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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도가를 시작하며
1. 영가현각(永嘉玄覺) 선사 25 2. 증도가(證道歌) 35 증도가證道歌 01 君不見 36 군불견 02 絶學無爲閑道人 不除妄想不求眞 40 절학무위한도인 부제망상불구진 03 無明實性卽佛性 幻化空身卽法身 46 무명실성즉불성 환화공신즉법신 04 法身覺了無一物 本源自性天眞佛 51 법신각료무일물 본원자성천진불 05 五陰浮雲空去來 三毒水泡虛出沒 54 오음부운공거래 삼독수포허출몰 06 證實相 無人法 刹那滅却阿鼻業 58 증실상 무인법 찰나멸각아비업 - 중략 - 81 粉骨碎身未足酬 一句了然超百億 분골쇄신미족수 일구요연초백억 法中王 最高勝 河沙如來同共證 448 법중왕 최고승 하사여래동공증 82 我今解此如意珠 信受之者皆相應 아금해차여의주 신수지자개상응 了了見 無一物 亦無人兮亦無佛 452 요요견 무일물 역무인혜역무불 83 大千沙界海中? 一切聖賢如電拂 대천사계해중구 일체성현여전불 假使鐵輪頂上旋 定慧圓明終不失 456 가사철륜정상선 정혜원명종불실 84 日可冷 月可熱 衆魔不能壞眞說 일가냉 월가열 중마불능괴진설 象駕?嶸漫進途 誰見螳螂能拒轍 461 상가쟁영만진도 수견당랑능거철 85 大象不遊於兎徑 大悟不拘於小節 대상불유어토경 대오불구어소절 莫將管見謗蒼蒼 未了吾今爲君決 466 막장관견방창창 미료오금위군결 |
時雨 松江,시우 송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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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도가(證道歌)』는 『신심명(信心銘)』과 더불어 참선수행을 하는 스님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글입니다. 두 가지 모두 깨달은 선사의 글이기에 공부하는 데 지침이 되기 때문입니다.
『신심명(信心銘)』의 해설서를 펴냈을 때 도반들로부터 왜 증도가(證道歌)』해설서를 함께 만들지 않았느냐는 질책을 받았습니다. 곧 펴내겠다는 약속을 했는데, 좀 늦어졌습니다. 불교는 생사윤회 및 그로부터 파급되는 갖가지 괴로움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해탈이라고도 하고 깨달음이라고도 하지요.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는 측면에서 보면 해탈(解脫)이 되고, 변화하는 현상이 아닌 청정한 성품자리를 본 것으로 말하면 깨달음(見性)이 됩니다. 스스로 깨달으려 하는 것을 ‘위로 깨달음을 구한다(上求菩提)’고 하고, 뒤따르거나 곁에 있는 이들을 깨닫게 하려는 것을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한다(下化衆生)’고 합니다. 이 두 가지는 별개의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는 연기적 존재이며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불교에서 깨달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수많은 수행방법이 있는데, 그 모든 수행법은 깨닫기 위한 것일 뿐입니다. 깨달으면 지혜와 자비가 자신에게 이미 있음을 알게 되고, 자연히 그 지혜와 자비를 써서 세상에 회향하게 됩니다. 수행이란 출가자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누구든지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 자유자재한 삶을 살고 싶다면 수행이 필요할 것입니다. 자신의 형편에 따라 알맞은 방법을 찾으면 되는 것이지요. 영가현각 선사의 『증도가(證道歌)』는 수행하는 이들이 잘못된 길에 떨어지지 않게 하려는 간절함으로 가득합니다. 도반처럼 곁에 두고 도움을 받게 된다면 곧 깨달음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이르게 될 것입니다. 모든 이들이 해탈의 자유로움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2020년 음 9월 백일관음기도를 시작하며 開花山 자락에서 時雨 松江 合掌 --- 머리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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君不見가
군불견 그대, 보지 못하는가! 「증도가」의 첫 구절은 이렇게 시작된다. 뻣속까지 시원하다는 깨달음의 경지라는 것이 무엇일까? 빛의 울림이라고 묘사하는 그 세계는 도대체 무엇일까? 당신에게 묻습니다. 아직 보지 못하나요? 「증도가」는 깨달음의 세계에 대해서 분명하게 설명하고 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빠지는 함정들에 대해서도 경책하고 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서 송강 스님이 수행의 경험을 바탕으로 매우 적절한 수준으로 설명하고 있다. 수행자의 글은 읽으면 읽을수록 지식이 쌓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새로운 세계가 열린다. 그것은 자신을 다르게 보면서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많은 가능성들을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수행자들은 그렇게 글을 쓴다. 그리고 송강 스님은 멋진 영상화두를 제시하면서 다시 한번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도록 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무한의 가능성이 들어 있는 자신의 마음을 활짝 열어서 뼛속까지 시원한 경험을 하고 광명의 세계를 만난다면 무엇이 더 부러울 것이 있을까 송강 스님의 「증도가」 역해에서 그 멋진 경험을 해보시길 추천드린다. 스스로의 마음이 뼛속까지 시원해지도록 말이다. 책은 도서출판 도반에서 출간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