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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 9
1장 통제 불능의 거친 여자들,
혹은 어떻게 나는 작가가 되었는가 … 25
2장 킹과 나 … 63
3장 천사도 괴물도 아니요, 그저 사람 … 97
4장 아이팟과 샘 스페이드 … 137
5장 진실, 거짓말, 그리고 초강력 접착테이프 … 175
역자 후기 … 219
편집자 노트 … 226
시스터스 인 크라임 … 228

저자 소개 2

사라 파레츠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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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초반 범죄 소설의 하드보일드 여성 탐정계의 선구자로 꼽힌다. 여성 미스터리 작가들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인 ‘시스터스 인 크라임(Sisters in Crime)’의 공동 창립자이다. 사라 파레츠키가 만들어낸 V. I. 워쇼스키는 문학계에서 가장 성공한 거친 여성 사립탐정으로, 총이나 무술을 사용해 상대를 곤죽으로 만들거나 죽이는 데 거침이 없다. 2011년에 미국 추리작가협회로부터 평생의 업적을 인정받아 그랜드 마스터 칭호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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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4월 16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328g | 135*196*20mm
ISBN13
9791191253306

책 속으로

나는 스스로를 작가라고 부르지만, 그리 큰 확신은 없이 그렇게 말한다. 사르트르나 벨로는 과연 어디서 이런 느낌을 받았을까? 그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어릴 적부터 글을 썼지만, 모든 분야가 그렇듯이 문학 역시 남성들의 전유물임을 알고 있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역사와 위인전은 남자들의 업적을 이야기해 주었다. 우리는 인류의 염원에 대해, 그리고 ‘인간이 인간에게 가하는 비인간적 행위’에 대해 말하는 법을 배웠다. 남성이 여성에게 가하는 비인간적 행위는 기록할 가치도 없는 것이다.
--- p.31

먼 훗날 나는 시카고 탐정 V. I. 워쇼스키라는 인물을 창조했다. 워쇼스키는 사우스사이드의 방 5칸짜리 방갈로에서 자라났다. 도시의 인종 분열만이 아니라 민족적이고 종교적인 분열까지도 이해하려는 노력을 포함하여, V. I.의 개인사 대부분은 그해 여름으로부터 틀을 잡은 것이다.
--- p.77

그 겨울 나는, 내 존재가 섹슈얼리티로 규정되는 것을 거부했고, 정부, 교회, 그 밖에도 남성 권력의 여러 화신들이 내 몸을 통제하는 것을 거부했고, 직장─남자들이 복도에서 쫓아오며 휘파람을 불고 “여어, 쌔끈한데”라 말하는 건 그들의 일터에 끼어든 여성들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물함 속의 죽은 쥐나 지저분한 탐폰과 맞닥뜨려야 하는 상황에 비하면 대수롭지 않은 희롱이었다─이나 학교에서의 끊임없는 희롱을 거부했다.
--- p.108

부유층의 자립성은 사실이라기보다는 허구에 가깝다. 권력자들은 자기 지위를 이용하면 제 욕망을 채워 주는 요소 말고는 전부 다 차단할 수 있다고 믿는다. 누구도 그렇게 동떨어져 있지 않다는 점을 보여 주는 것이 탐정 소설의 기능 중 하나다. 살인 사건이 일어나 사회 속의 다른 이들과 대립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리는 것이다.

--- p.167

출판사 리뷰

『침묵의 시대에 글을 쓴다는 것』는 짧지만 훌륭한 책이다. 언어에 대한 탄원서이자, 다양한 증언과 고백으로 가득하며, 파레츠키가 폭압당하는 아이였을 때부터 찬사받는 작가가 될 때까지의 여정이 그려져 있다.
레이먼드 챈들러의 소설을 읽고 그가 여성을 묘사하는 방식에 화가 난 사라 파레츠키는 ‘소설과 사회가 여성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꿀 범죄 소설을 쓰겠다’고 맹세했다. 그리고 강인한 사립탐정 V. I. 워쇼스키를 만들어냈다. 한편으로 미스터리 소설을 쓰는 여성들을 돕는 조직인 ‘시스터스 인 크라임’을 설립하여 본인이 꿈꾸었던 사회적 변화를 일으켰다.
침묵을 강요당하는 여성 캐릭터를 만들기 싫어하는 미스터리 작가는 이렇게 말한다. “결국 모든 것은 말하기의 필요성으로 귀결됩니다. 공적 영역에서 여성을 위한 말하기는 여전히 심각한 문제로 남아 있죠. 예컨대 한 여성이 게임에 강간이 넘쳐난다는 사실을 지적하면 1만 명의 사람들이 그녀를 강간하겠다고 위협합니다. 이게 바로 워쇼스키가 떠나지 않는 이유예요. 나처럼 나이든 여자에게도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고 느낍니다”라고.
_ [가디언(The Guard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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