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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4

제1부

1-1. 개와 고양이 11
1-2. 동방진사 3인의 우정 30
1-3. 복숭아 반쪽 같은 친구 45
1-4. 과부의 새 남편 맞이 62
1-5. 서울 부부의 시골행: 인생 역전 83
1-6. 세 고비 난관 103
1-7. 호환수 외아들의 파란만장 125
1-8. 대청 밑 묏자리 156
1-9. 꽂감쥐 170
1-10. 황소도둑 174
1-11. 쥐좆두 모른다 178
1-12. 가짜 입맞춤 185

제2부

2-1. 봉두건 195
2-2. 안성 이씨 204
2-3. 오성 대감 217
2-4. 냄새 맡은 값 228
2-5. 퇴정승의 양자와 담배씨 234
2-6. 최부잣집 마나님의 지혜 250
2-7. 친구인가 그저 아는 사람인가 259
2-8. 당달봉사 지관과 삼삭둥이 266
2-9. 서울깍쟁이 279

제3부

3-1. 소상서전 287
3-2. 신유복전 333
3-3. 적성의전 346
3-4. 조웅전 372
3-5. 파경노-최고운전 396
3-6. 삼쾌전 422
3-7. 편작(扁鵲) 436
3-8. 장거자 재산 453
3-9. 연비고초 466
3-10. 느티나무 아버지 473

저자 소개 1

1938년 강릉 출생 1956~1981년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1963~1969년 전북대학교 조교수 1969~2003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 1976~1977년 Harvard-Yenching Institute 객원학자 1996년 Maryland대학교 객원학자 1996~1997년 국어학회 회장 1997~1999년 국립국어연구원 원장 2002~2004년 한국어세계화재단 이사장 2003년 제1회 一石國語學賞수상 2011~2013년 국어심의회 위원장 2014년 제33회 세종문화상 학술상 수상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1938년 강릉 출생
1956~1981년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및 동 대학원 졸업(문학박사)
1963~1969년 전북대학교 조교수
1969~2003년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
1976~1977년 Harvard-Yenching Institute 객원학자
1996년 Maryland대학교 객원학자
1996~1997년 국어학회 회장
1997~1999년 국립국어연구원 원장
2002~2004년 한국어세계화재단 이사장
2003년 제1회 一石國語學賞수상
2011~2013년 국어심의회 위원장
2014년 제33회 세종문화상 학술상 수상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一石학술재단 이사

저서
『嶺東 嶺西의 言語 分化』, 『國語文法論』,
『國語 語文의 諸問題』, 『方言學』, 『國語學槪說』,
『國語 表記法 硏究』, 『사회언어학』,
『한국의 언어』, 『국어문법론 강의』,
『The Korean Language』, 『국어 부사절의 성립』,
『국어 사랑은 나라 사랑 : 국어학 논설집』,
『한국어 문법』, 『한국언어지도』,
『꽃길 따라 거니는 우리말 산책』,
『강릉방언 자료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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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8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88쪽 | 152*224*37mm
ISBN13
9788976682956

출판사 리뷰

여기 설화는 2011년부터 11년 동안 강릉방언을 조사하던 중에 수집한 것들이다. 애초 방언조사에서 설화까지 함께 수집하겠다는 계획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데, 이 설화는 전적으로 최돈춘(崔燉春) 어르신을 만남으로써 얻어진 것이다.

다시 생각하여도 최돈춘 어르신과의 만남은 망외(望外)의 소득이었다. 일반론으로는 방언조사 때 고령은 피하라고 하나 이분은 고령 중에서도 고령이시었음에도 모든 도식적인 조건을 초월하는 특별한 분이셨다. 103세라기에 주저주저하다가 그 세대의 분들한테서만 얻을 수 있는 정보가 혹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만났는데, 어르신은 나를 만나자 누구보다 열정적인 이야기꾼이 되셨다. “나 얘기 하나 할까?” “메칠 해두 곧 있아” “또 와. 얘기 또 해 주께” 그러면서 그분한테서 들은 옛날얘기, 곧 설화(說話)가 서른세 편이나 되었다. 자칫 서산으로 넘어가, 다시는 그 자취를 찾을 수 없을 아슬아슬한 순간에 이 귀중한 보화(寶貨)를 오롯이 살릴 수 있었던 일은 하늘이 내린 큰 은사 (恩賜)였던 듯하다.

어느 해 KBS의 〈사람과 사람들 77회-백년을 살아보니〉(2017. 5. 17.)에서 이분을 다루는 영상에 필자도 잠깐 출연했던 일이 있는데, 그 자리에서 얘기한 것 하나가 이 어르신의 이야기는 별 다섯 개짜리로, 그 구성의 탄탄함은 물론 마치 무성영화 시대의 변사(辯士)처럼 1인 다역(多役)의 화법이 주는 박진감 이 최상(最上)의 수준이어서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집대성한 『한국구비문학 대계(1981)』 어디에서도 이 수준의 설화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실로 서른세 편 하나하나가 보면 볼수록 더없이 귀한 자료들임에 놀라게 된다. 이 강릉지방의 설화야말로 우리나라 설화의 진면목을 보여준다고 하여도 좋을 듯하다.

최돈춘 어르신은 하루 이런 말씀도 해 주셨다. 예전에는 누구 사랑방에라도 모이면 으레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지금 당신이 하는 이야기도 대부분 젊은 시절 사천면 노동리에 가서 들은 것이라고.

그런데 지금은, 마침 곁에서 역시 노인들이긴 하나 이분에 비해선 한 20세 정도 아래인 분들이 고스톱을 하는 장면을 보며, “저렇게 모이면 화투만 가지고 논다”고.

그러고 보면 지금 이 설화들은 이 시대에서 마지막으로 건진 지난날 ‘이야기가 흐르던 정겨운 시절의 고완품(古玩品)들’이라고 하여도 좋겠다.

이 서른세 편 중에는 이른바 딱지본을 읽은 내용도 있다. 그 책들은 인기가 있어 남의 책을 빌려서 베끼기까지 하여 보기도 하였다는데 이분 스스로는 해방 후에는 읽지 않았다 한다.

아래 설화들의 앞쪽 것은 표준어로 풀어 쉽게 읽을 수 있게 한 것이고, 다른 한쪽의 것은 제보자의 구술(口述)을 그분의 방언을 그대로 살려 표기한, 말하자면 원본으로 양쪽을 대역(對譯)의 형식으로 보인 것이다. 이 원본쪽에 쓰인 기호들의 기능은 『강릉방언자료사전』(신구문화사, 2022)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2026년 7월 이익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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