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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세상에서 가장 악독한 일이 무엇일까 12 세상에서 가장 악독한 일이 무엇일까? 16 이건 또 뭐야!? 20 꿈을 꾸고 실현할 자유와 권리를 24 고요한 시간을 삶 속으로 28 도시가 살아있는 생명체라면 32 물이 흘러 통하게 하라 36 염치와 정치와 망치 40 은빛도서관: 쓸모없음의 쓸모 있음 44 천박한 ‘안다박수’와 ‘벌떡이’ 49 ‘몰염치’와 ‘먹통’ 54 신뢰 프로세스 59 다문화 교류 협동조합은 가능할까? 63 다시 쓸모없음의 쓸모 있음 67 ‘아직 멀었어요’ 71 좋은 책을 읽자고? 왜? 75 사람이 사람답게 살려면 79 낭독의 인문학 83 사람이 사람으로 사는 사회를 위하여 87 세월호 침몰 사건 이듬해에 91 정신문화의 숨구멍을 찾아서 95 화평한 맘 하나 먹고 사는 것 99 되새김질하는 책 읽기 103 주인과 노예, 달라진 세계 108 기본소득제를 다시 생각한다 113 겸손한 사회와 사람들 118 ‘죽어야 산다’ 122 작음을 장점으로 살릴 수 있는 길을 찾자 126 진짜 새해!? 130 예禮와 권權, 체體와 용用 사이에서 135 홀로 그리고 함께 140 정신과 사상(활동)을 가둘 수 있을까? 145 긴 문화 진화 과정으로 본 적폐 청산 그리고 혁명 150 참의 문화, 참의 사회 155 ‘밤숨’[夜氣]; 깨끗한 맘을 찾아 맑고 낮은 목소리 162 맑고 낮은 목소리 166 핵으로부터 벗어나는 길 170 다시, 핵 없는 세상을 꿈꾸며 174 긍정과 부정 사이에서 178 “먼저 의를 구하라” 182 이 시대에 사회적 의를 구한다면 186 친구와 쓰레기 190 세 가지 불행 194 가만있지 말고 꿈틀거려라 198 쉼과 일과 삶 202 인생은 왜 왔다가 어떻게 가는가? 207 삶이란 무엇일까 211 들을 귀 있는 자와 할 말 있는 자 215 원수를 사랑하라고!? 219 모든 폭력은 가라 224 “생각하는 씨이라야 산다” 228 늙은 느티나무는 언제까지 새잎을 피울까? 232 온갖 찬사 속에 들어있는 진실을 236 스승을 찾아서 240 위험스러운 절망과 극복의 가능성 사이에서 245 사드라는 이물질에 대하여 249 나를 찾기 위한 뫔부림 속에서 253 새날을 밝히기 위하여 258 “어느 사건이나 그 속에는 명령사가 들어있다” 263 사드와 독립과 평화 268 우리 땅에 평화로운 세상은 올 것인가? 273 안녕하십니까 안녕! 278 평화만들기와 AVP 훈련 283 바람 2018 287 다시 평화를 생각하며 292 복잡한 문제를 풀 때는 297 긴 여행에서 302 용서와 화해 307 시대를 넘을 한 삶을 기다리면서 312 양심과 내면의 소리를 따라 산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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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속에서 나는 내 혁명론을 펼치고 싶었다. 나와 사회와 역사가 혁명을 경험하기를 바랐다. 무력 사용도 체제 전복도 어떤 희생과 영예로운 권위를 얻는 것도 없는, 있는 듯 없고, 없는 듯 있는 혁명을 꿈꿨다. 그러나 이 글 속에는 굉장한 혁명 이론도, 그 전략도, 그 성공 사례도 심지어는 혁명이란 말도 거의 없다. 그런 글 속에서 나는 혁명을 기대했다.
처마 밑으로 떨어지는 물방울이 댓돌에 구멍을 내듯이, 바닷가에서 주워 올린 작은 조약돌이 깎이고 쓸리어 매끄러운 그 모습이 된 것같이 아닌 듯 긴 혁명을 기다린다. 그래서 나는 아닌 듯 긴, 긴 듯 아닌 밍밍한 혁명의 길을 닦고 싶었다. 맑고 낮은 목소리로 물결 하나 일렁이게 하고 싶었다. 작은 신문의 칼럼으로 썼던 것 중에서 일부를 골라서 책으로 낸다. 여러 해 동안 그런 놀이 마당을 제공해 준 《금강일보》, 이 글들을 읽고 글이 되게 고치고, 갈래를 타 골라준 엄경희 님과 김혜경 님, 그리고 천년의시작 대표 이재무 님과 편집 책임자 박은정 님에게 특별히 감사한다. --- 「머리말」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