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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감독의 말 일러두기 기획의도 주요 등장인물 용어 정리 9부. 나는 너한테 돌아갈 거야 10부. 꽃처럼 예쁘던 순간들로 나는 견딜 수 있을 것 같아요 11부. 이젠 아무도 안 떠났으면 좋겠어요 12부. 나한테도 너는 너무 아픈 손가락이라 13부. 나도 이제 당신이 괴로워할 일을 할 거야 14부. 선배도 다시 그때로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15부. 선배가 살아야 할 이유가 백 가지도 넘으니까 16부. 누구에게나 저마다의 화양연화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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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저번 일 있고나서 아이하고 제대로 얘기를 안 할 걸까.. 아무리 엄마 입김이 세다고 해도 아들한텐 아빠가 무섭고 어려울 텐데.. 그런 생각 하다가 또 내 머리를 쥐어박아요. 또 바보같이 선배를 원망하고 있구나.. 25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실수를 하는 구나.
재현 :(착잡한) 지수 :(서글픈) 그래도 선배... 재현 :(보면) 지수 :당분간 만나지 말아요, 우리. 재현 :...!! 지수 :아이들이 몸도 마음도 다쳐서 아물 시간이 필요한 것 같아요. 어쩌면 선배도 나도. 재현 :(서글픈 눈빛) 그래... 그게 맞을 지도 모르겠다. (애써 미소) 지수 :(마음 아픈) - 11부- 지수 :(마음을 추스르고) 그래서, 하고 싶은 얘기가 뭔가요? 서경 :지수씨 신념이란 게 사랑하는 사람의 잘못은 눈감아 주는 게 아니라면 재현씨 막아주세요. 지수 :...!!! 서경 :그럴 수 있는 사람, 윤지수씨밖에 없어요. 하며 가방에서 반으로 접은 종이를 꺼내 건넨다. 지수, 의아한 얼굴로 펴보면 ‘합의이혼신청서’다! 서경이 서명만 하면 끝나는 상태. 지수, 기가 막힌 얼굴로 서경을 보는데. 서경 :지수씨가 재현씨를 막아주면... 내가 떠나겠어요. 깨끗이. 지수 :(쿵)...!!!! - 15부 - 작재(E) :찾았다, 윤지수! 큰지(지수, 40대), 소리에 일어나면 작재(재현, 20대)가 미소 짓고 서 있다. 첫 만남처럼 벤치 앞에서 마주 선 두 사람. 큰지, 환하게 미소 지으며 큰지 :이제 좀... 편해졌어? 작재 :(고개 끄덕이며) 다시.. 만났으니까. 마주보고 미소 짓는 두 사람 보이다가 작재 얼굴 보이고 작재 :(애틋하게 보며) 우리.. 잘 견뎌왔다. 그치? 하면 지수 쪽 보이는데 작지(지수, 20대)다. 작지 :(미소) 말했잖아요. 꽃같이 예쁘던 순간들로... 견딜 수 있다고. - 16부 -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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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순수한 20대, 과연 지금도 그 마을을 지켜갈 수 있을까?
우리에게 첫사랑, 초심, 첫 마음을 묻는 드라마, [화양연화 - 삶이 꽃이 되는 순간]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루어지지 않은 첫사랑은 가슴에 평생 각인이 된다. 그래서일까. 시기마다 사람들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의 첫사랑을 찾았다. 싸이월드, 아이러브스쿨, 페이스북, 밴드를 통해 첫사랑을 만나고, 누구는 다시 그 사랑을 찾기도 했고, 누구는 변해버린 모습에 실망했을 것이다. 그런데, 그 많은 기회에도 불구하고 첫사랑을 찾지 못했다면? 아마도 그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기 싫다는 뜻을 그렇게 보여준 것은 아닐까? 하지만 만나야 할 사람은 운명처럼 다시 만난다. 그 시절의 추억을 곱씹을 수도 있고, 그 시절을 딛고 좀더 오늘의 나를 아름답게 만드는 가는 각자의 몫이다. 이 드라마의 두 주인공 한재현과 윤지수는 후자를 택했다. 그럴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그 시절의 뜨겁고 아름다운 마음을 잊지 않고 있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첫 마음을 평생 안고 살아가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40대가 된 한재현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나는 현실의 40대들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라떼는’이라고 말을 하며, 현재는 전혀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는. 반면 40대의 윤지수는 오히려 판타지 같은 모습이다. 뜨거운 마음을 잃지 않으며, 누구도 원망하지 않고 고난한 현실에 하나씩 맞서가며, 최선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려는 그녀의 모습을 보면 현실의 나는 ‘바보 같아’라고 말하지만, 왠지 모를 울컥함을 느끼게 된다. 그 첫 마음은 누구가 갖고 있었던 것이기 때문이다. 이 드라마를 쓴 전희영 작가는 [화양연화]라는 어렵고 낯선 제목을 고수한 이유를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 이라는 예쁜 뜻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 아름다운 순간을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을 통해 되돌아보게 만든다. 『화양연화- 삶이 꽃이 되는 순간』 대본집에는 피치 못할 사정으로 방송본에 담지 못했던 장면들과 대사들을 다시 살리고 방송본보다 조금 더 차분히 감정을 따라가는 흐름이었던 원본을 실었다. 인생은 늘 흔들린다. 하지만, 이 드라마를 보며 현재의 내가 과거의 미숙하지만 아름다운 나를 바라보며 그 마음을 되살릴 수 있다면, 조금은 더 좋은 사람으로, 조금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