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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人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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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일 전쟁이 평양성에 영향을 미쳤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에서 공부하던 김옥련은 어머니가 걱정되어 부친 김관일과 귀국길에 오른다. 옥련은 정혼자인 구완서가 미국에서 십 년 동안 공부를 더한 뒤에 귀국하겠다고 하자 이별의 아픔을 느낀다.
평양에는 옥련이 한 명 더 있는데 바로 장옥련이다. 장옥련은 장치중과 안 씨 부인의 무남독녀로 귀애받으며 자란다. 그러던 어느 날 장치중이 첩 농선을 들이면서 부부 사이에 불화가 일어난다. 농선은 안 씨 부인이 통간을 했다는 누명을 씌우고, 안 씨 부인은 대동강에 몸을 던진다. 뒤따라 대동강에 몸을 던지려던 장옥련은 괴한을 만나 몸을 망치고 미친다. 마침 딸의 귀국을 간절히 기다리던 최 씨 부인의 집에 미친 장옥련이 오게 된다. 최 씨 부인은 장옥련이 자신의 딸인 줄 알고, 장옥련의 미친 소리가 모두 진실인 줄 안다. 부인은 딸을 남편이 데려온 첩으로 오해하고 대동강에 몸을 던지러 가다가 서일순에게 구조받는다. 서일순 덕분에 오해가 풀린 일가족은 모란봉에서 축하연을 연다. 서일순은 옥련의 자태에 반하고, 옥련의 어머니도 은혜를 갚기 위해 서일순을 사위로 삼고 싶어 한다. 서일순은 옥련이 약혼한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듣고 크게 실망하나, 서 씨가 머무는 집의 주인 최여정은 그에게 돈을 받기로 하고 옥련과의 결혼을 성사시키기 위해 일을 도모한다. 이 모의를 엿들은 집의 더부살이 계집은 꾀어내려던 서 씨가 옥련에게 마음이 있자 속이 뒤틀린다. 최여정은 일을 그르칠 것을 염려해 그녀를 한패로 끌어들이고 서일순의 누나 서숙자로 만든다. 서숙자는 서일순의 생일을 핑계로 김관일 가족을 초대한다. 그리고 사람을 시켜 김관일의 집에 불을 내도록 시킨다. 서일순은 화재로 거처할 곳이 없는 김관일 가족에게 자신의 집에서 지내도록 하고 극진히 대접해 김 씨 부부의 마음을 얻는다. 이에 서숙자와 최 씨 부인은 옥련에게 서일순과 혼인을 권하나 구완서에 대한 옥련의 마음은 흔들림이 없다. 일이 잘 되지 않자 서숙자는 서울로 가 구완서의 아버지 구즉산에게 접근해 옥련의 행실이 부정하다고 모함한다. 옥련을 한 번도 보지 못하고 아들의 편지를 통해서만 훌륭한 여성인 줄 알고 있던 구 씨 부부는 서숙자의 말에 파혼을 결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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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별·장르별 대한민국 대표 작가들의 작품집
‘한국문학산책’ 시리즈 고전부터 근·현대까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대표 작품집 매년 많은 문학 작품이 발표되는 현실 속에서도 우리가 꼭 읽고 넘어가야 할 한국문학은 변함이 없다. 이에 우리의 삶과 글 읽기에 지침이 되는, 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대표 작가들의 주요 작품을 엄선하여 ‘한국문학산책’ 시리즈(전50권)를 발간하였다. 고전부터 근·현대 작품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대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읽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교양을 쌓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작가별·장르별 구성을 통해 작품의 모든 것을 한눈에 담은 대한민국 대표 문학전집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작품을 작가·장르 별로 묶어 구성하였다. 한국 대표 문학작품을 중·단편소설, 장편소설, 고전 문학, 신소설까지 네 장르로 나누고, 각 권마다 작가의 주요 작품과 작가 소개, 작품 해설에 이르기까지 작품의 모든 것을 담아냈다. 한국인이 꼭 읽어야 할 대표 작품을 비롯해서 기존 선집에서 잘 다루지 않은 희귀작이나 작가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드러내는 문제작까지 수록하였다. 뜻풀이와 삽화를 더해 보는 재미와 읽는 즐거움을 더한 고퀄리티 문학집 ‘한국문학산책’ 시리즈는 시대 분위기와 작가의 개성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작가 고유의 문장이나 방언, 속어, 고어 등은 원문 표기를 따르되,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괄호 속에 뜻풀이를 달아 작품 감상에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또한 작품 중간 중간에 삽화를 수록해 작품의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작품 읽기에 상상력을 더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작가 생애부터 작품 의의까지 한국문학 전문가가 전해 주는 깊이 있는 해설 한국문학에 정통한 석·박사급의 고교 국어 교사들이 작가 연보, 작품 소개, 작품 구조, 작품의 감상과 수용, 작품에 반영된 현실에 이르기까지 각 작품마다 상세한 해설을 수록했다.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해설은 청소년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문학작품을 깊이 있고 폭넓게 이해하는 데 길잡이가 될 것이다. 한국문학산책 46-신소설 모란봉 김옥련, 구완서, 서일순의 삼각관계를 다룬 《혈의 누》의 후속작! 《모란봉》은 미완으로 중단된 작품으로 내용상 《혈의 누》의 뒷이야기에 해당한다. 이 작품은 십 년 후 구완서와 결혼을 약속하고 귀국한 옥련을 사랑하게 된 서일순과 그를 돕기 위해 계략을 꾸미는 서숙자, 최여정의 이야기를 다루었다. 《혈의 누》가 신문물에 대한 강한 긍정과 자유연애 사상을 보여 주는 등 새로운 사고방식을 전달했다면, 《모란봉》은 남녀 주인공의 애정 관계에만 치우쳐 《혈의 누》가 보여 준 주제 의식이 오히려 퇴화한 면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