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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문화도시
양장
김선미
한울아카데미 201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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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환경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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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구원 미래서울 연구총서

책소개

목차

서문
1장_산은 서울의 미래
2장_서울의 산
3장_서울 산의 역사와 문화
4장_서울 산의 생태
5장_서울 산의 가치
6장_서울의 산악문화를 위하여

부록: 대표 산줄기로 본 사울의 산

저자 소개 1

1969년 흔하디흔한 뒷동산 아래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에는 약수터와 도서관이 있는 수원의 팔달산 자락밖에 몰랐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공부했다. 그러나 강의실 밖 생동하는 사회현실과 자연 속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산은 가장 높고 깊은 인생학교였다. 두 딸의 엄마가 된 뒤 비로소 암벽등반을 배우려고 코오롱 등산학교에 입학하면서 인수봉 너머 새로운 세상을 만났다. 그 인연으로 월간 [MOUNTAIN] 기자로 몇 년간 일했는데, 잡지의 ‘실현할 수 있는 산’이란 슬로건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이 산 저 산 오르며 다양한 산사람들을
1969년 흔하디흔한 뒷동산 아래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에는 약수터와 도서관이 있는 수원의 팔달산 자락밖에 몰랐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에서 공부했다. 그러나 강의실 밖 생동하는 사회현실과 자연 속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한다. 그중에서도 산은 가장 높고 깊은 인생학교였다.

두 딸의 엄마가 된 뒤 비로소 암벽등반을 배우려고 코오롱 등산학교에 입학하면서 인수봉 너머 새로운 세상을 만났다. 그 인연으로 월간 [MOUNTAIN] 기자로 몇 년간 일했는데, 잡지의 ‘실현할 수 있는 산’이란 슬로건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이 산 저 산 오르며 다양한 산사람들을 만나고 산에 대한 글을 읽고 쓰는 데 빠져 지냈다. 산과 산을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글로 쓰면서도 한편에서는 아이와 함께 세상을 배워가는 데 대해 경험하고 공부하며 모색한 것들을 꾸준히 책으로 묶어냈다. 대개 사람이 자연의 일부라는 생각에서 생태순환의 원리를 거스르지 않는 삶과 여행에 관한 책들을 써왔다.

지금은 북한산과 인왕산이 내다보이는 책상과 부엌을 오가며 매일 밥을 짓고 글을 쓴다. 멀리 또 가까이 있는 산을 여전히 좋아하지만 정말로 바라는 일은, 내 안에 있는 도달해보지 못한 봉우리들을 탐험하는 일이다. 지금까지 『아이들은 길 위에서 자란다』, 『산에 올라 세상을 읽다』, 『바람과 별의 집』, 『살림의 밥상』, 『사랑하는 아가에게』, 『외롭거든 산으로 가라』 와 어린이 책 『좁쌀 한 알에도 우주가 담겨 있단다』, 『열두 달 야영 일기』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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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1월 3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136쪽 | 273g | 188*254*20mm
ISBN13
9788946056329

책 속으로

서울을 산과 강으로 표현한 신영복의 글씨는 이미 작품 속에서 액자 밖으로 나왔다. 시내 곳곳 여러 광고물 등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되었고, ‘희망 서울’이란 서울시의 슬로건도 신영복의 작품을 닮았다. 그런데 이 글씨를 볼 때마다 ‘미래는 과거로부터 오는 것’이라는 말이 새삼 떠오른다. 산은 서울이 우리 역사의 수도로 자리매김하기 오래전부터 장구한 세월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켜왔다. 서울의 산이야말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과거이자 미래이다. ---p11, 「1장」

서울의 산은 몇 개일까? 서울 지역에 산이나 봉이라 불리는 것들이 몇 개나 있을지 정확히 답하기는 어렵다. “논두렁만 돼도 산으로 본다”라고 한 풍수학자 최창조 씨의 말에 따르면, 평지에서 주위보다 높이 도드라져 있는 것은 전부 산이라 부를 수 있다. 반면 알프스나 히말라야의 높은 산지를 기준으로 보면 2,000m가 채 안 되는 우리나라의 산들은 구릉이나 언덕(hill)으로 분류된다. 서울에는 1,000m가 넘는 산도 없다. 가장 높은 북한산 백운대가 837m이다.……이런 식으로 산의 경계를 어디로 획정할 것인가에 따라, 또 변모하는 도시의 모습에 따라 서울 산이 몇 개인지 계속 달라진다. 「서울의 산」에서도 한 번씩 언급된 산 이름만 해도 70여 개가 넘는다. ---p.27, 「2장」

서울 땅에서 삼국의 치열한 싸움이 일단 진정된 것은 신라 진흥왕 때이다. 신라는 이를 기념해 북한산 비봉 정상에 하늘을 향해 돌을 깎아 세우고 진흥왕순수비를 남겼다. 진흥왕은 북한산비 외에도 함경남도에 마운령비와 황초령비, 경상남도 창녕에 순수비를 남겼다. 북한산비에 진흥왕의 영토확장을 찬양하는 내용이 적혀 있는 사실을 밝혀낸 것은 조선시대 추사 김정희라고 한다. 북한산순수비는 국보 제3호로 1972년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졌고, 비봉에는 현재 모형이 세워져 있다. ---pp.44-45, 「3장」

과학자들은 지구 상에 약 1,000만~3,000만 종에 달하는 생물종이 살고 있다고 추측한다. 이 가운데 인간이 파악한 종수는 동물의 경우 150만 종이고, 식물은 겨우 50만 종 정도이다. 우리나라에는 그중 약 10만 종 정도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하버드대학 생물학자 에드워드 윌슨(Edward Wilson)의 주장에 따르면 이들 생물종 가운데 매년 2만 7,000종이 지구 상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한다. 생태계 전체의 위기를 생각하면 서울에서 보호해야 할 49종은 빙산의 일각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하나의 생물종은 수많은 생태계의 그물망에 연결된 존재임을 생각할 때, 이들의 가치는 결코 작은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한다. 서울시 보호종의 보금자리인 서울의 산도 마찬가지이다. ---pp.78-79, 「4장」

이런 등산 열풍과 소비문화를 서울 사람들의 특징으로 건전하게 승화시켜볼 수는 없을까. ‘산과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시민’을 서울 사람의 이미지로 부각시키는 것 말이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최고의 탄소흡수원인 산을 사랑하며 가꾸는 녹색시민, 그리고 산과 함께 고난과 역경을 극복한 땀의 열매를 즐기는 건강한 산악문화가 서울 시민의 일상적인 여가활동이 되도록 기반시설과 문화적 토양이 마련되었으면 한다. ---p.88, 「6장」

서울은 산이다. 오랫동안 서울의 산은 시민들에게 사랑받아왔다. 서울이 고향인 사람들은 오랫동안 떠나 있던 서울로 돌아올 때, 멀리서 산을 볼 때 비로소 고향에 돌아왔다는 안도감을 느끼기도 한다. 시민들은 최근 들어 서울 산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둘레길 같은 다양한 산길이 정비되는 것을 반기고 있다.

---p.109, 「7장」

출판사 리뷰

오늘날 우리 사회가 각박해지고 생활이 팍팍해질수록 가장 먼저 찾게 되는 키워드는 단연코 ‘힐링’이라 말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은 너도나도 ‘힐링’을 찾아 ‘산’을 찾았다. 등산 열풍은 1997년 IMF 구제금융사태를 겪고 나면서부터 대도시를 중심으로 일어났다. 기업이 도산하고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거리로 내몰리면서, 하루아침에 출근할 곳을 잃은 중년의 가장들이 큰돈을 들이지 않고 찾아가 위로받으면서 시간을 보낸 곳이 서울 근교의 산들이었다. 이렇게 절망과 고통의 나락에서 웅크리고 있던 사람들이 희망을 찾아 뚜벅뚜벅 앞으로 나아가게 되는 희망의 길이 산에 있었다. 산은 대지에서 높이 솟아 있는 모습만으로도 우리에게 큰 위안을 준다. 주말이면 서울 사람들이 기를 쓰고 산으로 몰려드는 풍경만 보아도 그렇다. 만일 서울에 산들이 없었다면 병원 수가 대폭 늘어나고 의료비 지출도 많이 증가했을 것이다. 이 책은 산이 시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일 뿐만 아니라 서울의 역사와 문화·관광자산으로써도 소중한 가치라고 말한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최고의 탄소흡수원인 산을 사랑하며 가꾸는 녹색시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건강한 산악문화가 서울 시민의 일상적인 여가활동이 되도록 기반시설과 문화적 토양을 꾸준히 관리해나가야 할 것이다.

오랫동안 묵묵히 우리를 지켜온 서울의 산
산은 서울이 우리 역사의 수도로 자리매김하기 오래전부터 장구한 세월 변함없이 그 자리를 지켜왔다. 서울의 산이야말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과거이자 미래라고 할 수 있다. 근대화 이후 전국의 산지 가운데 서울의 산만큼 인간의 간섭을 많이 받은 곳도 드물 것이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은 주로 도심 가까운 산기슭에 무허가 판잣집을 지으며 모여 살기 시작했다. 한동안 서울의 인구가 늘어날수록 산은 자기 살을 깎아 마을에 내어주었다. 서울은 그런 급격한 변화의 중심이었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서 산은 지칠 때로 지쳐 있다. 어쩌면 이제 서울은 산이 살아남아야 우리에게 미래가 있다고까지 말해야 할 만큼 절박한 상황에 이르렀는지도 모른다. 굴착기를 앞세우고 낮은 산들을 깎아 길을 내고, 건물을 짓는 굉음이 온 산하를 뒤흔들었다. 이제는 우리가 산을 지켜주어야 할 때가 되었다. 우리 앞에 있는 산을 옮기거나 없애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사는 지혜를 찾아야 한다고 필자는 간곡히 말한다. 처리해야 할 난관이 아니라 깃들어 안식하고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생명과 평화의 공간이 바로 산이다.

산의 경계에 따라, 변모하는 도시 모습에 따라
서울의 산은 몇 개일까? 서울 지역에 산이나 봉이라 불리는 것들이 몇 개나 있을지 정확히 답하기는 어렵다. “논두렁만 되어도 산으로 본다”라고 한 풍수학자 최창조 씨의 말에 따르면, 평지에서 주위보다 높이 도드라져 있는 것은 전부 산이라 부를 수 있다. 반면 알프스나 히말라야의 높은 산지를 기준으로 보면 2,000m가 채 안 되는 우리나라의 산들은 구릉이나 언덕(hill)으로 분류된다. 서울에는 1,000m가 넘는 산도 없다. 가장 높은 북한산 백운대가 837m이다. 서울특별시시사편찬위원회가 펴낸 ??서울의 산??은 서울의 주요 산을 47개로 구분해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은 서울의 진산(鎭山)인 북한산과 서울의 사산(四山)으로 북악산(백악산으로도 불림), 남산, 인왕산, 낙산을 묶고, 조산(祖山)으로 관악산을 따로 소개했다. 진산과 조산이라는 개념은 모두 풍수지리에서 가져온 것이다. 나머지 산들은 각각 이들 주요 산의 산줄기에서 갈래를 나누어놓았다. 대표 산줄기에 따라 본 서울의 산은 부록에 자세히 나와 있다. 산의 경계를 어디로 획정할 것인가에 따라, 또 변모하는 도시의 모습에 따라 서울 산이 몇 개인지 계속 달라진다. 따라서 “서울의 산은 몇 개인가?” 또 “얼마나 높아야 산이라 부를 수 있나?” 결국 이런 질문들은 기준을 어떻게 정하는가에 따라 여러 가지 답이 가능하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개수나 높이로 나타나는 숫자가 아니라 서울 시민에게 계절에 따라 천변만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소중한 자산이 산이라는 사실이다.

이 책은 ‘산’으로 서울의 미래를 이야기한다. 산을 통해 과거를 되새김질하고 미래를 내다본다. 산을 통해 흘러온 서울의 역사와 변화상을 읽다 보면, 평지에서는 앞뒤가 꽉 막힌 듯 풀리지 않던 문제들도 산마루에 올랐을 때처럼 새로운 길이 보이기 때문이다. 지금이야말로 산과 사람의 관계를 깊이 들여다보아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산은 이제 ‘서울 시민의 존재를 규정하는 테두리’에서 더 나은 삶을 향한 지향과 열망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의 건강을 책임지는 서울의 상징인 산과 시민의 만남을 어떻게 문화로 만들어나갈 것인가에 대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대표 산줄기로 본 서울의 산을 부록으로 담았다.
또한 이 책은 서울연구소의 서울연구원 미래서울 연구총서의 열다섯 번째 책으로서, 오랫동안 서울 시민들에게 사랑받은 서울의 산을 소개하고 산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서울연구원 미래서울 연구총서는 미래 도시 서울의 핵심가치를 발굴해 미래지향적인 서울 시정 방향을 제시하고자 기획된 연구이다. 지난 반세기 동안 성장중심시대에서 삶의 질 중심의 포스트성장시대로 패러다임이 전환됨에 따라 서울의 미래 트렌드를 예측하기 위한 미래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서울의 미래를 관통하는 15개의 핵심 키워드별로 개념과 사례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서울시 공공정책의 기본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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