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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판 《이윽고 슬픈 외국어》를 위한 머리말
프린스턴-처음에 우메보시 도시락 반입 금지 대학가 스노비즘의 흥망 미국판 단카이 세대 미국에서 달리기, 일본에서 달리기 스티븐 킹과 교외의 악몽 누가 재즈를 죽였는가 버클리에서 돌아오는 길 황금분할과 토요타 코롤라 건강항 여성들에 대한 고찰 이윽고 슬픈 외국어 운동화를 신고 이발소로 가자 ‘카버 컨트리’를 그린 로버트 올트먼의 수수께끼 롤 캐비지를 멀리 떠나보내고 브룩스브라더스에서 파워북까지 히에라르키 풍경 안녕, 프린스턴 《이윽고 슬픈 외국어》를 위한 후기 추천의 말-《이윽고 슬픈 외국어》에 담긴 뜻?남진우 옮긴이의 말-재미와 깊이 있는 자전적 명상 에세이?김진욱 |
Haruki Murakami,むらかみ はるき,村上春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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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간으로서, 작가로서 ‘슬픈 외국어’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하루키 내면 고백! 슬픈 외국어에 의지한 채 써내려간 생활 밀착형 미국 체류기 무라카미 하루키 매력의 세계!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가운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슬픈 외국어》가 마침내 《이윽고 슬픈 외국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1996년에 발행되어 꾸준히 읽혀온 이 책을 좀 더 하루키 스타일에 맞게 제목도 원서 제목 그대로 살리고, 디자인도 한층 업그레이드해서 개정판으로 출간하였다. 더욱이 이번 개정판이 돋보이는 이유는 그 전에 볼 수 없었던 안자이 미즈마루의 일러스트가 함께 수록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글을 읽는 틈틈이 안자이 미즈마루의 그림까지 보는 재미가 더해져 독자들에게도 또 다른 즐거움이 되어줄 것이다. 이 책에서 하루키는 《태엽 감는 새 1~4》의 집필을 위해 말 못할 고통을 자초했던 미국 생활 4년 반의 체험과 자전적인 신변 이야기를 재미있게 토로했다. 하루키는 왜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그리스어, 이탈리아어, 터키어, 스페인어까지 배워가며 유럽 여러 나라와 미국 등 외국을 전전하면서 그 힘들고 고통스런 방랑 생활을 계속하였는가. 《이윽고 슬픈 외국어》를 읽다 보면 ‘슬픈 외국어’에 둘러싸여 살아야만 하는 작가로서의 하루키의 내면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다시 읽는 세계와 미국,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는 철학적 명상 에세이! 이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프린스턴 대학에 머무를 당시(이때 하루키는《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과 《태엽 감는 새》를 집필했다) 느꼈던 일본, 일본인에 대한 감정들을 생생히 그린 에세이다. 7년 만에 두 번째로 방문하게 된 프린스턴 대학, 그곳에서 생활하며 2년에 걸쳐 일본 독자들에게 보낸 16통의 글을 모은 것으로, 개정판(1997년)을 낸 시점의 글도 새롭게 포함되어 있다. 20여 년 전의 이야기라 지금과 상황이 다른 것도 있지만, 하루키 특유의 유머와 솔직함이 버무려져 독자들에게 신선함을 준다. 더욱이 이방인으로 타향에 살면서 자기 자신을 깊이 성찰하는 하루키의 모습에서 지금의 그가 왜 존재하게 되었는지도 깨달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준다. 《이윽고 슬픈 외국어》를 위한 후기 중에서 이 책의 《이윽고 슬픈 외국어》라는 타이틀은 나에게 있어서는 상당히 절실한 울림을 갖고 있다. 그러나 '슬픈'이라고 해도 그것이 외국어로 말해야 하는 것이 힘들다거나, 아니면 외국어를 잘 말할 수 없어 슬프다는 건 아니다. 물론 조금은 그럴지 몰라도 그것이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내가 정말로 하고 싶은 말은, 무슨 연유인지 내게 자명성을 지니지 않은 언어에 이렇게 둘러싸여 있다는 상황 자체가 일종의 슬픔과 비슷한 느낌을 내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 한 사람의 작가로서, 나는 아마도 이 '이윽고 슬픈 외국어'를 끌어안고 계속 살아가게 될 것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옮긴이의 말 중에서 《이윽고 슬픈 외국어》는 수필치고는 긴, 보통의 일반적인 길이보다 4~5배에서 10배라고도 할 만한 장문의 글이다. 하루키의 작가적 역량이 더욱 돋보이는 이 18편의 장편 에세이는, 어떤 매우 깊이 있는 관찰을 통하여 외국과 일본을 비교하고 자신의 자전적인 요소를 혼합사물에 대한 한 깊이 있는 철학적인 명상록이다. 더욱이 그 철학적인, 어떻게 보면 동서의 문화에 정통한 경험담을 토로하면서 쉽고 재미있게 씀으로써, 읽는 이로 하여금 더욱 감명 깊게 한다. -김진욱(번역문학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