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오승민의 다른 상품
|
우리는 그동안 좋은 그림들에 대한 ‘정보’만을 제공하기에 급급해
아이들이 오히려 그림과 멀어지게 한 것은 아닐까요? 이 책은 독창적이고 새로운 방식으로 미술 작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어린 아이에게 그림책이나 동화책을 읽어주다 보면 종종 감탄을 금치 못하게 된다. 책의 삽화 속에서 아이들이 발견해내는 것들 때문이다. 어른들은 보지 못했던 것들을 아이들은 단번에 알아보고, 찾아낸다. 강아지를 좋아하는 소녀가 등장하는 이야기책이라면, 아이들은 소녀의 방을 그린 삽화를 보면서 아주 사소한 물건에서조차 주인공의 취향이 반영되었다는 것을 알아차릴 것이다. 침대 위에 무심히 펼쳐진 이불과 벽지의 패턴이 강아지 모양이라는 것, 창가에 놓인 머그잔에 새겨진 강아지 얼굴이 창밖에서 뛰놀고 있는 실제 강아지 얼굴과 닮아 있다는 것, 매일 신는 슬리퍼와 옷걸이에 걸린 원피스에도 강아지 문양이 바느질되어 있다는 것 등을 말이다. 이렇게 그림 속에서 중요한 상징과 장치들을 찾아내는 감각은 연령이 낮을수록 뛰어나다. 이것은, 더 많이 보여주고 알려주는 데 치중한 현 미술 교육이 미술 감상 능력을 높여주기는커녕 아이들이 기본적으로 지닌 그림 읽기 능력마저 퇴화시키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을 반증한다. ‘그림과 친해지는 명화 톺아보기’ 시리즈는 어린이의 관점에서, 어린이의 방식으로 그림을 읽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예술 책이다. 아이들에게 미술 작품에 대해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미술 작품 속에 숨겨진 장치, 화가의 의도, 역사적 배경 등을 ‘찾도록’ 유도함으로써, 어린이 안에 이미 내재해 있는 예술적 감각과 창의력, 상상력을 끌어내는 것이 이 시리즈의 목적이다. 1권 찾아라! 명화 속 숨은 그림의 가장 큰 특징은 미술 작품과 함께 제시되는 엉뚱한 ‘수수께끼’다.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서는 미술 작품 한 점 한 점을 시간을 들여 샅샅이 뒤지고 살펴야 한다. ‘톺아보기’라는 시리즈명이 바로 그런 뜻이다. 그래서 수수께끼라는 컨셉은 단지 흥미를 유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명화들을 깊고 꼼꼼하게 읽게 만드는 계기가 된다. 그림을 그린 화가에 대한 정보, 그림이 그려진 시대나 양식 등에 대한 정보를 강요받느라 정작 그림 자체를 들여다볼 시간은 충분히 갖지 못했던 아이들에게 이 책은 찬찬히, 구석구석 그림을 보면서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해준다. 2권 역사는 왜 명화 속으로 들어갔을까?는 ‘역사’의 좌표 위에 있는 명화들을 소개함으로써 그림으로 역사를 읽고 통찰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에 수록된 39점의 명화들에는 몇 천 년 전의 역사부터 가장 가까운 역사에 이르기까지의 굵직한 사건과 인물들이 표현돼 있음은 물론, 그림을 그린 화가의 시선, 생각, 감정까지 스며들어 있다. 따라서 책을 읽는 독자들은 대가들의 붓 끝에서 탄생한 역사적 순간을 감상하는 시각적 즐거움을 갖는 동시에 시대의 흐름과 더불어 인간이 살아온 삶의 여정을 헤아려 보는 소중한 체험을 하게 될 것이다. 3권 보이니? 명화 속 숨은 마음의 테마는 ‘마음’이다. 이 책의 저자 김주영은 작품의 배경지식이나 미술사적인 가치, 화가에 대한 정보 등을 늘어놓는 대신 곧장 그림 속으로 걸어 들어간다. 그리고 그림이 스스로 풀어내는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독자들이 그림 밖에서 들려주는 ‘해설’이 아닌, 그림 그 자체를 만나게 하기 위해서다. ‘마음’이라는 테마 안에서 각각의 미술작품들이 품은 이야기를 실타래처럼 술술 뽑아내는 솜씨 또한 예사롭지 않다. 미술작품 속 등장인물이 들려주는 마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에서 시작해 그림을 그린 화가의 심리와 처지를 짐작해보는가 하면, 그림을 보는 감상자의 마음까지 헤아려보는 등 다채롭고도 밀도 높은 마음 탐색을 떠난다. 저자가 심사숙고하여 선별한 명화들은 그 자체로 감상의 즐거움을 주기에 충분하며, 미술작품 하나하나마다 깊은 애정을 갖고 집필한 글은 어린이 독자의 감수성과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다른 어린이 미술 책에서 만나기 어려운 데이비드 호크니, 노먼 록웰 등 현대작가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독자들이 누리게 될 커다란 즐거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