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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장 새로운 세대
제7부 저무는 노을은 외로운 따오기와 날고, 가을날 강물은 먼 하늘과 한 빛깔로 어우러졌네 제1장 암류 제2장 응 ‘낭자’ 제3장 제문의 금지 구역 제4장 옛것을 깨뜨리고 제5장 백골전 제6장 상갓집 개 제7장 말할 수 없는 비밀 제8장 남조의 수도 금릉 제9장 누각에는 바람만 가득하네 후일담 번외1. 길은 멀고 험하구나 번외2. 죽마지교(竹馬之交) 번외3. 복사꽃 한창일 때 봄바람 속에 함께 술잔을 기울이네 특별 번외 1. 소년은 강호에서 어른이 된다 특별 번외 2. 고아를 맡다 특별 번외 3. 깊은 밤 홀연히 소년 때의 일을 꿈꾸며 특별 번외 4. 작교 옆에서 특별 번외 5. 격동의 절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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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을 뽑아라!”
주비는 제문의 금지 구역을 생각하느라 그와 옥신각신할 틈이 없었다. 이에 “싫어요!” 한 마디만 남긴 채 훌쩍 말에 올라 저 멀리 달려갔다. 양근이 곧장 그 뒤를 쫓았다. “내가 두려운 건가?” 주비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대꾸했다. “그렇고말고요, 무서워 죽겠어요!” 이성은 그 둘 사이에 끼어들고 싶지 않아 말을 타고 느긋하게 쫓아갔다. 그때, 앞장서서 가던 주비가 갑자기 고삐를 확 당기며 멈춰 섰다. 그녀는 몸을 살짝 앞으로 구부려 미간을 찌푸린 채 길가를 살펴보았다. 길옆의 풀숲에 남루한 옷차림의 시체 몇 구가 뒹굴고 있었다. 모두 평범한 농민의 옷차림이었고 옆에는 건초를 가득 담은 광주리가 있었는데, 그 안에서 살아 있는 무언가가 움직이다가 말발굽 소리에 놀라 부르르 떨더니 그대로 굳었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