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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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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머리에

이익섭_ 상허와 모국어
정진홍_ 죽음보다 무서운 것
김경동_ 나이가 뭐길래
이상일_ 아흔두 살의 낭만적 실존적 고독감 / 문화기획자 강준혁과의 인연을 회고하며 / 〈구름이 흐르는 숲〉 관람 수상기
이상옥_ 별의별 것을 입에 넣던 시절 / 사라진 들꽃들을 곡함 / 바람꽃이라고? / 대입 무시험 전형 낙방기 / 대학 초임 교원 시절 전후 / 이 시대의 가짜와 진짜
안삼환_ ‘문림의향’에서 희망을 보다 / 부여에 다녀와서 / 경산의 코발트 폐광에 다녀와서 / 시간강사 / ‘완산 녹두님’의 귀띔
곽광수_ 프랑스 유감 IV-12
김명렬_ 휴대전화 (2)
정재서_ 죽음과 관련된 세시풍속의 신화, 종교적 기원 / 망국, 살아남은 자의 슬픔 / 한 온정주의자의 부끄러운 고백
장경렬_ 좋아하는 수필을 찾아서 / 들꽃과도 같은 수필과 마주하여 / 인공지능기술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엮은이 후기
숙맥 동인 모임 연혁

저자 소개 10

1938년 강릉 출생 1956~1981년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1963~1969년 전북대학교 조교수 1969~2003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 1976~1977년 Harvard-Yenching Institute 객원학자 1996년 Maryland대학교 객원학자 1996~1997년 국어학회 회장 1997~1999년 국립국어연구원 원장 2002~2004년 한국어세계화재단 이사장 2003년 제1회 一石國語學賞수상 2011~2013년 국어심의회 위원장 2014년 제33회 세종문화상 학술상 수상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1938년 강릉 출생
1956~1981년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1963~1969년 전북대학교 조교수
1969~2003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
1976~1977년 Harvard-Yenching Institute 객원학자
1996년 Maryland대학교 객원학자
1996~1997년 국어학회 회장
1997~1999년 국립국어연구원 원장
2002~2004년 한국어세계화재단 이사장
2003년 제1회 一石國語學賞수상
2011~2013년 국어심의회 위원장
2014년 제33회 세종문화상 학술상 수상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저서
『嶺東 嶺西의 言語 分化』, 『國語文法論』, 『國語 語文의 諸問題』, 『方言學』, 『國語學槪說』,
『國語 表記法 硏究』, 『사회언어학』, 『한국의 언어』, 『국어문법론 강의』,
『The Korean Language』, 『국어 부사절의 성립』, 『국어 사랑은 나라 사랑: 국어학 논설집』,
『한국어 문법』, 『한국언어지도』, 『꽃길 따라 거니는 우리말 산책』.

이익섭의 다른 상품

鄭鎭弘

1960년에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종교학과를 졸업하였다.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종교학과 교수로 있다가 은퇴하고 지금은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 한국종교문화연구소 이사장, 울산대학교 석좌교수,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으로 있다. 종교현상학이 전공분야이고, 『종교문화의 이해』,『종교문화의 인식과 해석』,『종교문화의 논리』,『경험과 기억』,『열림과 닫힘』,『괜찮으면 웃어주세요』등의 저서가 있다.

정진홍의 다른 상품

金璟東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시간대학교에서 석사, 코넬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에서 가르치고 서울대학교에서 정년퇴임하였다. 프랑스 파리의 사회과학고등연구원, 듀크대학교, KDI 국제정책대학원, KAIST 경영대학의 초빙교수, 워싱턴 DC의 우드로윌슨국제센터의 회원을 지냈다. 한국사회학회 회장, 한국정보사회학회 초대 이사장, 한국자원봉사포럼 회장,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 서울시도시계획위원, 경제기획원, 문교부, 통일원, 문화부, 과학기술처, 노동부, KBS, KT,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한국국제교류재단 등의 정책자문위원 및
경북 안동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시간대학교에서 석사, 코넬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교에서 가르치고 서울대학교에서 정년퇴임하였다. 프랑스 파리의 사회과학고등연구원, 듀크대학교, KDI 국제정책대학원, KAIST 경영대학의 초빙교수, 워싱턴 DC의 우드로윌슨국제센터의 회원을 지냈다. 한국사회학회 회장, 한국정보사회학회 초대 이사장, 한국자원봉사포럼 회장, 국회공직자윤리위원회 위원, 서울시도시계획위원, 경제기획원, 문교부, 통일원, 문화부, 과학기술처, 노동부, KBS, KT,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한국국제교류재단 등의 정책자문위원 및 서울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장, 기획실장 등을 역임하였다. 주요 연구 분야는 근대화와 발전, 노사관계, 사회학 이론 및 방법론이다. 주요 저서로 『자발적 복지사회:미래지향적 자원봉사와 나눔의 사회학』 『한국의 사회윤리:기업윤리, 직업윤리, 사이버윤리』 『급변하는 시대의 시민사회와 자원 봉사:철학과 과제』 『한국사회 발전론』 『미래를 생각하는 사회학』 『발전의 사회학』 『인간주의 사회학』 등이 있다. 옥조근정훈장, 대통령표창, 인촌상, 경암상, 성곡학술문화상, 중앙문화대상, 탄소문화상대상 등의 수훈과 마르퀴스 후즈후 등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이다.

김경동의 다른 상품

1933년 경남 통영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대 독어독문학과 졸업. 현재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고3 때 개천예술제에서 시로 장원을 받은 이력 때문에 주변에서는 그가 장차 시인이 되리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독일문학자가 되어 한국독어독문학회장을 지냈고 공연평론가(연극, 무용)가 되어 연극학회장, 공연예술평론가협회장 노릇도 했다. 스위스 취리히대학에서 연극학 공부를 하면서 마을축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귀국 후에 몇몇 민속학자들과 더불어 향토축제협의회를 구성하고 한국 무속의 현장조사에 임하기도 했고 전공과 관계없는 굿판에서 딴전을 피우기도 했다. 그 결과 『축제와 마당극』(
1933년 경남 통영 출생. 서울대학교 문리대 독어독문학과 졸업. 현재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고3 때 개천예술제에서 시로 장원을 받은 이력 때문에 주변에서는 그가 장차 시인이 되리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독일문학자가 되어 한국독어독문학회장을 지냈고 공연평론가(연극, 무용)가 되어 연극학회장, 공연예술평론가협회장 노릇도 했다. 스위스 취리히대학에서 연극학 공부를 하면서 마을축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귀국 후에 몇몇 민속학자들과 더불어 향토축제협의회를 구성하고 한국 무속의 현장조사에 임하기도 했고 전공과 관계없는 굿판에서 딴전을 피우기도 했다. 그 결과 『축제와 마당극』(1986), 『축제의 정신』(1998) 등을 출간했다.

그의 평론 방향은 한국 문화의 근간에서 출발하여 현대 최첨단 지식과 사조를 도입, 전파하는 것이다. 그래서 브레히트에 경도되어 한국브레히트학회 창립 초대회장을 지냈고 통섭이론에 매력을 느껴 융복합예술, 컬래버레이션 작업에 편들며 우리 문화예술계에 천재의 출현을 갈망하고 있다.

최근 들어 퇴임한 각 대학의 명예교수들과 더불어 문화예술멘토원로회의를 주재하며 그들의 전문 지식과 교육 경험을 사회에 환원하는 방식으로 세종문화회관, 충북대학교 박물관대학, 예술의전당 등의 교양강좌 개최에 힘을 쏟고 있다.

이상일의 다른 상품

서울대학교를 거쳐 영국 서식스대학 및 미국 뉴욕주립대학(스토니부룩)에서 영문학을 공부했다. 서울대학교에서 퇴임 후 현재는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 『조셉 콘래드 연구』 『이효석의 삶과 문학』 외에, 산문집 『두견이와 소쩍새』 『이제는 한 걸음 물러서서』 등이 있고, 조이스의 『젊은 예술가의 초상』 및 콘래드의 『암흑의 핵심』 등 영미 문학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이상옥의 다른 상품

1941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났다. 1965년 서울대학교 문리과 대학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1973년 프랑스 프로방스 대학 불어불문학과에서 '베르나노스 소설에 있어서의 물의 이미지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불어교육학과 교수를 역임했다. 저서 『가난과 사랑의 상실을 찾아서』 등과 역서 『공간의 시학』, 『구조 시학』, 『예지』, 『새벽의 삼종에서 저녁의 삼종까지』, 『하드리아누스 황제의 회상록』 등이 있다.

곽광수의 다른 상품

영문학자. 중앙대학교 사범대학 외국어교육과와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영문과 교수를 지냈다.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저서에 『물 흐르고 꽃 피네』 등이 있다.

김명렬의 다른 상품

鄭在書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겸 영산대학교 석좌교수.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미국 하버드-옌칭 연구소와 일본 국제 일본문화연구센터에서 연구 생활을 했다. 계간 『상상』 『비평』 등의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중국어문학회 회장, 비교문학회 회장, 도교문화학회 회장, 인문콘텐츠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고전 『산해경』을 국내 최초로 번역하여 지식사회에 동양적 상상력의 화두를 던졌고, 이후 동양 신화와 도교 연구에 매진했다. 주요 저서로는 『불사의 신화와 사상』 『동양적인 것의 슬픔』 『사라진 신들과의 교신을 위하여』 『동아시아 상상력과 민족 서사』 『산해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겸 영산대학교 석좌교수.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미국 하버드-옌칭 연구소와 일본 국제 일본문화연구센터에서 연구 생활을 했다. 계간 『상상』 『비평』 등의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중국어문학회 회장, 비교문학회 회장, 도교문화학회 회장, 인문콘텐츠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고전 『산해경』을 국내 최초로 번역하여 지식사회에 동양적 상상력의 화두를 던졌고, 이후 동양 신화와 도교 연구에 매진했다. 주요 저서로는 『불사의 신화와 사상』 『동양적인 것의 슬픔』 『사라진 신들과의 교신을 위하여』 『동아시아 상상력과 민족 서사』 『산해경과 한국 문화』 등이 있다. 한국출판문화상 저작상과 비교문학상, 우호학술상, 이화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최근 출간한 『정재서 교수의 새로 읽는 이야기 동양 신화』 책은 동양의 정신과 문화의 근원을 찾아 평생 탐구해온 저자의 노력이 빚어낸 동양 신화 해설의 결정체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 북유럽 신화, 켈트 신화 등 서양 신화를 토대로 한 이야기가 지배적인 현실 속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동양 신화 대중교양서이며, 동양 문화의 뿌리를 밝힌 명저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비견될 풍부하고 기발한 동양적 상상력의 세계가 이 책에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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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문리대 독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본(Bonn) 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및 서울대 독문과 교수, 한국괴테학회장, 한국토마스만학회장, 한국독어독문학회장, 한국비교문학회장, 한국훔볼트회장, 한독문학번역연구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 명예교수이다. 저서로는 『괴테, 토마스 만 그리고 이청준』, 『한국 교양인을 위한 새 독일문학사』 등이 있고, 역서로는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괴테), 『토니오 크뢰거』(토마스 만), 『텔크테에서의 만남』(귄터 그라스) 등이 있다. 독일고등교육진흥원(DAAD)에서 외국인 독문학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야콥
서울대 문리대 독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일 본(Bonn) 대학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및 서울대 독문과 교수, 한국괴테학회장, 한국토마스만학회장, 한국독어독문학회장, 한국비교문학회장, 한국훔볼트회장, 한독문학번역연구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서울대 명예교수이다. 저서로는 『괴테, 토마스 만 그리고 이청준』, 『한국 교양인을 위한 새 독일문학사』 등이 있고, 역서로는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괴테), 『토니오 크뢰거』(토마스 만), 『텔크테에서의 만남』(귄터 그라스) 등이 있다.

독일고등교육진흥원(DAAD)에서 외국인 독문학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야콥 및 빌헬름 그림 상’(2012)을 수상했고, 독일연방대통령으로부터 ‘십자공로훈장’(2013)을 받았다.

단편소설로 「후모어 찾기」(2022), 「천년의 미소」(2022), 「백제의 미소」(2024)가 있고, 장편소설로 『도동 사람』(2021)과 『바이마르에서 무슨 일이』(2024)가 있다. 『역관 일지』는 안삼환의 세 번째 장편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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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렬은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영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스틴 소재 텍사스대학교 대학원 영문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영문과 명예교수이다. 평론집으로 『미로에서 길 찾기』(1997), 『신비의 거울을 찾아서』(2004), 『응시와 성찰』(2007), 『시간성의 시학』(2013), 『즐거운 시 읽기』(2014),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2016), 『예지와 무지 사이』(2017), 『꽃잎과 나비, 그 경계에서』(2017),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2017), 『삶에서 문학으로, 문학에서 삶으로』(2020) 등이 있으며 문학이론 연
장경렬은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영문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스틴 소재 텍사스대학교 대학원 영문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영문과 명예교수이다. 평론집으로 『미로에서 길 찾기』(1997), 『신비의 거울을 찾아서』(2004), 『응시와 성찰』(2007), 『시간성의 시학』(2013), 『즐거운 시 읽기』(2014),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2016), 『예지와 무지 사이』(2017), 『꽃잎과 나비, 그 경계에서』(2017),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아야 하는 것』(2017), 『삶에서 문학으로, 문학에서 삶으로』(2020) 등이 있으며 문학이론 연구서로 The Limits of Essentialist Critical Thinking (『본질주의 비평적 사유의 한계』, 1990), 『코울리지』(2006), 『매혹과 저항』(2007)이 있다. 번역서로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Robert Pirsig, 2010), 『노인과 바다』(Ernest Hemingway, 2012), 『백내장』(John Berger, 2012), 『젊은 예술가의 초상』(James Joyce, 2012), 『라일라』(Robert Pirsig, 2014), 『학제적 학문 연구』(Joe Moran, 2014)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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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4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153*224*15mm
ISBN13
9791130823690

책 속으로

‘상허’라는 이름을 떠올리면 이상하게 ‘모국어’와 엮인다. 그의 글이 우뚝함은 결국 그의 모국어 사랑이 그 바탕에 있기 때문이라는 믿음 때문일 것이다.
--- p.17 이익섭, 「상허와 모국어」 중에서

하지만 죽음보다 무서운 기억의 상실을 두려워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그런데 다행스럽다. 이 정황에서 우리에게도 할 일이 있다는 것이. 다른 일이 아니다. 아직 기억의 상실을 염려하는 지금, 아직 기억을 살아가는 지금, 마음껏 한 없이 너그럽고, 착하고, 맑고, 따듯하고, 넉넉하게 그 지금을 살아가는 일이 그것이다.
--- p.70 정진홍, 「죽음보다 무서운 것」 중에서

문명을 창안하여 기술 혁신을 성취하고 삶의 생산성을 고양하게 됨으로써 인류는 더 건강하게 오래 사는 문화를 향유하고 있다는 것이 역사적 현실입니다. 이를 계기로 인류는 장수라는 현상에 가치관을 얹어 누구나 가능하면 오래 살 수 있기를 염원하는 시대로 오게 된 것입니다.
--- p.75 김경동, 「나이가 뭐길래」 중에서

굿의 제단이, 하늘과 땅이 너를 기다리며 찾고 있다. 현실적으로 네가 돌아오도록, 그래서 모두 연결되도록. 누군가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찾으며 결합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그 결합의 매듭이 바로 현실의 우리라면 화가의 점과 선이나 무용가의 몸이나 춤은 잔디밭이나 대나무 소나무나 숲이나 하늘과 땅, 심지어 관객들조차 서로 연결되기를 염원하면서 이곳에 모인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음악에 맞추어 리듬을 따라 춤추기만 하면 그 동안 흩어졌던 우리와 세계와 우주는 모두 맺어지고 엮이고 매듭을 이룬다. 잘 춤추면 그런 태초의 신화가 이루어진다.
--- p.103 이상일, 〈구름이 흐르는 숲〉 관람 수상기」 중에서

인공지능과는 달리 인간의 두뇌는 태생적으로 완벽하지 못하다. 완벽하다면 인간의 지능이 아닐 것이다. 서양에는 “호메로스도 깜빡할 때가 있다”는 속담이 있는데 만고의 문호인 호메로스의 작품에도 결함이 있거늘 일반 작가들에게 어찌 결함이 없겠느냐는 뜻이다. 완벽하지 못함은 인간의 숙명적 결함이지만, 어떤 의미에서는 그런 모자람이 있기에 우리는 인간에게 또는 인간의 창작품에 더 끌리게 되는지도 모른다.
--- p.136 이상옥, 「이 시대의 가짜와 진짜」 중에서

‘문림의향’인 장흥 사람들을 생각하면, 그래도 ‘희망’이 생긴다. 독일의 철학자 블로흐가 말한 저 ‘선현(先顯)’이 보이는 듯하니까 말이다. ‘선현’이란 먼 바다의 수평선에 맨 먼저 살짝 보이는 입항 선박의 돛대 깃발 같은 것이며, 아직도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미래에의 ‘희망’이다.
--- pp.145-146 안삼환, 「‘문림의향’에서 희망을 보다」 중에서

일본에 대한 그의 큰 호감을 접해 다소 곤혹스러움을 느끼면서, 나는 그에게 말하기를, 우리나라가 월남이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것처럼 일본의 식민지였으며, 식민지화하는 과정에서 일본인들이 우리의 황후를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기까지 했고, 우리말을 없애려고까지 했는데, 이런 잔혹하고 부조리한 일들을 프랑스가 월남에 가하지는 않았으리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내 말을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 p.171 곽광수, 「프랑스 유감 IV-12」 중에서

옛날 선비는 손에 늘 책을 쥐고 있다 하였는데, 나는 제법한 선비도 못 되지만, 손에 늘 전화기를 쥐고 있으니 “수무석기(手無釋機)”라고나 할까 하고 자조(自嘲)하지만, 시력이 좀 버텨 주어 그나마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즐거움이라도 오래 누릴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 p.180 김명렬, 「휴대전화 (2)」 중에서

그럼에도 나는 역설적으로 우리가 겪었던 망국민으로서의 쓰라린 경험이 다시는 그런 일을 겪지 않겠다는 각오와 더불어 타자에 대해서도 우리와 똑같은 고통을 겪게 해서는 안 된다는 깨달음으로 나아간다면 극복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져본다. 질 들뢰즈가 생태적 평형의 세계를 위해 ‘동물-되기’와 ‘여성-되기’를 주장한 것은 아마도 이러한 소이((所以))에서가 아니었을까 싶다.
--- p.192 정재서, 「망국, 살아남은 자의 슬픔」 중에서

수필은 시나 소설만큼 화려하지도 않고 요란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작위적이지도 않아서, 이를 읽고자 하는 사람만큼이나 쓰고자 하는 사람이 많은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인구(人口)에 회자(膾炙)되는 수필이나 수필가가 널리 명성을 떨치는 시나 시인 또는 소설이나 소설가보다 수적으로 우세한 것은 아닙니다. 화려하지도 않고 요란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작위적이지도 않기란 작위적인 동시에 화려하고 요란하기보다 한결 더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지요.

--- p.213 장경렬,「들꽃과도 같은 수필과 마주하여」 중에서

출판사 리뷰

책머리에 중에서

우리 동인들은 오랜 세월 동서양에서 전승되어 온 인문적 가치와 규범을 나름대로 후학들에게 전수하였다고 믿고, 지금은 한발 물러서서 시대의 흐름을 관조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만약 이 땅에서, 그리고 세계에서, 인문적 가치와 규범이 위기에 처할 때, 젊은 인문학자들이 이를 계속 지켜나갈 수 있도록 그들을 돕고 성원해야 할 소명을 통감한다. 비록 우리 동인들이 이제는 닥쳐오는 위기에 주체로서 바로 일선에 뛰어들 기회가 없을 수도 있겠으나, 우리는 지금까지 이 땅의 스승들인 원효대사와 퇴계와 율곡, 그리고 혜강과 수운이 물려준 제반 가치들을 수호하고, 우리 인류의 미래의 삶을 더욱 자유롭고 윤택하게 만드는 데에 이 땅의 인문학자로서의 남은 소명을 성의정심(誠意正心)으로 계속 수행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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