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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지진 발 크기
이사 간 별 지진 발자국 눈밭 물방울의 이름 갠 날 폭포 낙엽들 씨앗 감잎 나무 심기 산그늘 폭염 주상절리 지층 한겨울 2부 봄 새싹 만나듯 숨바꼭질 운동장에 내려온 하늘 겨울 고추밭 친구 창문 닦기 깜빡이 신호 저녁연기 응원 엄지 배달부 바늘 거울은 새 다리미 알람시계 축구공 새 신 3부 갯바위 우리 엄마 집에 가기 싫은 날 송편 칼국수 바빠요 발소리 제일 무거워 부끄러운 벼 오빠 사진 쉬고 싶은 아빠 징검다리 외할머니 다녀가신 날 흰 머리카락 버스 기사 아저씨 할머니의 장보기 아기 기침 4부 해님의 구슬 나이테·1 나이테·2 해님의 구슬 새들의 눈썰미 들꽃 자귀나무 작약 꽃 피던 날 비둘기 포도송이 골목 합주단 어린 고양이 백두대간 운동회 긴호랑거미 감당할 만큼 풀피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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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을 찾으려고 시작한 동시 공부입니다. 생활 속에서 눈길이 머무르고, 귀에 들리고, 손길에 만져지고, 마음에 울림이 있는 느낌을 알아차립니다. 이삭 줍듯 한 편 두 편 찾은 동시의 씨앗을 모아 물도 주고, 거름도 주고, 노래도 불러 주며 키웠습니다. 첫 작품집을 낸 후, 제법 많은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렇게 익은 동시가 두 번째 작품집으로 세상의 빛을 보려고 합니다. 동시집 출간을 위해 영남아동문학회 강영희 회장님과 정영웅 부회장님, 이재순 선생님께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문우님들의 응원에 힘입어 동시 작가로 거듭나게 된 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온 가족이 같이 읽으면서 대홧거리 삼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화목한 가정 분위기를 만들어 순수하고 아름다운 동심 갖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 「머리말」 중에서 책장을 딛고 지나갔나 봐. 책이 와르르 싱크대를 밟고 달려갔나 봐. 그릇이 와장창 산 위로 뛰어갔나 봐. 산봉우리가 움푹 지진 발 크기가 진도 5.8이래. --- p.14, 「1부 지진 발 크기, ‘지진 발자국’」 중에서 한 그루 두 그루 심은 나무 매미에겐 향기 나는 놀이터 곤충에겐 따뜻한 보금자리 온 산 가득 나무 식구 늘어나 삼천리에 푸른 옷 입혔네. --- p.24, 「1부 지진 발 크기, ‘나무 심기’」 중에서 방울방울 조각비 되어 내린 하늘이 아이들처럼 운동장에 모였다. 첨벙첨벙 물장구치고 배영도 하고 해님이 데리러 올 때까지 신나게 놀고 있다. --- p.34, 「2부 봄 새싹 만나듯, ‘운동장에 내려온 하늘'」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