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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파어와 체펠이 경사 집에 가서 갈아입을 제복을 가져 오겠다고 나섰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딘페르모저 씨는 갈아입을 제복을 바로 어제 아침 세탁소에 맡겨 놓았다고 했다. 세탁소에서는 내주 수요일이나 목요일, 어쩌면 금요일쯤에나 찾아갈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렇다 해도 별로 문제될 건 없잖아요. 특별히 제복을 입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러니 다른 옷을 가져올게요.' 카스파어가 말했다. '내게는 다른 옷이 없단 말이다! 양복장에 옷이라고는 한 벌도 없어. 갈아입을 바지조차 없단 말이다. 그렇게 된 이유는…… 너희들도 알고 있다시피 나는 휴일도 없이 근무해야 하고, 근무중에는 반드시 제복을 입어야 하기 때문이란다.' --- p.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