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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가 매혹된 별자리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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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들어가는 글-밤하늘의 패턴을 읽다

1장 다양한 얼굴을 지닌 오리온자리
2장 모두를 위한 플레이아데스성단
3장 태양의 길과 세계의 점성술
4장 은하수에 얽힌 수많은 전설
5장 암흑 성운이 만든 은하수의 검은 별자리
6장 곰과 사냥꾼, 북극의 별자리
7장 열대 지방의 길잡이 별
8장 하늘에 세워진 제국
9장 별이 박힌 천장과 거대한 별자리들
10장 하늘의 여자와 남자

에필로그
감사의 말
참고문헌
이미지

저자 소개 2

앤서니 애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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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thony Aveni

미국 콜게이트 대학교의 천문학·인류학 교수이며 아메리카 원주민 연구의 권위자이다. 애리조나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고대 문화의 천문학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문화천문학의 창시자로 꼽힌다. 1991년 《롤링스톤》이 선정한 천문고고학 분야 미국 최고의 교수 10명 중 한 명이며, 2004년 하버드 대학교의 피바디 박물관과 메소아메리카 연구소에서 메소아메리카 연구로 H.B.니콜슨 메달을, 2013년 미국 고고학자 협회로부터 프릭셀 메달을 수여받았다. 고대천문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오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쓰인 그의 책들은 세계 각국 언어로 번역되어 호평받고 있다. 지은 책으로
미국 콜게이트 대학교의 천문학·인류학 교수이며 아메리카 원주민 연구의 권위자이다. 애리조나 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고대 문화의 천문학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문화천문학의 창시자로 꼽힌다. 1991년 《롤링스톤》이 선정한 천문고고학 분야 미국 최고의 교수 10명 중 한 명이며, 2004년 하버드 대학교의 피바디 박물관과 메소아메리카 연구소에서 메소아메리카 연구로 H.B.니콜슨 메달을, 2013년 미국 고고학자 협회로부터 프릭셀 메달을 수여받았다. 고대천문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오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쓰인 그의 책들은 세계 각국 언어로 번역되어 호평받고 있다. 지은 책으로 『시간의 문화사(Empires of Time)』, 『행성과의 대화(Conversing With the Planets)』, 『별을 향한 길(Stairways to the Stars)』, 『최초의 아메리카인(The First Americans)』, 『시간의 끝(The End of Time)』 등이 있다.
서강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사회교육원 전문 번역가 양성 과정을 이수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스티븐 프라이의 그리스 신화』 시리즈, 캐런 M. 맥매너스의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 『우리 중 하나가 다음이다』, 『두 사람의 비밀』, 리처드 H. 스미스의 『쌤통의 심리학』, 조지 오웰의 『신부의 딸』, 『엽란을 날려라 』, 『숨 쉴 곳을 찾아서』, 앤서니 에브니의 『별 이야기』, 폴라 호킨스의 『걸 온 더 트레인』, 비비언 고닉의 『상황과 이야기』, 이비 우즈의 『사라진 서점』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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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1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28g | 124*188*18mm
ISBN13
9788932320816

책 속으로

초기 인류는 하늘과 땅 사이의 유사성을 찾으려 애썼다. 그들이 상상한 천상의 이미지를 통해 낯선 천상과 일상적인 지상이 이어지기를 기대하며. 우리는 하늘과 접촉하면서 인간다워졌다. 그리고 상상력을 발휘해 우리가 누구인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서문」중에서

그들에게 밤하늘은 누구나 공짜로 읽을 수 있는 생생한 이야기책이었다. 전자기기, 그림책, 심지어 화가의 손길을 기다리는 동굴 벽보다도 훨씬 일찍부터 밤하늘은 그 안에 품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빛의 점들을 얼른 이어보라며 사람들을 유혹했다.
---「밤하늘의 패턴을 읽다」중에서

코아틀리쿠에의 딸인 달의 신 코욜사우키는 태어나지도 않은 동생에게 질투심을 느끼고 어머니를 죽일 음모를 꾸몄다. 코욜사우키는 400명의 플레이아데스 형제들에게 그녀의 계획에 동참해달라고 설득했지만, 그들 중 한명이 아직 태어나지 않은 아이에게 미리 경고했고, 우이칠로포츠틀리는 무장한 성인의 모습으로 어머니의 자궁에서 불쑥 튀어나왔다.
---「2장 모두를 위한 플레이아데스성단」중에서

하늘 속 에뮤의 머리는 천구의 남극에 가깝기 때문에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매일 밤 볼 수 있지만, 거대한 몸 전체를 보려면 4월과 5월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때 천상의 에뮤가 밤하늘을 가로질러 날아가는데, 암컷이 수컷을 미친 듯 쫓아가는 에뮤의 짝짓기 철과 일치한다.
---「5장 암흑 성운이 만든 은하수의 검은 별자리」중에서

남자아이가 곰인 척하며 숲속에서 여형제들을 뒤쫓아 갔다. 소녀들은 무서운 척하며 아주 빨리 달렸다. 그런데 갑자기 소년이 진짜 곰으로 변했다. 이제 소녀들은 진짜 겁에 질렸다. 그들은 두려움에 떨며 점점 더 빨리 필사적으로 달렸다. 달리다가 마주친 거대한 나무 그루터기가 그들에게 말했다. “내 위로 올라오렴. 내가 너희를 구해주마.” 어린 소녀들이 허둥지둥 올라타자 그루터기는 천천히 공중으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곰이 소녀들을 죽이기 위해 그루터기 밑에 도착했을 때쯤 그들은 이미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올라가 있었다. “어린 소녀들은 하늘로 실려 올라가 북두칠성이 되었다.”
---「6장 곰과 사냥꾼, 북극의 별자리」중에서

해링턴의 꼼꼼한 메모를 이용해 학자들은 ‘밤의 추장’의 심장이 베가, 데네브 그리고 북십자성 일부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의 오른팔은 오리온의 허리띠이며, 구부러진 긴 다리는 북쪽의 아르크투루스에서 남쪽의 스피카(처녀자리의 알파성)와 안타레스까지 뻗어 있다. 밤의 추장은 왜 이렇게까지 커야 할까? 주니족 원로들은 1년 내내 인간 세상을 지키는 것이 그의 의무여서 몸의 일부가 항상 사람들 눈에 보여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9장 별이 박힌 천장과 거대한 별자리들」중에서

출판사 리뷰

사라진 신들의 영광을 재현하다

별자리라고 하면 대다수의 사람들은 서양의 별자리를 가장 먼저 떠올릴 것이다. 서양 별자리는 수메르문명에서 유래해 그리스를 거쳐 2세기에 프톨레마이오스에 의해 48개로 정리되었다. 오늘날 국제천문연맹은 서양 별자리를 기준으로 표준 별자리 88개를 정했다. 그러나 세계의 문화가 서양을 기준으로 재편되기 이전에 각 문화는 자신만의 별자리를 지니고 있었다. 일부 별자리는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졌지만 어떤 별자리들은 여전히 전해지고 있다. 언제 사라질지 모를 과거의 하늘을 다시금 그려내는 것이 저자 앤서니 애브니가 하는 일이다.

천문고고학이라는 분야를 개척했다는 평을 받는 저자는 이 책에서 남반구와 북반구를 넘나들고 현재와 과거를 오간다. 우리는 그의 안내에 따라 서양 중심의 하늘에서 벗어나 세계 각지의 하늘을 누비며 낯선 신들의 영광을 접하게 된다. 플레이아데스성단에서는 구슬을 던져 별을 만든 나바호족의 검은 신과 누이에게 살해당할 뻔한 아즈텍족의 태양신을 만나고, 오리온자리에서는 멸망한 인류를 되살린 마야족의 생명 신 이야기를 듣는다. 각각의 신화가 묘사하는 하늘은 모두 다른 세계관을 담고 있다. 우리 은하의 중심부를 보여주는 은하수는 체로키족에게는 영혼의 길로 들어가는 입구이지만, 잉카족에게는 하늘의 중심부를 흐르는 거대한 강이다. 이처럼 하늘을 해석하려는 시도는 모든 문명에서 이루어졌다. 우리는 하늘을 통해 과거를 만나고 각 문명의 세계관을 헤아려볼 수 있다.

별자리는 사람들의 세계관을 비추는 거울이다

별을 바라보던 옛사람들은 별이 왜 그런 모양으로 배치되어 있는지 궁금해했다. 인간은 무작위로 배치된 물체 사이에서 규칙성을 찾아내려는 본능을 지니고 있다. 해와 달이 규칙적으로 뜨고 지듯 별의 배치에도 규칙이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별자리를 탄생시켰다. 인간의 규칙 찾기 본능이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만난 것이다. 사람들은 별과 별을 이어 닮은 사물을 찾아내고 이야기를 붙여 하늘이라는 책에 각주를 달았다. 각주에는 해석한 이들의 관점이 반영되게 마련인 만큼 별자리 설화에도 인간의 문화가 녹아들어 있다.

이 책은 별 이야기를 문화적·과학적 관점에서 접근한다. 저자는 별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들을 모아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하고 인간의 삶을 통찰한다. 눈이 녹지 않는 극지방의 수렵사회에서 별은 사냥과 연관되어, 북두칠성이 곰과 사냥꾼이 된다. 농경사회인 인도네시아에서는 하늘에 쟁기가 떠 있고 플레이아데스성단이 그해 농사를 시작할 시기를 알린다.

별자리 이야기에는 지리에 따른 천체의 운행과 특징도 반영되어 있다. 북반구 고위도에서는 북극성이 정수리 바로 위에 높이 떠 있어 길잡이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북두칠성을 중요하게 여겼다. 천체들이 옆으로 흘러가는 것처럼 보이는 적도 근처의 폴리네시아에서는 별들을 일직선으로 이어 별자리를 만들고 방향을 찾았다. 남반구에서는 은하수의 암흑 성운이 뚜렷이 보여 오스트레일리아에는 이와 관련된 설화가 전해진다. 저자는 신화를 과학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옛사람들이 보던 하늘의 모습을 더욱 사실적으로 상상하도록 이끈다.

책에 실린 삽화와 도판도 독자의 상상을 돕는다. 각 장의 첫머리에는 대표적인 설화의 내용을 담은 삽화를, 본문 중간에는 별의 위치와 별자리를 설명하는 도판을 담았다. 독자는 이 그림들을 참고해 저자가 안내하는 밤하늘의 지도를 좀 더 수월하게 그릴 수 있을 것이다.

별빛에 매혹된 인류는 하늘에 땅의 모습을 투영하고 별에서 신의 모습을 찾았다. 세계를 이해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이 별자리 이야기를 지어내, 우리는 이 이야기를 통해 다른 세대와 문화권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다. 시공간을 초월한 하늘을 탐구하는 이 책은 독자들에게 밤하늘의 새로운 아름다움을 일깨워준다. 저자가 말하듯 “모든 별 이야기는 바로 우리 자신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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