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검색을 사용해 보세요
검색창 이전화면 이전화면
최근 검색어
인기 검색어

소득공제 청년패스
천 개의 밤, 어제의 달
언젠가의 그 밤을 만나는 24개의 이야기
베스트
여행 에세이 top100 9주
가격
13,000
10 11,700
YES포인트?
650원 (5%)
5만원 이상 구매 시 2천원 추가 적립
결제혜택
카드/간편결제 혜택을 확인하세요

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해외배송 가능?
  •  문화비소득공제 가능

이 상품의 태그

카드뉴스로 보는 책

카드뉴스0
카드뉴스1
카드뉴스2
카드뉴스3
카드뉴스4
카드뉴스5
카드뉴스6
카드뉴스7

상세 이미지

책소개

관련 동영상

목차

일찍이 내게 밤은 없었다
여행의 시작은 밤
밤의 민낯을 만나다
두렵지 않은 밤
달의 사막
밤과 초라한 숙소
밤의 아틀라스
천국 열차와 지옥 열차
무위도식하는 밤
바다의 밤, 산의 밤
아차 싶은 밤
남자를 지키다
환상을 만나는 밤
밝은 밤 속에서 깨닫다
기도하는 마음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는 밤
밤이라는 터널
세상 어디든 우리 동네 같지는 않다
시간과 여행하다
누군가를 알게 되는 밤
사랑이 끝나던 밤
그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
영혼이 여행하는 밤
고독한 밤과 전화

해설 니시 가나코

저자 소개 2

가쿠타 미츠요

관심작가 알림신청
 

角田光代

섬세하고 날카로운 심리 묘사로 일본에서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필력을 인정받은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 나이 듦에 관한 두려움과 기대, 반려 고양이를 향한 애정, 좋아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해온 운동 이야기 등을 유쾌하면서도 담백한 에세이로 풀어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러 가지 주제를 그에 딱 맞는 문체로 표현해낸다는 평을 받는 그답게 『천 개의 밤, 어제의 달』에서는 밤처럼 고요한 감성과 문체를 만나볼 수 있다. 와세다대학교 제1문학부를 졸업하고 1년 뒤인 1990년에 『행복한 유희』로 가이엔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공중정원』으로 부인공론문예상, 『대안의 그녀』
섬세하고 날카로운 심리 묘사로 일본에서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필력을 인정받은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 나이 듦에 관한 두려움과 기대, 반려 고양이를 향한 애정, 좋아하지는 않지만 꾸준히 해온 운동 이야기 등을 유쾌하면서도 담백한 에세이로 풀어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러 가지 주제를 그에 딱 맞는 문체로 표현해낸다는 평을 받는 그답게 『천 개의 밤, 어제의 달』에서는 밤처럼 고요한 감성과 문체를 만나볼 수 있다.
와세다대학교 제1문학부를 졸업하고 1년 뒤인 1990년에 『행복한 유희』로 가이엔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공중정원』으로 부인공론문예상, 『대안의 그녀』로 나오키상, 『8일째 매미』로 중앙공론문예상, 『종이달』로 시바타 렌자부로상 등 굵직한 여러 문학상을 받았다. 『종이달』을 비롯한 여러 작품이 영화나 TV드라마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소설 이외에 『언제나 여행 중』, 『아주 오래된 서점』, 『무심하게 산다』, 『어느새 운동할 나이가 되었네요』 등의 에세이를 썼다.
일본어 전문번역가. 번역도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번역예술가. ‘번역에는 제한된 틀이 존재하지만, 틀 안의 자유도 엄연한 자유이며 그 자유를 표현하는 것이 번역’이라는 신념으로 일본어를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역서로는 가쿠타 미쓰요의 『무심하게 산다』 『천 개의 밤, 어제의 달(출간예정)』, 스미노 요루의 『나「」만「」의「」비「」밀「』, 마스다 미리의 『코하루 일기』, 무레 요코의 『아저씨 고양이는 줄무늬』, 모리사와 아키오의 『실연버스는 수수께끼』, 무라야마 사키의 『백화의 마법』과 『천공의 미라클 1, 2』, 아키요시 리카코의 『작열』을 비롯하여 『톱 나이프』, 『무지개를 기다리
일본어 전문번역가. 번역도 예술이라고 생각하는 번역예술가. ‘번역에는 제한된 틀이 존재하지만, 틀 안의 자유도 엄연한 자유이며 그 자유를 표현하는 것이 번역’이라는 신념으로 일본어를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역서로는 가쿠타 미쓰요의 『무심하게 산다』 『천 개의 밤, 어제의 달(출간예정)』, 스미노 요루의 『나「」만「」의「」비「」밀「』, 마스다 미리의 『코하루 일기』, 무레 요코의 『아저씨 고양이는 줄무늬』, 모리사와 아키오의 『실연버스는 수수께끼』, 무라야마 사키의 『백화의 마법』과 『천공의 미라클 1, 2』, 아키요시 리카코의 『작열』을 비롯하여 『톱 나이프』, 『무지개를 기다리는 그녀』, 『9월의 사랑과 만날 때까지』, 『너와 함께한 여름』, 『18년이나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후회한 12가지』, 『운을 지배하다』, 『나를 소중히 여기는 것에서 인간관계는 시작된다』, 『업무의 잔기술』, 『사라지지 않는 여름에 우리는 있다』, 『너에게 소소한 기적을』, 『나는 아직 친구가 없어요』, 『찾지 말아주세요』, 『이유 따윈 없어』, 『만국과자점 마음 가는 대로』, 『단편 앨리스』 등이 있다.

김현화의 다른 상품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2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262g | 128*188*14mm
ISBN13
9791166371431

책 속으로

밤은 때로 우리가 혼자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목욕탕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길, 아빠도 엄마도 함께 있는데 외톨이라고 느끼던 그 어린 날의 마음이 밤이 가진 본질이라는 생각이 든다. 밤은 싫든 좋든 우리가 혼자임을 깨닫게 한다. 혼자라는 걸 깨달았을 때 맛보는 기분은 그때그때 다르다. 어느 때는 불안하고 초조해져서 미래에 나쁜 일만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또 어느 때는 혼자서 어디까지나 걸어갈 수 있을 것처럼 묘하게 기운이 난다. 그리고 어느 때는 바로 전까지 함께 있던 사람이 진심으로 소중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기도 한다.
--- p.12~13, 「일찍이 내게 밤은 없었다」 중에서

밤은 검정이 아니라 잿빛이었다. 잿빛 속에 허허벌판만이 펼쳐져 있었다. 아무것도 없었다. 인공적인 것도 그렇지 않은 것도 허허벌판 말고는 아무것도 없었다. 밤의 덩어리 속에 서 있는 것 같았다. 게르는 보이지 않는데 먼 저편에서 개 짖는 소리가 들렸다. 구름이 잿빛 하늘을 뻗어 나가 반달을 닦아내듯이 흘러갔다. 등 뒤에는 게르가 있지만, 눈앞에는 아무것도 없고 인기척도 없다. 지구에 나 홀로 남겨진 것 같았다. 이상하게도 외롭지는 않았다. 굉장한 기분이 들었다. 밤이 단순한 시간의 흐름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생물처럼 느껴졌다. 그 생물과 마주한 채 나는 홀로 서 있었다.
--- p.29, 「밤의 민낯을 만나다」 중에서

이윽고 기차가 왔다. 텅텅 빈 기차의 창가 자리에 앉아 역에서 산 커피를 홀짝였다. 짙은 남빛 하늘은 물에 녹인 듯이 천천히 파란빛으로 변했고, 이윽고 저편에서 빛이 보였다. 하늘에 솟구친 기암과 기암 사이사이에서 조용히 빛나던 별이 어째서인지 생각났다. 참 예뻤지 하고 하얘져가는 하늘을 보고 문득 생각했다.
--- p.32, 「두렵지 않은 밤」 중에서

물론 두 사람이 무슨 기도를 올렸는지는 사실 모른다. 이슬람교도의 기도가 그렇게 무언가를 비는 행위인지 아닌지도 잘 모른다. 어쩌면 경전에 나온 말을 읊기만 하는 기도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기도하는 두 사람이 바라는 것, 혹은 그들이 마음속으로 그리는 행복이라는 것을 그때 나는 왠지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억만장자가 되고 싶다든가 명성을 갖고 싶다든가 하는 엄청나게 큰 바람이 결코 아니고, 차가 갖고 싶다든가 새 텔레비전이 갖고 싶다든가 하는 구체적인 물욕과도 다른, 지겨울 정도로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내일도 반복되길 바란다는, 지극히 소소하고 아주 평범하고 흔한 무엇으로 느껴졌다. 느껴졌다기보다 거의 확신했다.
--- p.138, 「기도하는 마음」 중에서

밤, 모르는 장소를 걷고 있어도 조금도 두렵지 않다. 이건 사랑의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곁에서 걷는 사람이 나를 하나도 좋아하지 않아도 밤은 두렵지 않다. 그렇다기보다 만약 혼자 걷고 있다 해도 한창 누군가를 사랑하는 중이라면 두렵지 않다. 이 느낌, 여행지에서 취한 채 걷고 있을 때와 아주 비슷하다. 취했기 때문에 낯선 장소가 두렵지 않다. 어둠이 두렵지 않다. 누가 덮칠지도 모른다든가 들개가 짖을지도 모른다는 부정적인 생각은 전혀 떠오르지 않는다. 단지 들뜬 기분으로 밤 속을 성큼성큼 나아간다. 사랑이라는 것은 술처럼 사람을 들뜨게 한다.
--- p.187, 「사랑이 끝나던 밤」 중에서

아직 낯선 천장과 벽. 열어도 열어도 끝이 없을 것 같은 박스들. 매트리스가 튀어나온 침대. 연결되지 않은 텔레비전과 비디오. 책이 꽂혀 있지 않은 책장. 식기가 들어있지 않은 찬장. 익숙하지 않은 냄새. 살며시 들려오는 안면도 없는 사람들의 생활 소음. 나는 아무것도 소유하고 있지 않고 누가 봐도 외톨이라고, 그 불안한 마음이 나에게 알려준다. 쌓여 있는 박스 속 물건은 내 소유물이고 그걸 가지고 계속 이사를 다니고 있지만, 그때만큼은 그것들이 아무 의미도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 p.197~198, 「그 사실을 알 필요가 있다」 중에서

출판사 리뷰

밤엔 누구나 혼자가 된다
‘밤’의 본질을 알아차리는 고즈넉한 시간


떠들썩하고 사람들의 활기로 가득한 낮 동안 바깥을 향하고 있던 시선이 밤이 되면 잠잠히 내면으로 방향을 돌린다. 그러다 보면 누구와 함께 있든 아니면 홀로 있든 간에 ‘나’라는 존재가 외딴 섬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누구나 혼자라는 진실을 마주할 수밖에 없는 시간이 바로 밤인 것이다. 밤은 이렇듯 ‘나’를 오롯이 만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 욕조가 망가졌던 어느 밤, 부모님과 함께 시내 목욕탕으로 향하던 때 작가는 처음으로 밤을 만났다고 회상한다. 그리고 그때 자신이 혼자라는 사실을 불현듯 깨달았다고. 아빠도 엄마도 분명 곁에 있는데 마치 외톨이처럼 느껴졌다고. 낮에 탔던 것과 똑같은 버스는 오직 밤이라는 이유만으로 전혀 다른 풍경으로 다가온다. “외톨이라고 느끼던 그 어린 날의 마음이 밤이 가진 본질이라는 생각이 든다. 밤은 싫든 좋든 우리가 혼자임을 깨닫게 한다”라는 그의 말에는 밤이 가진 고독한 힘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수많은 밤을 친구와 연인과 함께 보낸 20대의 젊은 시절을 떠올려도 마찬가지다. 주변에 늘 사람이 있었지만 그 시간을 돌이키면 어쩐지 사람들과 헤어져서 혼자 길을 걷는 모습만 기억난다고. 아마도 그건 사람들 사이에서 벗어나 나 자신과 만났던 시간이 가장 가슴 깊이 남기 때문 아닐까.
어둑어둑해지면 세상은 모습을 달리한다. 낮에는 모든 것이 선명하여 불확실한 부분이 없다. 하지만 어둠이 찾아오고 밤이 되면 사정이 달라진다. 같이 있는 누군가의 존재감이 옅어지고, 늘 봐왔던 사물이 낯설어지면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누구나 혼자라는 사실을. 밤에는 그 사실을 알게 하는 힘이 있다. 작가가 ‘밤의 본질’이라 표현한, 낮에는 느낄 수 없는 기묘한 어떤 힘이.

“이곳에서 밤은,
분명 언제든 내 편이다”
밤의 한가운데서 얻는 위로와 위안


살아가다 보면 가슴 아픈 경험을 할 때가 있다. 누군가와 영영 이별하게 되어 슬픈 순간도 있고, 사랑을 끝내야 해서 쓰라린 순간도 있다. 작가 또한 오래 전 아버지와 이별하는 아픈 시간을 경험했고, 어머니와 영원히 인사하는 슬픈 시간을 보냈다. 짝사랑하던 이에게 마음을 전하지도 못한 채 홀로 감정을 정리해야 하던 때도 있었다.
그럴 때마다 그를 위로해준 것은 ‘밤’이다. 아버지가 떠날 때에도 어머니가 떠날 때에도 그는 밤 속에 머물렀다. 병원은 마음을 달래기에 결코 좋은 장소는 아니다. 하지만 밤이라는 시간 속에서 병원은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영혼이 왕래할 수 있는 어딘가 ‘열려 있는’ 느낌이 들고, 부모님의 영혼이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원래 있었던 곳으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드는 공간. 그래서 시간이 흐른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으리라는 신비한 믿음이 생기는 곳이 된다. 밤이 병원을 마음이 편안해지는 장소로 변모시킨다.
젊은 시절, 짝사랑하던 이를 더 이상 만나선 안 되겠다는 다짐을 하던 날에도 밤은 그에게 위로가 되었다. 그에게 다시 연락하지 않기로 마음먹은 밤. 사랑에 실패했다는 생각은 들어도 슬프고 괴로운 감정에 잠식당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아침이 가까워오는 밤 속을 걸으며 짝사랑하는 동안 무척 즐겁고 행복했던 것 같다고, 그 사람과 있는 동안 아주 예쁜 것만 본 듯한 느낌이 든다고 그는 말한다. 남색 하늘이 천천히 옅어지면서 먼 저쪽부터 밝아오는, 터무니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부모님을 보내던 순간에도, 사랑하는 이와 더 이상 만나지 않기를 결심한 순간에도 그가 담담히 이별을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은 잠잠히 존재하는 밤 덕분일 것이다. 밤은 그저 시간을 나눠놓은 것에 불과하고 어두운 때를 지칭하는 말일 뿐이지만, 우리는 안다. 마음이 소란하고 어지러울 때 밤이 우리 편이 되어준다는 것을. 차분하고 고요한 그 시간이 지친 우리의 마음을 소리 없이 만져준다는 것을.

리뷰/한줄평6

리뷰

9.6 리뷰 총점

한줄평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