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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주지만 때로는 우리에게 큰 재난과 슬픔을 주기도 합니다. 이 책에 나오는 대홍수와 해저 지진처럼요. 그렇다고 자연을 버릴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자연을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자연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죠.
지구라는 큰 생명체는 대자연의 질서에 따라 순환하고 때로는 재정비하며, 질서와 균형을 유지합니다. 그 과정에서 태풍, 홍수, 폭우, 지진, 화산 폭발 등등 여러 가지 모습으로 우리에게 많은 희생과 고난을 겪게 합니다. 그러나 그때마다 우리는 지혜와 용기로 극복하며 자연의 질서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지금도 인류는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자연을 훼손하고 자연의 질서를 파괴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로 인한 지구 온난화와 산림 훼손, 방사능 누출 오염 등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예측할 뿐, 언제 어떤 재앙으로 다가올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우리는 아직 자연에 대해 모르는 것이 더 많거든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자연재해를 넘어 더 많은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대자연의 재앙에 맞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 중에서 가장 근원적이고 가장 강한 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이야말로 나누면 나눌수록 더욱더 커져 그 어떤 어려움과 슬픔도 감싸안을 수 있다는 것을 어린이들에게 꼭 알려 주고 싶었습니다. 《사랑》은 자연재해를 소재로 쓴 《희망》에 이은 두 번째 작품으로 《희망》은 ‘불’의 이야기를, 《사랑》은 ‘물’의 이야기를 다루었습니다. 《사랑》의 책장을 펼치면 홍수와 쓰나미(지진해일)의 두 가지 이야기가 동시에 전개됩니다. 책을 읽는 과정에서 간혹 불편을 느끼는 독자 분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께는 양해를 구합니다. 기획 초기에 많은 고민을 했지만, 두 이야기 중에 한 이야기만 다루기에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고, ‘사랑’이라는 주제로 볼 때 두 이야기를 같이 엮어야만 그 느낌이 배가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편집디자인에서 혼동의 요소를 최대한 줄이고자 나름대로 정성들여 제작했습니다. 모쪼록 많은 어린이들이 이 책을 만나 보았으면 하는 바람을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