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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베이공립도서관 2016 최고의 책앗, 뜨거워!이상한 나라에 불난리가 났어요.모기 앵앵이에게 물려불 뿜는 용이 된 버럭이 때문이에요.입만 열면 나오는 불을 어떻게 끌 수 있을까요?화를 다스리는 마법화는 불쑥 생겨요. 어느 날, 버럭이가 앵앵이에게 물려서 불 뿜는 병에 걸리게 된 것처럼요. 갑자기 찾아온 화는 자신이 왜 속상한지,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보다는 감정을 쏟아내기에만 급급하게 만들지요. 하지만 화는 쏟아낸다고 해서 없어지지 않아요. 오히려 불이 옮겨붙듯, 더 커지기만 하지요.버럭이는 불꽃(화)을 멈추기 위해 방법을 찾아보지요. 물속에도 들어가보고, 땅속에도 얼굴을 묻어 보고, 소화기, 냉장고, 계속해서 세게 불어보기 등 온갖 방법을 다 써 보았어요. 버럭이는 친구들이 모두 피하는 탓에 혼자서 노력했어요. “너는 왜 하필 나를 물었니? 너 때문이야!” 하고 앵앵이에게 따져 묻지도 않았어요. 처음으로 화나는 상황에 머무르지 않고, 자기 마음을 다스리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 거예요. 하지만 마음처럼 불꽃이 없어지지 않아요. 버럭이는 답답하고, 속상해서 엉엉 울었답니다. 눈물, 콧물을 한 바가지나 흘리면서요. 그런데 점점 불꽃이 꺼지지 뭐예요? 긴 울음 뒤에는 드디어 불꽃이 멈췄다는 안도감에 웃음이 흘러나왔고요. 결국, 화를 다스리는 마법은 눈물과 웃음이었어요.내 마음을 스스로 이해하고, 달래려고 노력하다 보면 ‘으앙’ 눈물이 터지거나 ‘내가 이런 일에 화가 났나?’ 하고, 웃음이 나오기도 해요. 화가 난 상황을 돌아보고, 스스로를 성찰했다는 증거지요. 이처럼 마음속 불을 끄기 위해서는 감정을 충분히 해소하는 과정이 필요해요. 불을 끄려고 노력하는 버럭이의 모습에서 남을 탓하지 않고, 자기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배울 수 있어요.눈이 즐거운 책!언제나 유쾌한 그림책을 만들고 싶다는 라이마의 바람처럼, 이 책은 보는 즐거움이 가득해요. 버럭이가 불을 뿜는 장면에서는 실제로 불이 뿜어지듯 그림이 커다랗게 펼쳐져 아이들이 장면을 더욱 생생하고 즐겁게 느낄 수 있어요.또한, 이 책에서는 숨은그림찾기 하듯 그림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어요. 와글와글하게 그려진 그림들을 잘 살펴보면 이야기의 힌트나 등장인물들의 감정 등을 알 수 있지요. 버럭이의 불꽃에 꼬리가 탄 친구가 나중에는 꼬리에 붕대를 감고 있는가 하면, 앵앵이는 면지에서부터 등장하여 책이 끝날 때까지 버럭이 옆에서 킬킬거려요. 불을 끄려고 이것저것 시도해 보는 버럭이를 약 올리듯 웃다가, 병이 낫자 아쉬운 표정을 짓는 앵앵이처럼 장면마다 변화하는 등장인물들을 찾아보세요. 처음 책을 펼칠 때는 유쾌한 내용에 즐겁고, 두 번째 책을 펼칠 때는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보며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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