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박노해
느린걸음 2020.09.01.
베스트
삶의 자세와 지혜 top20 6주
가격
20,000
10 18,000
YES포인트?
1,00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박노해 사진에세이

상세 이미지

책소개

목차

서문
길은 걷는 자의 것이다 11

작품
하늘까지 이어진 밭 28
차마고도의 석두성 32
국경의 강 34
등 뒤의 그대가 있어 38
새참을 들고 40
바닷가 마을의 담소 44
흙바닥 놀이터 46
길손을 위한 기도 48
마지막 순례길 50
티베트 초원의 강 54
브로모 화산의 농부 58
고산 마을의 우체부 60
광부의 길 62
카슈미르의 사과나무 밭 66
아이들의 ‘나무돌이’ 68
달 호수를 저어갈 때 72
혼자 남은 할머니가 74
아침은 짜이 한 잔 78
저마다의 속도로 80
설레는 귀향길 82
나무의 아이 84
사랑의 무게 88
길 위의 학교 90
안데스의 돌담 92
만년설산을 넘어 94
코카 잎을 입에 물고 98
맨발의 삼총사 100
막막한 사막 102
낙타가 간다 106
내 그리운 ‘바그다드 카페’ 108
고립된 팔레스타인 110
눈물 흐르는 지구의 골목길에서 112
바람이 불어오면 114
베두인 소녀 118
가슴 시린 풍경 하나 120
사이좋은 형제 122
키 큰 나무 사이로 124

약력 129
저서 134

저자 소개1

본명: 박기평 朴勞解, 朴基平

1957년 전라남도에서 태어났다. 16세에 상경해 노동자로 일하며 선린상고(야간)를 다녔다. 1984 27살에 첫 시집 『노동의 새벽』을 출간했다. 이 시집은 독재 정권의 금서 조치에도 100만 부가 발간되며 한국 사회와 문단을 충격으로 뒤흔들었다. 감시를 피해 사용한 박노해라는 필명은 ‘박해받는 노동자 해방’이라는 뜻으로, 이때부터 ‘얼굴 없는 시인’으로 알려졌다. 1989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을 결성했다. 1991 7년여의 수배 끝에 안기부에 체포, 24일간의 고문 후 ‘반국가단체 수괴’ 죄목으로 사형이 구형되고 무기징역에 처해졌다. 1993 감옥 독방에서 두 번
1957년 전라남도에서 태어났다. 16세에 상경해 노동자로 일하며 선린상고(야간)를 다녔다. 1984 27살에 첫 시집 『노동의 새벽』을 출간했다. 이 시집은 독재 정권의 금서 조치에도 100만 부가 발간되며 한국 사회와 문단을 충격으로 뒤흔들었다. 감시를 피해 사용한 박노해라는 필명은 ‘박해받는 노동자 해방’이라는 뜻으로, 이때부터 ‘얼굴 없는 시인’으로 알려졌다. 1989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을 결성했다. 1991 7년여의 수배 끝에 안기부에 체포, 24일간의 고문 후 ‘반국가단체 수괴’ 죄목으로 사형이 구형되고 무기징역에 처해졌다. 1993 감옥 독방에서 두 번째 시집 『참된 시작』을, 1997 옥중에세이 『사람만이 희망이다』를 펴냈다. 1998 7년 6개월 만에 석방됐다. 이후 민주화운동가로 복권됐으나 국가보상금을 거부했다. 2000 “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않겠다”며 권력의 길을 뒤로 하고 비영리단체 〈나눔문화〉(www.nanum.com)를 설립했다. 2003 이라크 전쟁터에 뛰어들면서, 전 세계 가난과 분쟁 현장에서 평화활동을 이어왔다. 2010 낡은 흑백 필름 카메라로 기록한 사진을 모아 첫 사진전 「라 광야」展과 「나 거기에 그들처럼」展(세종문화회관)을 열었다. 12년 만의 시집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를 펴냈다. 2012 나눔문화가 운영하는 〈라 카페 갤러리〉에서 상설 사진전을 개최, 지금까지 23번의 전시 동안 4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2014 지구시대 좋은 삶의 원형을 담은 사진전 「다른 길」展(세종문화회관) 개최와 함께 사진에세이 『다른 길』을 펴냈다. 2019 『하루』를 시작으로 ‘박노해 사진에세이’ 시리즈 6권, 2020 시 그림책 『푸른 빛의 소녀가』, 2021 경구집 『걷는 독서』, 2022 시집 『너의 하늘을 보아』, 2023 첫 자전수필 『눈물꽃 소년』을 펴냈다. 2024 감옥에서부터 30년간 써 온 책, 우주에서의 인간의 길을 담은 사상서를 집필 중이다. ‘적은 소유로 기품 있게’ 살아가는 삶의 공동체 〈참사람의 숲〉을 꿈꾸며 새로운 혁명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박노해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0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36쪽 | 380g | 145*210*15mm
ISBN13
9788991418295

책 속으로

길을 잃으면 길이 찾아온다. 길을 걸으면 길이 시작된다. 길은 걷는 자의 것이니.
--- p.7

우리 모두는 길 위의 사람들. 누구라도 이 지구별에 목숨 받고 태어난 날, 이번 생에 꼭 해야만 할 소명이 있어 자기 운명의 길 하나 품고 나오지 않았던가. 이 우주 역사에서 단 하나뿐이고 단 한 번뿐인 내 인생의 이유와 의미를 찾아가는 것, 그것이 ‘인간의 길’이 아닌가.
--- p.11

아, 그러나 슬프게도 우리는 길을 잃어버렸다. 세계와 실시간으로 소통하고 지구 끝까지 길이 이어졌으나 정작 자신이 가야 할 길은 잃어버렸다. 나는 나 자신과 가장 먼 자가 되어버렸다. 나는 나에게 가장 낯선 자가 되어버렸다. (...) 그리하여 길을 잃은 사람들이 몰려가는 곳이 길이 되고 말았다. 다들 가는 그 길을 앞서가고자 달려갈 때, 길은 나를 지나쳐 버린다. 나는 나를 지나쳐 버린다.
--- pp.11-12

2020년 오늘, 세계가 재난 상황이라 한다. 재난disaster의 어원은 ‘떨어지다’라는 뜻의 dis와 ‘별’이라는 뜻의 astro가 합쳐진 ‘별이 떨어진 상태’를 가리킨다. 더는 나아갈 길이 없고 희망이 없는 처지가 바로 재난이다.
--- p.12

코로나19 사태로 세상이 일제히 멈추고 ‘인간의 길’이 끊긴 지금. 역사상 처음으로 78억 지구 인간이 동시에 공포에 휩싸인 강렬한 체험. 실시간으로 목도한 세상 끝의 풍경. ‘불가촉 세계’의 날들. 지구 인류가 하나로 촘촘히 이어진 이 문명의 정점에서 인간의 길을 잃어버린 대재난의 상황이다.
--- p.13

그럼에도 코로나 시대 안에서 우리는 길을 걸어야만 한다. 더 속 깊은 만남으로 나누고 모이고 얼굴을 마주 보며 생생히 살아야 한다. 지구 인류 문명의 정점에서 기습당한 코로나 시대를 기회 삼아, 새로운 철학과 삶의 양식을 찾는 길로 나아가야 하고, 이 재난 사태를 낭비하지 않고 ‘더 나아지는 나’로 도약해야 한다.
--- p.14

우리가 세워야 할 것은 계획이 아니다. 먼저 세워야 할 것은 내 삶의 목적지다. ‘나 어떻게 살아서는 안 되는가’에 대한 확고한 원칙이다. 내가 결코 놓지 말아야 할 나의 첫마음, 그 첫마음의 불빛은 내 생의 최종 목적지에 놓여 나를 비추고 있고, 내가 가야만 할 길을 가리키고 있다. 나머지는 다 ‘여정의 놀라움’과 ‘인연의 신비’에 맡겨두기로 하자. ‘계획의 틈새’와 ‘비움의 여백’ 사이로 걸어올 나만의 다른 길을 위해.
--- p.15

황하가 처음 몸을 틀어 아홉 번 굽이쳐 흐르는 루얼까이 초원의 강물 위에 붉은 석양이 내린다. 관광객들은 절경을 촬영하느라 분주한데, 종일 손님을 태우지 못한 티베트 여인이 무거운 어깨로 저녁 기도를 바친다. 말은 미안한지 가만가만 그 곁을 지킨다. 굽이굽이 흘러온 강이 전하는 이야기. 삶은 가는 것이다. 그래도 가는 것이다. 굽이 돌아가는 길이 멀고 쓰릴지라도 서둘지 말고 가는 것이다.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이다.
--- p.57

먼 길을 걸어온 사람아, 아무것도 두려워 마라. 그대는 충분히 고통받아왔고 그래도 우리는 여기까지 왔다. 선하고 의롭게 살아온 이에겐 세상 끝에서도 친구가 기다리니. 자신을 잃지 말고, 믿음을 잃지 말고 그대의 길을 걸어가라.

--- p.77

출판사 리뷰

인간의 길이 끊긴 시대, 길 찾는 이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용기
“코로나 시대 안에서 우리는 길을 걸어야만 한다”
지구시대 유랑자 박노해 시인이 20년간 기록해온
흑백사진과 글 속에 담긴 지상의 모든 길들

안데스의 고원길에서 인류 최초의 문명길 차마고도,
아름드리 나무숲길과 끝없는 사막길까지,
노동자들의 설레는 귀향길과 할머니의 마지막 순례길,
그리고 눈물 흐르는 지구의 골목길까지.
14개 나라에서 기록한 위대한 여정 ‘인간의 길’을 따라
진정한 나만의 길로 나아가기를


길 찾는 이들에게 별의 지도가 되어줄 책, 박노해 사진에세이 『길』

‘길’. 얼마나 설레는 말인가. 영원한 인간의 화두이자 저 멀리서 나를 부르는 소리, 길.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세상이 일제히 멈추고 인간의 길이 끊긴 지금, 지구 인류가 하나로 촘촘히 이어진 이 문명의 정점에서 우리는 슬프게도 길을 잃어버렸다. 그럼에도 우리는 길을 걸어야만 한다.

이토록 낯선 세계, 낯선 내가 되어 ‘나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갈림길 위에서, 박노해 사진에세이 『길』은 진정한 나만의 길을 찾아갈 길잡이가 되어줄 책이다. 2019년 6월 처음 발간된 박노해 사진에세이 시리즈 01 『하루』, 02 『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에 이은 세 번째 책이다.

‘길 없는 길’을 걸어온 박노해 시인이 20년간 기록해온 흑백사진과 글

역사의 순간마다 한평생 ‘길 없는 길’을 걸어온 사람, 박노해. 1984년 첫 시집 『노동의 새벽』을 펴내며 이 땅의 노동 해방과 민주주의를 위해 수배, 고문, 무기징역의 험난한 길을 걸어왔고, 1997년 옥중에세이 『사람만이 희망이다』를 발표하며 새로운 시대의 화두를 들고 정진의 길을 걸어왔다. 1998년 석방된 이후, 지난 20여 년간 지상의 가장 멀고 높고 깊은 곳에서 지구시대의 유랑자로 ‘다른 길’을 찾아 걸어왔다.

가장 높은 안데스 고원길부터 가장 낮은 곳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길까지

박노해 사진에세이 『길』에는 인디아, 파키스탄, 수단, 팔레스타인, 페루 등 14개 나라에서 시인이 만난 다양한 길 위의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하늘까지 이어진 밭’이라 불리는 안데스 고원길과 인류 최초의 문명길인 차마고도, 눈 덮인 만년설산과 끝없는 사막길, 정겨운 골목길과 아름드리 나무숲길, 노동자들의 설레는 귀향길과 할머니의 마지막 순례길, 배움에 목마른 아이들이 먼 길을 걸어 모여든 ‘길 위의 학교’, 길마저 끊긴 분쟁의 땅과 눈물 흐르는 지구의 골목길까지. 37점의 흑백사진과 이야기가 우리를 저마다의 ‘다른 길’로 안내한다. 천천히 페이지를 넘기며 사진 속 주인공들의 길을 따라가다 보면, 유년시절의 추억이 되살아나는 길부터 만남과 헤어짐의 눈물겨운 길, 홀로 막막히 헤매던 인생의 길들이 떠올라 절로 눈물 짓다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박노해 시인의 손글씨로 만들어진 제목 타이포그래피 ‘길’

사진에세이 『길』에서 단연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는데, 마음까지 따뜻하고 환해지는 노란색 표지와 강렬하고 아름다운 제목 타이포그래피다. 오직 육필로만 글을 쓰는 박노해 시인의 손글씨를 따서 만들었다. 박노해 시인이 수백 번을 써내려 간 ‘길’, 그 한 글자에는 고원과 산맥과 강물과 들녘과 그 길을 걷는 사람까지 담겨 있다. 지난 사진에세이 『하루』와 『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의 제목 또한 시인의 손글씨로 만든 것인데, 많은 독자들과 전시장에 방문한 관람객들, 예술가들 또한 그 필체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아름다운 책을 세계인들과 나누기 위한 영문 번역 동시수록

『박노해 사진에세이』를 읽은 독자들이 감탄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한글과 나란히 수록된 영문이다. 외국인들은 “원래 영어로 쓰인 글이냐?”고 물을 정도다. 번역을 맡은 Brother Anthony of Taize(안선재)는 한국 대표 작가들의 번역서를 50여권 이상 펴낸 한국문학 번역의 대가로, 박노해 시인의 『노동의 새벽』, 『사람만이 희망이다』,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등을 번역했다. 안선재 교수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박노해 시인은 세계적으로도 유일하고 특별한 존재다. 그의 생애는 역사적 의미가 깊으며, 사람들에게 영감과 희망을 준다”라고 말했다.

책 속 사진을 아날로그 인화의 전시로 만나다

『길』에 수록된 모든 작품을 정통 아날로그 인화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동일한 제목의 사진전 [길]이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라 카페 갤러리’에서 9월 1일부터 열린다. 올해로 10년을 맞은 박노해 사진전의 누적 관람객 수는 28만여 명. 관람객들이 남긴 감상평은 박노해 사진전이 깊은 성찰과 삶의 철학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길이 막힌 요즘, 다시 길을 만난 느낌”, “박노해 시인의 사랑이 내 안으로 흘러 들었다”, “흑과 백으로 이루어진 공간, 사진과 글, 음악까지 모든 것이 조화롭다”. 장인이 한 장 한 장 암실에서 인화한 아날로그 흑백사진, 단편소설만큼의 이야기를 응축한 캡션, 그리고 시인이 엄선한 월드뮤직이 흐르는 ‘라 갤러리’가 “내 영혼의 순례길”이라 불리우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무것도 두려워 마라, 길은 걷는 자의 것이니” - 박노해

사진에세이 『길』 서문에서 박노해 시인은 “지구 끝까지 길이 이어졌으나, 정작 자신이 가야할 길을 잃어버린 것”이야말로 지금 시대 가장 중대한 사건이라고 말한다. 나아가 코로나19라는 세계적 팬더믹 상황에 처한 오늘, 시대를 관통하는 언어로 ‘인간의 길’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본인의 삶을 통해 기꺼이 길을 잃어버림으로 찾아지는 나만의 길이 있음을 전한다. “먼 길을 걸어온 사람아, 아무것도 두려워 마라. 길을 잃으면 길이 찾아온다. 길을 걸으면 길이 시작된다. 길은 걷는 자의 것이니.”(박노해) 박노해 사진에세이 『길』, ‘세계의 길’을 거닐며 ‘나만의 길’을 찾아가는 벗이 되어줄 것이다.

리뷰/한줄평68

리뷰

10.0 리뷰 총점

한줄평

9.9 한줄평 총점
18,000
1 18,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