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책머리에
1. 삶을 바라보는 자리 2. 그림자 밟기 3. 참 좋은 말씀인데… 4. 세월 빠르고, 세상 참 많이 변했지만… |
鄭鎭弘
정진홍의 다른 상품
|
노년, 게걸음으로 느리게 살다
이 책은 서울대 종교학과를 거쳐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에 재직하고 있는 저자가 ‘나이든 이’의 눈으로 세상과 가족과 지나온 날을 바라보고 생각한 것을 차곡차곡 담은 것입니다. 글은 크게 네 갈래로 엮었습니다. 첫째 장은 노년에 대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삶을 바라보는 자리’에서 ‘나이듦’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이 될 것입니다. 세월의 흐름에 밀려 혹은 젊음에 대한 강박으로 ‘자신만의 나이듦’에 대한 생각을 미뤄두셨던 분들이 읽으면 좋겠습니다. 둘째 장은 노년과 가족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느 가족에게나 남들한테 말하지 못할 아픔이나 문제가 한두 가지가 있겠지요. 게다가 어느 정도 나이든 후 부모-자식 혹은 남편-아내의 관계에 대해서도 누구나 한두 마디 얘기할게 있겠지요. 저자의 글을 읽으며 그런 얘기를 나눠보면 좋겠습니다. 셋째 장은 신앙과 종교에 관한 대목입니다. 종교학자인 저자가 이 땅의 종교를 둘러싼 문제를 담담하게 진솔하게 그러나 아프게 이야기합니다. 이 책의 표제인 ‘괜찮으면 웃어주세요’ 꼭지를 꼭 챙겨 읽으시길 바랍니다. 넷째 장은 현대사의 모진 삶을 견딘 노년의 시선으로 바라본 오늘의 얘기입니다. 잃지 말고 지켜야 하는 혹은 다시 살펴야 할 ‘바름’에 관하여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꼰대’의 잔소리가 아니라 ‘어른’의 바른 소리로 말입니다. ‘꽃보다 할배’ 출판사에서는 ‘실버’라든지 ‘인생 2막’ 같은 얘기보다는 노년에 대한 인문적 성찰을 다룬 글을 내고 싶었는데, 마침 저자의 글을 발견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뒤로도 가지 못하고 옆걸음만 하는 ‘게걸음’으로, 길어진 수명만큼 ‘느리게’ 노년을 살아야 하는 이 시대에 저자의 담백하고 긍정적인 성찰과 자세가 독자들에게 노년을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라마지 않습니다. 더불어 출판사에서는 일한 시간만큼 견뎌야 하는 노년의 시간과 삶에 대한 인문적 성찰을 담은 책을 꾸준히 내려고 합니다. 이 책이 그 시작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