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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1. 〈고집쟁이 딸〉 (La Fille Mal Gardee) - 발레에서 일어난 대혁명 2. 〈돈키호테〉 (Don Quixote) - 발레에 스페인의 낭만과 열정을 담다 3. 〈라 바야데르〉 (La Bayadere) - 발레계의 블록버스터 4. 〈라 실피드〉 (La Sylphide) - 요정 이야기가 단순히 유치한 것만은 아니랍니다 5. 〈레이몬다〉 (Raymonda) - 노장 안무가와 신동 작곡가가 보여준 환상의 컬래버레이션 6. 〈로미오와 줄리엣〉 (Romeo and Juliet) - 서툴렀지만 격정적이었던 그때 그 사랑 7. 〈르 파르크〉 (Le Parc) - 세상에서 가장 낭만적인 키스 8. 〈백조의 호수〉 (Swan Lake) - 발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바로 그 작품 9. 〈보석〉 (Jewels) - 에메랄드, 루비, 다이아몬드처럼 반짝이고 싶을 때 10. 〈볼레로〉 (Bolero) - 옴므파탈의 매력에 빠져보는 시간 11. 〈봄의 제전〉 (The Rite of Spring) -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12. 〈빈사의 백조〉 (The Dying Swan) - 아름다움에 취해 위로받고 싶을 때 13. 〈빠드꺄트르〉 (Pas de Quatre) - 스타 발레리나들의 우아한 경쟁 14. 〈세레나데〉 (Serenade) - 순수한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추상회화처럼 15. 〈세헤라자데〉 (Scheherazade) - 이국적 현란함의 끝판왕 16. 〈스파르타쿠스〉(Spartacus) - 노예 검투사의 처절한 싸움, 그는 무엇을 위해 싸웠는가? 17. 〈신데렐라〉 (Cinderella) - 발레계의 신데렐라가 만든 신데렐라 18. 〈실비아〉 (Sylvia) - 발레로 만나는 그리스 로마 신화 19. 〈심청〉 (Shim Chung) - 응답하라 1986 20. 〈오네긴〉 (Onegin) - 냉정과 열정사이에서 흐르는 눈물 21. 〈잠자는 숲속의 미녀〉 (The Sleeping Beauty) - 클래식 발레의 백과사전 22. 〈지젤〉 (Giselle) - 비련의 여주인공에서 숭고한 존재가 되기까지, 발레의 《햄릿》 23. 〈차이콥스키 빠드두〉 (Tchaikovsky Pas de Deux) - 단짠단짠의 매력 24. 〈카르멘〉 (Carmen) - 발레 무대를 뒤집어놓은 파격적 반항 25. 〈코펠리아〉 (Coppelia) - 코펠리아, 그녀의 정체는? 26. 〈파리의 불꽃〉 (The Flames of Paris) - 스탈린이 가장 좋아했던 발레 27. 〈파키타〉 (Paquita) - 아, 이런 내용이었어? 28. 〈해적〉 (Le Corsaire) - 해적, 그들은 악당인가 영웅인가? 29. 〈허난설헌 - 수월경화〉 (Heo Nan Seol Heon - Su Wol Kyung Hwa) - 한국 발레의 현주소 30. 〈호두까기인형〉 (The Nutcracker) - 마음은 언제나 영원한 피터 팬이고 싶을 때 Epilo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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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발레 공연이 음악, 무대 미술, 의상, 움직임 그리고 서사가 한데 어우러지고 푸짐하게 차려진 정찬이라고 한다면, 이 글은 정찬을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제공되는 한입거리 음식, 즉 아뮤즈 부쉬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아뮤즈 부쉬가 프랑스어로 ‘입(bouche)을 즐겁게 하는(amuse) 음식’을 의미하듯, 이 글은 예비 관객들의 입맛을 돋우고 이어질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음식일지라도 요리사의 요리 철학을 반영한 아뮤즈 부쉬처럼, 간단한 설명 안에는 소개할 작품의 아이덴티티와 철학을 꾹꾹 눌러 담았습니다.
--- 「prologue」 중에서 〈백조의 호수〉가 보여주는 빈틈없는 조화를 과연 무엇에 비유할 수 있을까요?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이라 표현하기엔 그 시간이 너무나 황홀하고, 또 오케스트라의 연주 형태를 닮았다고 하기엔 눈 앞에 펼쳐지는 이미지가 너무나 찬란합니다. 〈백조의 호수〉가 전하는 감동은 오직 발레만의 영역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백조의 호수」 중에서 동시대의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했던 예술작품에 대해 우리는 흔히 ‘시대를 앞서간’ 작품이라 말합니다. 발레에서는 〈봄의 제전〉이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당시 관객들은 가혹하리만큼 이 작품을 외면했습니다. 그 덕분에 신이 내린 한 예술가는 암흑 속에서 남은 인생을 보내야 했죠. 하지만 이 작품의 혁신적인 시도는 오늘날 현대 예술의 청사진으로 평가됩니다. 우리의 인생만큼이나 예술도 한 치 앞을 모르기는 마찬가지인 듯합니다. 그때는 틀렸지만 지금은 맞고, 또 지금은 맞지만 미래엔 무엇이 정답일지 모르는 것이니까요. --- 「봄의 제전」 중에서 자유를 향해 처절한 전투를 벌여야 했던 노예들의 이야기가 발레와 만난다면 어떤 무대가 될까요? 아람 하차투리안(Aram Khachaturian)의 음악을 바탕으로 한 발레 〈스파르타쿠스〉는 이전까지 대부분의 스포트라이트를 발레리나에게 양보했던 남성 무용수가 부각된 작품입니다. ‘발레리노의, 발레리노에 의한, 발레리노를 위한 발레’라고 표현해도 될 만큼 발레가 여성을 위한 춤이라는 기존 전통과 관념을 탈피하죠. --- 「스파르타쿠스」 중에서 다른 작품에 비해 유독 〈지젤〉은 150여 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명실상부 낭만 발레를 대표하는 명작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국립 발레단 역사 이래 국내에서 초연된 최초의 전막 클래식 작품도 〈지젤〉이었죠. 밝고 순박한 시골을 배경으로 하는 1막과 서늘한 윌리들의 세계를 보여주는 2막의 대비는 작품의 초현실적인 분위기를 강조합니다. 여기서 지젤은 지상의 존재와 천상의 존재를 동시에 연기하는 독보적인 캐릭터예요. --- 「지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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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전공생, 콩쿠르 준비로 바리에이션 순서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과 세포로 익혔지만, 막상 자신이 하는 바리에이션의 작품이 어떤 내용인지 잘 모른다.
② 취미발레인, 학원에서 작품을 배워서 열심히 하지만 실제 공연을 접할 기회도 적어서 작품 내용은 잘 모른 채 배운 대로 동작을 수행하기 급급하다. ③ 프로 무용수, 시즌 새 작품에서 내가 할 역할은 인지하고 있지만, 매번 열리는 작품의 구체적인 배경과 전체 스토리를 일일이 정리하기가 어렵다. ④ 발레 애호가, 많은 발레 작품을 알고 있지만, 실제로 국내에서 볼 수 있는 공연에 한계가 있어서 다양한 작품을 한 번에 간파하기에 어렵다. 발레에 관련된 사람이라면 이 네 가지 분류 중 하나에 해당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 답답함을 해결하고자 클래식 발레의 대표 작품 서른 개를 선별하여 작품의 배경과 스토리, 그리고 그에 따른 저자의 담론을 담았다. 클래식 발레 작품을 총망라한 지식을 집약적으로 얻고 싶다면 이 한 권으로 충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