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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축시 제1부 어떤 날 술잔을 기울이며 세속적인 날들은 뜬구름 길상사 연꽃 기다린다는 것 노부부 낙서 허공에 쓰여진 시 세상의 관계 속에서 종점으로 가는 길 나무 속 배경음악 운동장에서 중간쯤 지나치다가 늙은 나무 추억, 그리고… 제2부 다시 겨울 봄의 기억 말씨 싸늘한 일상 인연 눈꽃길 사랑은 눈발보다 가볍다 지는 해가 뜨는 꿈 따뜻함의 세계 후회 눈사람 눈발 너머 별이 흘러 피운 꽃 오면 가는 날들 커피 위에 달을 탄다 꿈결 제3부 다시 가을 색동이불 자문 가을은 말이야 혼자 여는 문 세월은 간다 동주 시인께 아련 나팔꽃에게 이생 저녁에 지금 가을은 가을이라는 밤바다 별 비 가을 단상 제4부 다시 여름 숲에서 읽다 시간이 끌고 간 밤 사과 사랑 여름 산 당신에게 제 100호 태풍: 인생 여행 바람의 길 꽃말은 당신이 빚어낸다 저녁 여름의 끝 비의 나라 경계에 서다 뜨거움의 시간 제5부 그리고 다시 봄 봄이면 봄으로 가는 길은 혼술 오늘 커피 푸른 자전거 꽃의 순간 인생 꽃 핀 자리 착각 슬픔에 광을 내다 꽃 진 자리 지각 꽃 일장춘몽 노랑 풍경 그 숲에 가면 추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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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시 쓰는 청아 김용희입니다. 2016년 『당신, 영원히 내 입 안에 필 이름꽃』 이후 근 5년 만에 두 번째 시집 『숲에서 읽다』을 발간했습니다.
맨발로 누비고 간 시 밭에서 조금씩 싹이 트기를 튼실한 줄기가 오르기를 어느 날 깜짝 놀랄 만큼 풍성한 열매들이 조롱조롱 맺기를 기도하며... 따뜻하게 다가가려고 노력했습니다. 부족하지만 격려와 사랑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읽어주시는 것은 독자의 몫이라 말을 줄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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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에 첫 발자국 찍을 때는 아름답게 걷자’ - 〈눈꽃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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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청아 김용희의 시는 첫눈 내린 숲길을 산책하는 자의 걸음걸이와 같다. 보고, 듣고, 느끼고, 기록하고 내밀하게 사물을 바라보는 눈이 매우 깊어 삶의 체험에서 우러나온 그의 시는 경박하지 않다.
‘키자란 생명들 아래 발 붙이고 피는 들꽃’ - 〈숲에서 읽다〉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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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구절처럼 자연스럽게 생명성의 등가를 인간과 같은 소중한 가치로 인식하여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다. 그것은 소박한 사람들의 등을 두드려주듯, 힘을 북돋워 주는 소통일 것이다. 이렇듯 내가 느끼고 깨닫는 것들의 진짜 감정 찾기, 삶의 지향점이 같다는 것, 참 행운이다. 한 작품 한 작품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으리라. 두 번째 시집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 정수진 (아리랑 도서관 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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