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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부
영웅은 쇠진하여 먼지가 되었네 제1장 삼춘객잔 제2장 산천검 제3장 집으로 제4장 도전 제5장 산을 바라보며 눈을 노래하네 제4부 고독한 불빛 스스로 빛나니, 용맹은 모두 얼어붙었네 제6장 산 밖으로 범 유인하기 제7장 무상(無常) 제8장 투골청(透骨靑) 제9장 살아 돌아오겠다는 약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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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윤은 잠시 생각하더니 갑자기 품 안에서 작은 종이 꾸러미를 꺼내 주비에게 건넸다.
“이거 받아.” 주비가 어리둥절해서 받아 열어 보니 사탕이 가득 들어 있었다. 어디서 사 왔는지, 마치 농가에서 직접 만든 것처럼 크고 투박하게 잘려져 있어 어린아이가 잘못 삼켰다가는 목구멍이 막혀 죽을 수 있을 정도였다. 주비는 의심 가득한 눈초리로 사윤을 바라보았다. “아침 일찍 나가길래 할 일이 있는 줄 알았더니, 고작 사탕 사려고 그 부산을 떤 거예요?” 사윤은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할 일이란 게 뭔데? 사람은 누구나 눈썹 밑에 눈이 달렸어. 누구에게는 원대한 패업이 해야 할 일이겠지만, 나한테는 예쁜 아가씨를 기쁘게 해 주는 게 해야 할 일이야. 우열을 따질 게 뭐 있어? 난 내가 훨씬 고상한 것 같은데.” 주비는 헛웃음을 쳤다.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