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대학 1년 선배인 양동칠 대사는 재학 시절 불어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정의파적 기질이 농후해서 4·19 때 서울문리대 학생 데모대장으로 당시 경무대 진격 선봉에 서기도 한 정치 지향적 학생이기도 했었다. 그랬던 그가 프랑스에 유학, 박사학위 취득 후 외교관이 된 이후에는 평소 그의 외국어 탐구 노력과 능력을 더욱 발휘, 우리나라 외교관 중 영어?불어?일어?노어를 구사할 줄 아는, 드물게 보이는 외교관으로 알려졌다. 그가 아프리카 대륙, 유네스코, 핀란드 대사를 거치는 동안 체험한 바를 바탕으로 금번 외교 비사뿐만 아니라 역사, 문화, 어학 분야 특정 주제가 돋보이는 연구 결과를 출간했다. 인문학도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께도 일독을 자신 있게 권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