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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신화학
제국의 시각을 넘어 동아시아 신화학으로 양장, 개정판
정재서
창비 202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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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학 top20 10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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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 도서는 『앙띠 오이디푸스의 신화학』의 개정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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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머리에·서문
제3의 신화학을 위한 문제제기
1. 전지구화 시대, 상상력은 자유로운가
2. 제3의 신화학, 어떻게 입론되었는가

제1부 반오이디푸스의 신화학을 위한 예비 논의

제1장 오리엔탈리즘과 관련된 쟁점들
제2장 중국신화와 그리스신화 사이의 변별적 관점들

제2부 탈중원의 신화학을 위한 예비 논의: 시노센트리즘과 관련된 쟁점들

1. 중원문명론
2. 문화속지주의
3. 주변문화론

제3부 제3의 신화학을 위하여: 제국의 에피스테메를 넘어서

1. 주변부 학자는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
2. 제국의 이념에서 제국의 에피스테메로

제4부 비교학적 관점에서 중국신화 읽기

제1장 중국과 서구 창세신화, 어떻게 같고 다른가
제2장 중국과 서구 신화의 조우와 분기
제3장 중국과 서구 신화와 현대문화

제5부 상호텍스트적 시각으로 중국신화 읽기

제1장 중국신화를 어떻게 볼 것인가
제2장 『산해경』에 대한 새로운 독법
제3장 중국신화와 한국문화

결론
부록

저자 소개 1

鄭在書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겸 영산대학교 석좌교수.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미국 하버드-옌칭 연구소와 일본 국제 일본문화연구센터에서 연구 생활을 했다. 계간 『상상』 『비평』 등의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중국어문학회 회장, 비교문학회 회장, 도교문화학회 회장, 인문콘텐츠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고전 『산해경』을 국내 최초로 번역하여 지식사회에 동양적 상상력의 화두를 던졌고, 이후 동양 신화와 도교 연구에 매진했다. 주요 저서로는 『불사의 신화와 사상』 『동양적인 것의 슬픔』 『사라진 신들과의 교신을 위하여』 『동아시아 상상력과 민족 서사』 『산해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겸 영산대학교 석좌교수.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미국 하버드-옌칭 연구소와 일본 국제 일본문화연구센터에서 연구 생활을 했다. 계간 『상상』 『비평』 등의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중국어문학회 회장, 비교문학회 회장, 도교문화학회 회장, 인문콘텐츠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고전 『산해경』을 국내 최초로 번역하여 지식사회에 동양적 상상력의 화두를 던졌고, 이후 동양 신화와 도교 연구에 매진했다. 주요 저서로는 『불사의 신화와 사상』 『동양적인 것의 슬픔』 『사라진 신들과의 교신을 위하여』 『동아시아 상상력과 민족 서사』 『산해경과 한국 문화』 등이 있다. 한국출판문화상 저작상과 비교문학상, 우호학술상, 이화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최근 출간한 『정재서 교수의 새로 읽는 이야기 동양 신화』 책은 동양의 정신과 문화의 근원을 찾아 평생 탐구해온 저자의 노력이 빚어낸 동양 신화 해설의 결정체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 북유럽 신화, 켈트 신화 등 서양 신화를 토대로 한 이야기가 지배적인 현실 속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동양 신화 대중교양서이며, 동양 문화의 뿌리를 밝힌 명저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비견될 풍부하고 기발한 동양적 상상력의 세계가 이 책에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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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6년 02월 12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84쪽 | 860g | 152*227*39mm
ISBN13
9788936481094

출판사 리뷰

40년 신화 연구의 결정판,
기존 신화학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이 책은 크게 제3의 신화학을 입론하는 서론부 및 제1~3부와, 제3의 시각으로 서구와 중국 신화 비교분석을 통해 논증하는 제4, 5부로 이루어진다. ‘전지구화 시대, 상상력은 자유로운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하는 서론부와 제1~3부는 서구와 중국 신화학에 내재한 오리엔탈리즘과 중화주의의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비판하고 양자를 넘어선 새로운 신화학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서구 신화학은 그리스신화를 기준으로 중국신화를 해석해 문화적 우위를 내세웠다. 근대 중국 신화학은 이를 극복하고자 서구 신화를 기준으로 자국 신화 새로 쓰기와 체계화 작업을 추진했으며, 이 과정에서 여타 동아시아 문화의 존재는 축소와 배제를 겪었다. 현실 세계 힘의 논리에 좌우되어온 지배적 담론들 앞에서 ‘주변부 학자는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제3부 1절) 이 대목에서 저자는 기존 신화학의 한계를 돌파할 새로운 시각을 주문한다. 제국이라는 중심이 배제해온 주변부의 시각, ‘제3의 시각’이 그것이다. 이를 적용한 제3의 신화학은 영토를 접하고 문화를 교류하며 ’비슷함 속의 다름‘을 구현해온 있는 그대로의 역사를 반영하여 훨씬 다양한 해석의 가능성을 제시할 것이다.

제4부와 5부에서는 제3의 시각으로 앞서의 논의를 실증한다. 제4부는 중국과 서구 신화를 비교학적으로 해석해 서구 신화의 지배적 담론을 해체하며, 제5부는 『산해경』 다시 읽기를 통해 고대 중국문화의 다원적 성격을 입증한다. 중국신화와 한국문화를 넘나들며 등장하는 다양한 신화 속 존재들은 기존 중화주의의 문법을 넘어선 생생한 방증이다. 인류의 원형 심상은 세계 창조, 이방과 타자에 대한 인식 등에서 공통적이나 그 형상화 방식과 창조 주체 등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차이를 보인다. 또한 여러 이국과 이방인을 기기괴괴한 존재로 망라한 『산해경』은 현대 중국의 단일한 기원이 아니라 고대의 멀고 가까운 수많은 주변문화들과의 통섭 속에 형성된 것이었다. 주변부의 입지에 선 제3의 시각은 신화 해석에 더 폭넓은 시야를 제공함으로써 현대문화와 더 풍성한 접점을 만들어낼 수 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인면조에서 겨울왕국까지,
무궁무진한 상상력의 ‘동아시아 신화’를 현대문화로

『산해경』을 중심으로 동아시아의 원형적 상상력을 탐구하는 한편, 저자는 고대의 상상력이 현대 문화에 미치는 영향을 촘촘하게 포착한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2」와 동아시아 오행 사상의 접점, 모녀서사의 전복적 특성을 분석한 ‘「겨울왕국 2」의 다층적 의미와 그 지향’(4부 3장 1절)이 한 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속 요괴들의 행렬을 중국 산둥성 이난현에서 출토된 화상석(?像石)의 요괴 행렬, 일본 에도시대의 두루마리 그림 「백귀야행회권」에 비추어 조명한 ‘신들의 행차, 요괴들의 행렬’(5부 3장 4절)은 고대 인류의 상상력이 현대 문화산업과 만나 어떻게 공감대를 형성하는지 풍부한 시사점을 던져준다. ‘반인반수 신화 이미지의 귀환과 그 문화적 의미’(4부 2장 2절)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등장한 인면조를 비롯, 현대 사회 곳곳에 출몰하는 반인반수적 존재에 반영된 의미를 동물성의 복권과 탈인간중심주의 흐름으로 분석한다. 타자화, 괴물화해 배척하던 존재가 삶의 동반자로 인식되기까지 수천년간의 변화는 인류가 간직한 보편 심상이 시대와 문화의 흐름에 따라 다양하게 표출된 결과임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또한 삼국시대 이래 우리 문학예술에서 다채롭게 수용된 중국 여신 서왕모의 변화상과 한국 신종교인 증산교 경전 속 중국신화 요소에 대한 분석으로 중국신화와 한국문화의 두터운 교류도 입증한다. 분출하는 스토리의 시대인 오늘날, 모든 것이 획일화되는 지구화의 흐름에 맞서 동아시아의 상상력을 해방시키자는 외침이 묵직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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