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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삼국기 1
박영규
들녘 199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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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황혼의 천년왕국
2. 분노의 들불
3. 황악산에 뜨는 별
4. 바람을 먹고 자라는 들꽃
5. 녹림에 타오른 횃불
6. 탁류를 벗삼은 교룡들
7. 가자, 백제의 옛땅으로
8. 승천을 기다리는 해룡

저자 소개 1

인문학 작가이자, 소설가이며 교육자다. 1996년에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밀리언셀러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을 출간한 이후 20년 동안 《한권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한권으로 읽는 고구려왕조실록》, 《한권으로 읽는 백제왕조실록》, 《한권으로 읽는 신라왕조실록》, 《한권으로 읽는 일제강점실록》, 《한권으로 읽는 대한민국 대통령실록》 등 한권으로 읽는 한국 통사 시리즈를 완성하여 역사서의 대중화 바람을 일으켰다. 한국 문화의 세계화에 따라 일본에서는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과 《한 권으로 읽는 대한민국 대통령실록》, 중국에서는 《한권으로 조선왕조실록》, 태국과
인문학 작가이자, 소설가이며 교육자다.
1996년에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밀리언셀러 《한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을 출간한 이후 20년 동안 《한권으로 읽는 고려왕조실록》, 《한권으로 읽는 고구려왕조실록》, 《한권으로 읽는 백제왕조실록》, 《한권으로 읽는 신라왕조실록》, 《한권으로 읽는 일제강점실록》, 《한권으로 읽는 대한민국 대통령실록》 등 한권으로 읽는 한국 통사 시리즈를 완성하여 역사서의 대중화 바람을 일으켰다.
한국 문화의 세계화에 따라 일본에서는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과 《한 권으로 읽는 대한민국 대통령실록》, 중국에서는 《한권으로 조선왕조실록》, 태국과 대만에서는 《에로틱 조선》, 베트남에서는 《한 권으로 읽는 일제강점실록》, 인도네시아에서는 소설 《건청궁일기》가 번역 출간되었다.
최근에는 세계적 시각에서 새롭게 인문학을 정리하고 있는데, 《세계사 신박한 정리》, 《그리스로마신화 신박한 정리》, 《동서양 철학 신박한 정리》, 《한국사 신박한 정리》, 《세상의 모든 신화 신박한 정리》 등의 ‘신박한 정리’ 시리즈를 내놓고 있으며, 이 외에 150여 권의 어린이 책을 출간하였다. 또한 세종대왕의 뛰어난 리더십을 다룬 《국가경영은 세종처럼》을 통나무에서 펴냈다.
1999년에 참사람 배움집 ‘이산서당’을 설립하여 운영하였으며, 2006년에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다산학교’를 세워 현재까지 교장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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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1999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11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5271489

책 속으로

'나는 고요한 바다가 무섭다. 파도가 높은 바다는 단지 그것으로 내게 위협감만 줄 뿐 두려움을 주지는 못한다. 그러나 고요한 바다는 다르다. 우선은 그 고요한 바다의 아름다움이 무섭고, 다음은 그 고요함 아래 숨어 있는 냉혹함이 무섭다. 그리고 더 무서운 것은 그 고요함에 내가 쉽게 끌려드는 것이다.

사람도 이와 마찬가지다. 혀끝이 날카롭고 행동이 거친 사람은 상대방에게 경계심만 높일 뿐 두려움을 주지는 못한다. 그런 사람은 마음속에 품은 것들을 표출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한다. 그러나 언제나 고요한 바다 같은 사람은 다르다. 그는 함부로 마음을 열지 않으며, 함부로 혀끝을 놀리지도 않는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그의 뜻을 받들고, 그의 말에 이끌리며, 그의 삶에 동조하기를 즐겨한다. 뿐만 아니라 그의 삶은 아름답기까지 하여 다른 이들이 절로 그에게 다가와 머리를 숙이고, 모방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허나 너는 아직 거친 파도가 무섭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너 스스로도 작은 파도처럼 일렁거리고 있다. 조각배라도 발견하면 가차없이 뱃머리를 들이쳐 삼키려 하고 있다. 냉소와 직언을 쏟아내 세상 사람들을 선동하고 너를 아는 사람들을 겁주려 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나약한 짓이다.

거친 말을 쏟아내고 그 말의 하수인이 되어 칼을 휘두르는 자에겐 힘에 눌린 어리석고 못난 자들만 따라붙게 마련이다. 혹 어린 시절에는 그런 조무래기들 앞에서 으스대는 것이 대단해 보일지 몰라도 세상을 좀 더 알고나면 그런 일들이 얼마나 어리석은 행동인지 알게 될 것이다.'

--- pp.280-281

굳게 닫혀 있던 남문이 활짝 열리자 그 앞을 지키고 있던 농님군의 중군 병력은 어리둥절하여 그 광경을 멍하니 쳐다보고만 있었다. 그 순간 우연이 지휘하는 관군이 쏜살같이 밀고 나왔다. 당황한 농님군은 엉겁결에 뒤로 물러났고, 우연은 비장들과 함께 말을 몰며 신속하게 농민군을 뚫고 지나갔다.

우연이 관군을 지휘하여 농민군의 수비진을 빠져나간 후에도 농님군은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잘 이해하지 못했다. 청효 병력을 이끌고 있던 중군대장은 그들 관군이 동문과 서문으로 진입한 농민군에 의해 쫓겨난 것으로 생각하고 오히려 병력을 남문 쪽으로 몰고갔고, 서문과 동문으로 진입한 병력도 성이 텅 빈 것을 발견하고 환호성을 지르며 승리를 자축했다. 그러나 뒤늦게 성안으로 들어온 애노는 분통을 터뜨리며 아자개를 행햐 말했다.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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