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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깜깜한 밤, 조용한 놀이공원에 우주선 하나가 내려앉았어요. 문이 열리며 밖으로 나온 것은 외계인 ‘아리숑’. 지구에 남겨진 친구 ‘따로’를 찾으러 온 아리숑은 날이 밝자마자 찾아 나서지만, 곧 동물이 그려진 표지판을 따라가서 이런저런 동물 구경을 하느라 따로는 까맣게 잊어버리고 말았어요. 사람들이 웅성웅성 모여 있는 유리창 앞으로 간 아리숑은 “뭐가 있지?” 하며 유리창을 쾅쾅 두드렸어요. 그랬더니 쑤욱 올라온 것은 거대한 아나콘다! 유리창에 붙은 "유리를 치지 마시오"라는 뜻의 표지판을 먼저 봤더라면 안 그랬을 텐데……. 깜짝 놀라 허둥지둥 빠져나온 아리숑의 눈에 따로가 기차 놀이기구에 올라 막 떠나려는 모습이 들어왔어요. 과연 아리숑은 따로를 찾아 자기 별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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