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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초파일 밤에 생긴 일
2장 넘을 수 없는 벽 3장 소학에서 나온 벽서 4장 의금부의 수많은 조이 5장 다모 분이 6장 숙설간의 천덕꾸러기 7장 다모가 되는 법 8장 조이를 찾아온 윤 도령 9장 개망나니 김 도령 10장 노새가 아니라 버새? 11장 버새의 진짜 의미 12장 의심받는 서자들 13장 노랫말에 담긴 비밀 14장 꿈을 접은 조이 15장 위기에 빠진 검은 말 도적단 16장 다시 찾은 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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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도 여기서 윤 도령을 만날 줄은 몰랐다. 며칠 전 사랑으로 불려가 아버지한테 야단맞지 않았다면, 하필 그때 윤 도령이 오라비를 찾아오지 않았다면, 안채에 갇혀 사는 조이를 이 북새통에서 단박에 알아볼 일은 없었을 거다.
--- p.11 조이는 다모들에게 한자를 가르치고 있었다. 쭈뼛대며 먼저 말을 꺼낸 건 분이였다. 언문만 알아서는 사건을 조사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거였다. 그러면서 귀한 종이까지 잔뜩 구해 왔다. 도화서에서 나온 파지라고는 얻어 오는 게 쉽지 않았을 게 뻔했다. --- p.86 게다가 어젯밤 검은 말 도적단이 또다시 나타났다. 운종가에서 비단전을 크게 하는 조씨 집을 턴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도 조씨 집에서 나온 재물들이 가난한 백성들 집 마당에 뿌려졌다. 백성들은 기뻐서 춤을 추고, 포도청은 화가 나 펄펄 뛰었다. --- p.103 “윤 참판 댁 서자 말이야. 그 도령도 일곱 명 중 하나야. 듣기로는 너희 오라비와 친구라던데. 어릴 적부터 무척 친하게 지냈다고 하더라고. 너도 알아?” --- p.130 조이는 다모가 되겠다는 꿈을 접었다. 걸으면서 흘리는 눈물만큼 조이의 몸에서 생기가 빠져나갔다. 칠방골 집에 도착했을 때는 조이 몸에 껍데기만 남아 있었다. 희망이 없으면 살아도 사는 게 아니었다. --- p.151쪽 조이는 가슴이 벅찼다. 윤 도령이 조이한테 비밀을 꺼내 보인 것이다. 조이를 인정하고, 동등하게 바라봐 주고 있다는 의미였다. 조이와 윤 도령은 날이 샐 때까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다. 꿈같은 시간이었다. --- p.1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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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스에게 왓슨이 있다면, 조이에게는 유모가 있다!
글자 속 숨은 비밀을 파헤치는 숨 막히는 두뇌 싸움 10대 독자들을 위한 수준 높은 신개념 로맨스 추리 동화 당시 한양은 검은 말 도적단 사건으로 뒤숭숭합니다. 포도청은 이를 갈지만 탐관오리의 재물을 털어 백성들에게 나눠주니 사람들은 검은 말 도적단을 의적이라 부르며 환호합니다. 좌포청 다모인 분이는 도적을 잡기 위해 밤낮없이 뛰어다니고, 조이는 분이를 돕기 위해 도적단의 정체를 추리해 보지만 번번이 헛다리를 짚습니다. 그러다 유모가 툭 던진 한마디로 거리에서 불리던 노래의 비밀을 깨닫게 됩니다. 일종의 암호 풀이인 한자의 파자 놀이, 즉 하나의 글자를 여러 개로 나누거나 여러 글자를 한 글자로 합쳐서 새로운 뜻을 전달하는 방법을 통해 숨겨진 비밀과 수수께끼에 다가간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보여 주는 두뇌 싸움은 이전 동화에서 볼 수 없던 색다른 매력 포인트입니다. 수수께끼는 풀었지만 조이는 새로운 고민에 빠집니다. 의적인 검은 말 도적단을 잡아야 할까요? 분이는 무조건 잡아야 한다고 말하지만 조이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게다가 검은 말 도적단의 정체는…… 조이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조이와 윤 도령의 순수한 감정이 이끄는 풋풋한 로맨스는 어떻게 마무리될까요? 속도감 있으면서도 유려한 문체, 치밀한 구성 등 신은경 작가의 놀라운 필력이 돋보이는 『조선소녀탐정록』은 주인공 홍조이를 둘러싼 엄청난 사건들이 끊임없이 몰아치는 스토리가 돋보입니다. 또한 시대의 한계에 좌절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자신의 꿈을 찾으며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감동의 성장 동화입니다. 조이의 모습을 통해 독자들도 꿈을 그리며 그것을 성취해 내는 노력을 함께할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