도쿄도립대를 거쳐 고베여학원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가 2011년 퇴직하고 명예교수가 되었고 현재는 교토 세이카대학의 객원교수로 있다. 글을 통해 70년대 학생운동 참가자들이나 좌익 진영의 허위의식을 비판해 스스로를 ‘업계 내에서 신보수주의자로 분류되는 것 같다’고 하지만 헌법 9조 개정에 반대하고 아베 내각을 ‘독재’라는 강한 표현으로 비판하고 있고, 공산당 기관지와의 인터뷰에서 ‘마르크스의 가르침의 가장 본질적인 대목, 즉 사물의 근저에 있는 것을 파악한다는 의미에서 래디컬한 정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주문하는 등 진영의 논리를 넘어선 리버럴한 윤리학자의 면모가 강하다. 『우치다 타츠루의 연구실』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고 현재까지 공저와 번역을 포함해 100권이 넘는 책을 펴냈다. 2011년 그간의 저술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놀랍고, 재미있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을 모토로 삼은 이타미 주조상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 『망설임의 윤리학』 『레비나스와 사랑의 현상학』 『어른이 된다는 것』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사가판 유대문화론』(고바야시 히데오상 수상) 『하류 지향』 등이 있고 정신적 스승인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곤란한 자유』 『초월, 외상, 신곡-존재론을 넘어서』 『폭력과 영성』 『모리스 블랑쇼』 등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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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 간, 지역 간, 연령 간 경계를 넘나들고 가끔씩 쉬어 가며 이동하는 ‘이동연구소’ 소장이자 독립 연구자. 우치다 다쓰루의 임상철학과 김영민의 일리의 철학에 깊은 영향을 받고 인간, 사회, 심리, 교육, 배움에 대한 새로운 밑그림을 그리려 시도하고 있다. 우연히 알게 된 우치다 다쓰루 사상을 통해 접한 배움을 한국의 대중에게 알리려고 선생의 강연을 기획하고 직접 통역하기도 하며 『침묵하는 지성』, 『망설임의 윤리학』, 『스승은 있다』, 『완벽하지 않을 용기』, 『교사를 춤추게 하라』, 『우치다 선생이 읽는 법』 등 선생의 저서를 소개하고 번역했다. 한국 사회에서 제대로
학문 간, 지역 간, 연령 간 경계를 넘나들고 가끔씩 쉬어 가며 이동하는 ‘이동연구소’ 소장이자 독립 연구자. 우치다 다쓰루의 임상철학과 김영민의 일리의 철학에 깊은 영향을 받고 인간, 사회, 심리, 교육, 배움에 대한 새로운 밑그림을 그리려 시도하고 있다. 우연히 알게 된 우치다 다쓰루 사상을 통해 접한 배움을 한국의 대중에게 알리려고 선생의 강연을 기획하고 직접 통역하기도 하며 『침묵하는 지성』, 『망설임의 윤리학』, 『스승은 있다』, 『완벽하지 않을 용기』, 『교사를 춤추게 하라』, 『우치다 선생이 읽는 법』 등 선생의 저서를 소개하고 번역했다.

한국 사회에서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비고츠키를 연구하며 대중도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설명하고 알리고자 애쓰고 있다. 『비고츠키 불협화음의 미학』, 『레프 비고츠키』, 『해럴드 가핑클』, 『화학분석』을 썼고,『보이스 오브 마인드』, 『심리학은 아이들 편인가』, 『수학하는 신체』, 『수학의 선물』, 『단단한 삶』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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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4월 17일
이용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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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89.17MB ?
글자 수/ 페이지 수
약 10.9만자, 약 3.2만 단어, A4 약 68쪽 ?
ISBN13
9791160897609

출판사 리뷰

가장 약한 이를 중심축으로 삼는 사회,
약하고 친절한 리더가 일꾼이 되는 작고 느슨한 공동체가 필요하다


지금 세계는 위기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자본주의의 속도, 경쟁의 압력, 능력주의의 냉혹함이 삶을 점점 더 가늘게 깎아 내고 있지요.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만 해도 우리 사회에는 이웃이 있었고, 마을공동체와 함께 살아가는 '우리'라는 개념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의 불평등이 돌이킬 수 없이 심화되고, 삶의 위험을 공동체나 국가가 아니라 개인이 오롯이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사적소유의 확대를 위한 무한 경쟁, 각자도생 이외의 방식은 생각해 볼 여지조차 없는 사회가 되어 버렸습니다. 생태적 위기 역시 이 상황과 무관하지 않고요.

우치다 다쓰루의 『커먼즈의 재생』은 '이대로는 지속할 수 없다'는 진단에서 출발하는 책입니다. 점점 더 빠르게 추락하는 세계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대대적인 전환이 아니라 갑자기 몰락하지 않도록 세계를 연착륙시키는 것, 경쟁이든 양극화든 더 이상 가속화되지 않도록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지요. 그 첫 번째 단서가 바로 커먼즈의 회복입니다.

이미 한국과 일본에서도 커먼즈의 재생이 실험이 아니라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2010년에는 커먼즈 은행 빈고가 탄생했으며, 2020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아파트형 마을공동체'인 위스테이 별내가 문을 열었고, 2019년에는 지역 주민들이 공동으로 공간을 소유하고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마을펍 목포 건맥1897 협동조합이 생겼습니다. 우치다 선생은 사재를 털어 지은 건물(개풍관)을 커먼즈로 활용하고 있고, 책에 실린 특별 대담에 따르면 『지속 불가능 자본주의』의 저자 사이토 고헤이는 지인들과 함께 매입한 산을 커먼즈로 가꿔 나갈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커먼즈는 '공공의 것'이자 '공동체'입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커먼즈는 어떤 모습일까요? 어떤 공동체가 끝내 살아남을까요? 우치다 선생은 “구성원 가운데 가장 약한 존재를 통합 축으로 삼는 공동체”만이 지속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강한 자에게 자원을 우선 배분하는 약육강식형 공동체, 가장 두터운 층인 '평균적인 능력을 지닌' 구성원의 편의에 초점을 맞춘 평범한 공동체는 이제 오래가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의도적으로 무력한 존재를 포함하고, 구성원들이 그를 함께 기르고 치유하며 지원하는 역동적인 구조로 공동체를 다시 설계해야 생존력 있는 공동체가 성립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선생은 단호하게 덧붙입니다. 커먼즈의 재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도나 시스템이 아니라, 각 개인이 어떤 공동체를 선택하고 어떤 관계를 감당할 것인가라는 태도와 결단이라고요. 공공과 공동체, '우리'라는 기반이 허물어지는 시대에, 이 책은 커먼즈를 다시 상상하는 일이 곧 사회를 연착륙시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임을 보여 줍니다.

새로운 커먼즈는 평범한 이들의 삶에서 재생된다

우치다 선생은 대학 강단에서 내려온 뒤, 커먼즈의 재생을 개념이나 지식으로만 주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신의 삶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현재 그가 거주하는 장소는 사재를 들여 지은 건물로, 1층은 합기도 도장으로 운영하고 2층은 생활공간으로 꾸렸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도장이 아닙니다. 무도 수련장이자 세미나 공간이고, 학숙이자 노가쿠 등 전통 예능을 연습하고 공연하는 자리이며, 무엇보다 지역의 다양한 실험이 가능한 '모두의 집'입니다. 사적 영역이면서도 공공·반공공 목적을 위해 늘 열려 있는 장소이지요. 지금은 그가 관장으로 이 공간을 운영하지만, 다음 관장은 오랫동안 개풍관에서 수련해 온 지역 사회 구성원인 아주 평범한 여성입니다. 모두의 집인 만큼 그의 사후에도 모두의 장소가 될 수 있도록 사적 소유로 돌리지 않고, 지역공동체를 위해 내어 준 것입니다.

저자는 커먼즈의 현실을 숨기지 않습니다. 커먼즈는 단기적으로 출혈을 감수해야 시작됩니다. 누군가가 자기 주머니를 털어야 하고, 당연히 무임승차자도 생기기 마련이지요. 그래서 커먼즈를 설계하거나 재생시키려는 이는 “공짜 밥을 먹는 사람들까지” 함께 갈 수 있도록 고민해야 합니다. 기껏 살려 놓은 공동체가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려면 강한 의지와 긴 호흡이 필요하니까요. 그런데 바로 이 지점 때문에 커먼즈의 재생은 희망적입니다. 국가 시스템이 바뀌지 않아도, 거대한 제도의 전환을 기다리지 않아도, 각자의 삶에서 시작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책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이 살고 싶은 공동체는 어떤 모습이며, 당신은 그 공동체를 위해 무엇을 내놓을 수 있느냐고요.

우치다 선생의 가르침이 특별하고 탁월한 이유는 그가 커먼즈를 연구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자기 삶을 실험대 삼아 배우고 나누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즉 이 책은 커먼즈의 개념을 설명하는 것을 넘어, 커먼즈를 재생시키는 사람의 삶의 태도를 보여 주는 드문 기록입니다. '함께 산다'는 말을 다시 현실로 되돌리는 책이자,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서로에게 어떤 존재가 될 수 있는지를 묻는 책이지요. 선생의 가르침처럼 결국 커먼즈는 멀리 있는 개념이 아니라, 우리 각각의 삶에서 언제든 시작할 수 있는 선택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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