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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미래서울 연구총서

책소개

목차

서문
1장_우리는 왜 행복해지지 않는가?
2장_행복의 역설 이해하기
3장_행복의 비결
4장_건전한 소비문화와 도시의 지속가능성
5장_초저성장 시대의 일자리 문제
6장_돈으로 살 수 없는 행복
7장_정부의 역할
8장_기억을 담은, 지속가능한 도시

저자 소개 1

경제학과를 나오면 은행에 들어가기 쉽다는 부친의 말씀을 듣고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 지원했다. 당시에는 은행이 가장 좋은 직장으로 꼽혔다. 졸업 후 예정대로 모 국책은행에 들어갔다. 과연 부친의 말씀대로 일이 고되지 않으면서 월급은 무척 두둑하게 주는 직장이었다. 뒤늦게나마 공부에 재미를 붙였던 터라 아깝지만 2년 동안의 은행 생활을 접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은사이신 조순 선생님을 뵙고 농업경제학을 전공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을 추천해주셨다. 남들은 4~5년이면 박사학위를 따는데 그곳에서 8년이라는 긴 세월을 보냈다. 관심이 가는 대로 부동산경제학(토지
경제학과를 나오면 은행에 들어가기 쉽다는 부친의 말씀을 듣고 서울대학교 경제학과에 지원했다. 당시에는 은행이 가장 좋은 직장으로 꼽혔다. 졸업 후 예정대로 모 국책은행에 들어갔다. 과연 부친의 말씀대로 일이 고되지 않으면서 월급은 무척 두둑하게 주는 직장이었다. 뒤늦게나마 공부에 재미를 붙였던 터라 아깝지만 2년 동안의 은행 생활을 접고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은사이신 조순 선생님을 뵙고 농업경제학을 전공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을 추천해주셨다. 남들은 4~5년이면 박사학위를 따는데 그곳에서 8년이라는 긴 세월을 보냈다. 관심이 가는 대로 부동산경제학(토지경제학), 환경경제학, 수자원경제학, 경제철학, 심지어 마르크스 경제학까지 두루 공부하다 보니 그렇게 오래 걸렸다. 그러나 그 덕을 후에 톡톡히 보게 되었다.

당시만 해도 외국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을 때라서 각 연구기관들이 인재 스카우트에 열을 올렸다. 학위를 따고 진로를 고민하던 차에 당시 국토연구원 원장 노융희 교수님을 만나게 되었다. 결국 그분의 권유로 귀국해서 국토연구원에 취직하게 되었고, 그 얼마 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으로 자리를 옮겨 그곳에서 은퇴했다. 1980년대 광주민주화운동과 학생운동을 보면서 마르크스 경제학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졌다. 그래서 과거 대학원에서 공부했던 마르크스의 저서들을 다시 들추어보았다. 1988년에는 연가를 받아 미국 메릴랜드 대학 객원교수로 있으면서 마르크스 경제학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이 결과 귀국 후 시장주의 경제학과 마르크스 경제학을 체계적으로 비교하는 『두 경제학의 이야기』를 쓰게 되었다. 이 책에는 교수나 학자는 좌파와 우파,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을 가져야 한다는 평소의 철학이 담겨 있다. 세상에 대해 균형 잡힌 시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도 양쪽의 주장과 철학을 고르게 가르치려고 노력했다.

이후 국토연구원에서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한 후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다가 정년 은퇴했다. 미국 메릴랜드 대학 경제학과 객원교수를 역임했으며, 한국자원경제학회 회장, 서울시 도시계획위원, 경실련환경개발센터 대표, 환경정의 공동대표를 역임하고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원장으로 재직했다. 현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이며 부동산 정책, 경제 정의, 정치경제학?행복경제학?환경경제학 등의 분야에서 많은 글을 발표해왔다.

주요 저서로는 『초연결사회와 보통사람의 시대』, 『시장은 정의로운가』(정진기 언론문화상 대상 수상), 『두 경제학 이야기: 주류경제학과 마르크스경제학』, 『경제학을 리콜하라』, 『경제학에서 본 정치와 정부』, 『우리는 왜 정부에 배신당할까?』, 『시장은 정말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가』, 『주적은 불평등이다』 등이 있다.

최근에 자연과학 분야의 책을 많이 접하게 되었는데, 특히 동물에 관한 책을 많이 읽었다. 근래 인간과 동물에 관한 과학적 연구가 활발해지고 새로운 사실들이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옴에 따라 이제 우리는 인간과 동물을 새롭게 보게 되었다. 보통의 인간보다 기억력이 뛰어난 동물이 적지 않다. 우리가 통상 생각하는 것보다 동물은 훨씬 더 똑똑하다. 그런가 하면 인간은 일상생활에서 어리숙한 행동이나 앞뒤가 맞지 않는 이상한 행동도 많이 한다. 최근 출간작 『인간 같은 동물, 동물 같은 인간』 책의 목적은 이 두 가지 측면을 자세히 살펴보며, 인간에 의한 동물 멸종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인간과 동물의 조화로운 공존을 함께 고민해보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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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08월 1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28쪽 | 268g | 130*198*20mm
ISBN13
9788946055650

책 속으로

경제적으로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문턱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지만 행복의 면에서는 아직도 후진국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우리나라의 경우 오직 겉으로만, 총량적으로만 행복의 역설이 적용될 뿐이라는 것이다. 굳이 말한다면 오직 소수의 부유층에게만 적용되고 나머지 대부분의 국민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한국형 행복의 역설’이 관찰된다고 할 수 있겠다. 선진국의 경우 행복의 역설이 대부분의 국민 개인에게도 적용되기 때문에 소득수준이 높아져도 국민의 행복지수가 높아지지 않는 현상이 나타나지만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그렇지 못하다. 설령 경제성장이 이루어지지 않았더라도 소득 재분배를 통해서 단순히 저소득계층의 소득수준을 높여주기만 하면 국민의 행복지수를 많이 끌어올릴 수 있다. 그러므로 빈부격차를 줄이는 것만으로도 서울은 더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어차피 빈부격차의 완화는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가 아닌가.--- p.23

소득수준의 향상이 지속적인 행복이 아닌 일시적인 행복만 가능하게 하는 이유는 늘어난 소득으로 구매하는 대부분의 상품에 우리가 쉽게 물리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자동차, 가구, 가전제품 등의 대량생산 상품에는 빨리 적응하며 그만큼 쉽게 물린다. 이렇게 우리가 빨리 적응하고 쉽게 물리는 것들은 일시적으로만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뿐이다. 그래서 행복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학자들은 두 가지 다른 유형의 행복을 얘기한다. 그 하나는 돈으로 살 수 있는 행복이요, 다른 하나는 돈으로 살 수 없는 (혹은 돈으로 사기 어려운) 행복이다. 맛있는 음식과 술, 예쁜 옷, 각종 대량생산 상품 등은 우리에게 돈으로 살 수 있는 행복을 가져다준다. 소득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사람은 먼저 돈으로 살 수 있는 행복을 즐기기 시작한다. 기본 생계 수준을 넘어서 소득수준이 계속 높아지면 사람은 돈으로 살 수 있는 행복을 누린다. 선진국에서는 돈으로 살 수 있는 행복이 넘쳐나면서 국민이 이제 이런 행복에 물린 상태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행복의 역설이 나타났다고 말한다.--- p.40

대체로 남과 나를 비교할 때 가장 손쉽게 이용되는 잣대는 금전이다. 어떤 사람이 얼마나 정직하고 얼마나 의리가 강한지는 잘 알기 어려워도 그가 부자인지 아닌지 혹은 돈을 많이 쓰는지 적게 쓰는지는 쉽게 알 수 있다. 소득이나 지출은 다른 것에 비해서 상당히 가시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물질만능주의자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이 금전적인 측면에서 사람과 사람을 비교한다. 그러다 보니 주로 남과 자신을 비교할 때에도 금전적인 잣대를 들이댄다. 따라서 상대적 박탈감이나 열등감을 느끼고, 불만이 쌓이고 불행해진다. 요컨대 물질만능주의자는 자신과 남을 자꾸 비교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행복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p.46

적응이 빨리 이루어진다는 것, 쉽게 물린다는 것은 구매 당시에 생각한 만족감이나 행복감이 구매 후 급속도로 떨어진다는 뜻이다. 그런데도 오직 구매 당시의 느낌에 따라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전형적인 쇼핑 행태이다. 이렇게 쉽게 적응하고 익숙해지는 것은 일시적으로만 우리를 행복하게 해줄 뿐이다. 금방 싫증이 나서 행복감이 짧은 소비를 ‘적응성 소비’라고 한다. 사람들이 상품에 빨리 적응하기 때문에 구매 당시의 느낌에만 의존해서 구매 결정을 하면 실제로 얻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치른다. 그만큼 돈을 낭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적응성 소비는 낭비로 끝난다. 그리고 개인의 낭비가 누적되면 에너지 위기, 전력 대란, 자원 고갈, 환경오염 등의 큰 사회적 문제로 비화되고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한다.--- p.54

이제 우리나라도 선진국의 문턱에 와 있다. 이제부터는 경쟁의 강화로 인한 득보다 실이 더 커지는 단계로 들어설 것임을 직시해야 한다. 생산성 제고와 경제성장을 위해서 경쟁의 강화가 필요해도 이 때문에 결과적으로 국민이 행복해지지 못하고 우리 도시가 행복해지지 못한다면 그런 경쟁이 무슨 소용인가? 결국 중요한 것은 국민 개개인의 행복이다. 국민의 행복을 증진시키지 못하는 경쟁은 필요하지 않다. 그런데도 관련 업계의 사람들이나 경제학자들은 경쟁의 격화가 구조적으로 우리의 몸과 마음을 망가뜨리는 측면을 무시한 채 돈벌이에 기여하는 측면만 강조해대고, 그러다 보니 과잉경쟁과 무모한 경쟁이 만연해졌다. 이제부터는 경쟁의 강화를 통해 우리가 얻을 득과 실을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 p.82

사람들은 돈을 초월한 것과 돈에 팔린 것을 용케도 잘 구별한다. 그리고 돈을 초월한 것을 순수한 것으로 높이 사고 돈에 팔린 것은 저질이라고 폄하한다. 사랑, 우정, 존경, 화목한 가정, 사회적 지위 등과 같이 사람이 가장 얻고 싶어 하면서도 돈으로 사기 어려운 것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모두 공통적으로 좋은 인간관계, 따뜻한 인간관계가 밑바탕에 깔려 있다. 그래서 행복의 첫째 원천으로 좋은 인간관계가 꼽힐 수밖에 없다. 결국 깊고 영속적인 행복의 원천은 사람이요,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라는 것이다.
바로 이런 점에서 각종 자생적 공동체가 큰 의미를 갖는다. 혈연 공동체, 지연 공동체, 학연 공동체, 시민 공동체 등 각종 자생적 공동체는 행복의 원천으로서 좋은 인간관계를 조성하고 유지하고 확산시키는 온상이기 때문이다.--- p.88

아주 간단한 예를 하나 들어보자. 2002년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우리나라에서는 깨끗하고 쾌적한 화장실 만들기 운동이 일어났다. 화장실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청소를 자주 해줘야 하는데, 특히 남자 화장실의 소변 흘리기가 골칫거리였다. 소변 흘리기로 야기되는 악취와 불결을 막기 위해서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인력을 더 많이 배치할 수 있겠지만 돈이 많이 든다. 그러나 아주 손쉽고 획기적인 방법이 있었다. 남자용 소변기 가운데에 파리를 그려넣는 것이다. 그러면 대부분의 남자들은 그 파리를 조준하고 소변을 보기 때문에 소변 흘리기가 크게 줄어든다. 실제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이 방법을 실시해본 결과 소변 흘리기가 80%나 줄어들었다. 굳이 공권력을 동원하지 않고 돈도 많이 쓰지 않으면서 그야말로 조용히 소변 흘리기를 대폭 줄일 수 있었다. 아주 사소한 사례이지만 새 시대의 정부는 이 사례에 담긴 정신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 p.109

미국식 생활양식과 도시화는 미국인의 끝없는 물질적 욕망으로 추동된다. 흔히 이 욕망을 천민자본주의 욕망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바로 그 욕망이 2008년 미국의 금융위기를 초래했으며 세계경제위기의 요인이 되었음을 미국의 지성인도 인정한다. 이제 미국인의 그 욕망이 전 세계로 퍼지면서 인류의 미래를 위협한다. 바로 이 점을 지구촌의 모든 사람이 깊이 인식하고 반성하지 않는다면 인류의 미래는 매우 어두울 것이다. 그런데도 서울 역시 미국식 생활양식과 도시화가 지배하는 곳이 되어가면서 정체성과 지속가능성을 잃었다. 새 시대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우선 과거와 현재에 대한 깊은 반성이 있어야 한다. 이 반성을 바탕으로 앞으로 서울이 한국의 정체성을 담은 지속가능한 행복도시로 다시 태어나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 p.116

출판사 리뷰

소득수준의 향상만으로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 수 없는 시대
이 책은 우리 사회의 현실 인식에서부터 시작한다.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넘어서며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루고 국제사회에서의 국가 위상 또한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지만 우리 국민과 우리 사회는 행복하지 않다. 높은 실업률과 자살률, 세계 최저의 출산율 등은 우리 사회의 ‘행복하지 않은 현실과 어두운 미래’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제 이러한 현실을 바로보고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양적 팽창 위주의 성장정책, 사회제도 등으로는 우리 사회는 행복해질 수 없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양보다 생활의 질이 우선시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도시의 모습이 바뀌어야 한다. 즉, 이제는 양적 팽창을 주도해 경제성장을 이루었던 중앙정부의 역할보다 국민 개개인의 삶의 제일선에서 그들과 직접 접촉하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말이기도 하다.

‘나를 위한 경제’에서 ‘우리를 위한 경제’로
자본주의는 개인의 사익 추구를 정당화하고 개인의 이기심을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는 체제이며 나아가 신자유주의는 개인의 자유를 최고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상이다. 따라서 이 사상에서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협동정신은 불필요한 것이 되었다. 그러나 2008년 미국발 세계경제위기는 이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는 계기가 되었다. 무질서한 개인주의와 기업의 무절제한 ‘탐욕’이 세계경제위기의 근원이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자본주의 시장도 근본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 점차 설득력을 얻었다.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 경쟁보다는 협동을 강조해야 한다. ‘나를 위한 경제’에서 ‘우리를 위한 경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너도 살고 나도 사는, 우리 모두가 함께 살 수 있는 경제가 활성화되어야 국민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사회적 기업이나 협동조합, 각종 자발적 공동체의 등장은 단순한 일회성 돌발 현상이 아니라 이런 시대의 큰 흐름을 반영하는 것임을 재인식해야 한다. 이러한 공동체의 등장은 메마른 인간관계를 회복시켜줄 뿐 아니라 ‘보람 있는 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은 행복도시 구축의 한 틀이 될 것이다.

지속가능한 도시에서의 행복 추구
행복한 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그 도시가 지속가능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적응적 소비, 과시적 소비, 환경 파괴적 소비 등과 같은 낭비적 소비를 없애야 한다. 사회적 낭비를 야기하는 환경 파괴적 소비를 줄이기 위한 시민단체의 자발적 활동이 활발하긴 하지만 시민단체의 역할만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는 어렵기 때문에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 아울러 과시적 소비와 적응적 소비를 줄이기 위한 올바른 소비 양태 교육과 홍보가 중요하다. 적응적 소비와 과시적 소비가 구체적으로 왜, 어느 정도로 사회적 낭비를 초래하며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얼마나 저해하는지를 시민에게 잘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근래에는 낭비적 소비를 줄이기 위한 시민운동이 늘어났다. ‘빌려 쓰기’ 운동이나 ‘나누어 쓰기’ 운동, ‘공유하기’ 운동 등이 그 좋은 예이다. 이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데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낭비적 소비의 감축 그리고 건전한 소비문화의 정착은 행복하고 지속가능한 도시의 건설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신간 출간의의

높은 자살률과 실업률, 세계 최저의 출산율은 오늘날 우리가 처한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가장 현실적인 지표가 아닐 수 없다. 이처럼 국민이 행복하지 않은 우리 사회가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을 찾고자 하는 연구는 그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과제의 해결책을 제시한다. 개인의 탐욕과 무한 경쟁을 바탕으로 하는 자본주의 대신 협동과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따뜻한 자본주의를 모색함으로써 행복도시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이 책은 서울연구소의 서울연구원 미래서울 연구총서의 첫 번째 책으로서, 시리즈가 전체적으로 지향하는 바를 ‘행복도시’라는 키워드 중심으로 풀어나가고 있다.
서울연구원 미래서울 연구총서는 미래 도시 서울의 핵심가치를 발굴해 미래지향적인 서울 시정 방향을 제시하고자 기획된 연구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성장중심시대에서 삶의 질 중심의 포스트성장시대로 패러다임이 전환됨에 따라 서울의 미래 트렌드를 예측하기 위한 미래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서울의 미래를 관통하는 15개의 핵심 키워드별로 개념과 사례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서울시 공공정책의 기본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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