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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9자연 가운데서 건설적 고독을 추구했던 소로, 이 시대에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그의 문장들이 책에 인용된 저작물과 편지들 31독자 여러분에게 33Ⅰ 걷기와 여행 35Ⅱ 자연과 시간 61Ⅲ 삶의 기술 105Ⅳ 소로의 계절 161Ⅴ 단순한 삶과 고독, 우정 213Ⅵ 글쓰기의 기술 275Ⅶ 일과 배움 325Ⅷ 시민과 정부 359헨리 데이비드 소로 연보 383참고문헌 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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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nry David Thore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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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삶에 대한 예리한 통찰, 불의에 맞서는 빛나는 저항전 세계인들에게 영감을 주는 헨리 데이비드 소로1817년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콩코드에서 태어난 소로는 하버드대학을 졸업하고 콩코드로 돌아와 잠시 교사로 일했으나 안정된 직업을 갖진 않았고, 주로 측량 일 등으로 생계를 유지했다. 그는 물질주의와 현대 자본주의를 비판하며 1845년 월든 호숫가 근처에 오두막집을 짓고 약 2년 동안 소박한 삶을 영위하기도 했다. 자연과 함께하는 일종의 ‘실천’으로서의 삶이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쓴 책이 『월든』으로, 출간 당시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지만 훗날 19세기의 중요한 고전 중 한 권으로 자리 잡게 된다. 소로는 생태주의자였을 뿐만 아니라, 당시에는 당연시되던 노예제에 반대하는 등 사회 사상가로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매사추세츠주의 노예제』를 보면 “법은 결코 인간을 자유롭게 하지 못한다. 인간이 법을 자유롭게 해야 하는 것이다. 정부가 법을 어길 때 법을 지키는 사람들은 법과 질서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다”(361쪽)라고 주장하는 소로의 예리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정부가 노예제를 옹호하고 침략 전쟁을 옹호한다며 인두세 납부를 거부했다가 체포되어 하루 동안 투옥된 사건은 소로의 유명한 일화 중 하나이다. 이 경험을 토대로 소로는 『시민의 불복종』을 썼고, 이 책은 후에 마틴 루터 킹 등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다. 소로는 삶과 글이 일치하는 드문 지식인 중 한 명이었다.세상에는 부당한 법들이 존재한다. 우리는 그 법들을 준수하는 것으로 만족할 것인가? 아니면 법들을 개정하도록 노력하면서 개정에 성공할 때까지 그 법들을 따를 것인가? 혹은 당장이라도 그 법들을 어길 것인가? _373쪽“내 일은 글을 쓰는 것이며, 거기엔 조금의 머뭇거림도 없다”성실한 작가였던 소로, 그의 ‘건설적 고독’이 주는 깊은 울림소로는 평생의 친구였던 초월주의자 그룹의 랠프 월도 에머슨이 일기 쓰기를 권유한 이래 날마다 꾸준히 일기를 썼다. 그의 일기들에는 고요한 사색을 즐기는 그의 성정과 산책을 즐기는 여유, 자연을 사랑하는 섬세한 감수성이 배어난다. 또한 그는 적극적으로 홀로 있기를 추구하던 사람이었다. 그가 보냈던 편지에는 “아무래도 나는 집에 머무는 데 천부적 재능을 타고난 것 같습니다”(54쪽)라며, ‘건설적 고독’을 누리는 모습이 보인다. 소로는 몸을 쓰는 노동을 하며 사색을 하고, 글을 쓰며 많은 시간을 보냈다. 팬데믹으로 인한 거리 두기의 시대에, 소로의 이러한 ‘건설적 고독’은 현대인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준다.어떤 사람은 집에서 수백 또는 수천 마일 떨어진 곳까지 가서야 비로소 여행이 시작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어째서 집에서부터 여행을 시작하지 못하는 걸까?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멀리까지 가서 자세히 살펴야 하는 걸까? 이런 의미에서 집에서부터 여행을 시작하는 여행자는 적어도 한 고장에서 오래 살아서 정확하고 유익한 관찰을 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 만약 누군가가 토박이로서 익혀온 앎에서 시작해 거기에 여행자로서의 앎을 더한다면 자국인과 외국인 모두 그의 책을 읽게 될 것이고, 세상에도 분명 보탬이 될 것이다. _44~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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