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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필통 도난 사건
2. 창문이 열렸던 체육 시간 3. 세 명의 용의자 4. 학교에 나타난 유기견 5. 달려라, 번개! 6. 밝혀진 정체 7. 첫 사건 해결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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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우가 먼저 입을 열었다.
“너, 훈련은 제대로 하고 있어?” “물론이지. 그러는 너는?” 건우가 가슴을 쑥 내밀며 뻐기듯 대답했다. “나 이제는 쉬지 않고 120미터를 달릴 수 있어. 예전보다 20미터나 늘었다는 뜻이지.” 나도 턱을 좀 더 내밀며 잘난 체하듯 말했다. “나는 이제 동물들과 하루에 네 번이나 대화할 수 있어. 좀 더 훈련하면 다섯 번도 가능할 거야.” --- p.14 “컹컹!” 뭉치가 우렁찬 목소리로 인사했다. 무슨 말인지 알 순 없었지만 아마 “잘 다녀와!”라는 뜻일 거다. 내 하찮은 초능력은 조금씩 진화하고 있었다. “이러다 정말로 세계를 구하는 영웅이 되는 거 아냐?” --- pp.18~19 한참 동안 고민하던 내가 이윽고 고개를 들었다. “일단 용의자를 찾자!” “용의자?” “옆 반 아이 중에서도 소민이의 필통을 특히 부러워하거나 탐낸 아이가 있을 거야. 그게 누군지 알아보자는 거지.” --- p.34 “야, 오채아! 그게 아니라.” “그게 아니긴 뭐가 아니야.” “방금 학교 안에서 진돗개를 봤는데.” “거짓말하지 마!” 나는 숨을 헐떡이며 속도를 높였다. 손을 쭉 뻗자, 건우가 잡힐 것처럼 아슬아슬했다. 조금만 더! “진짠데. 에이, 모르겠다.” 그 순간, 주위를 둘러보던 건우가 사람이 없는 걸 확인하더니 초능력을 사용했다. “달려라, 번개!” --- p.46 “셋 중 누가 필통을 훔쳐 갔는지 알아내야지.” “어떻게? 걔들한테 물어볼 수도 없잖아. 자기가 훔쳤어도 이제 와서 절대 자백하지 않을걸?” 날카로운 질문이다. 나는 속으로 움찔했지만, 겉으로는 티를 내지 않았다. 리더는 함부로 놀라선 안 되기 때문이다. 그 대신 어깨를 쫙 폈다. “세 명을 미행해 보자.” “미행?” 이번에는 도윤이가 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중에서 누가 가장 의심스러운지 직접 확인해 보는 거야.” --- p.55 그때 경비 할아버지가 마법사들이 탈 것 같은 기다란 빗자루를 들고 이쪽으로 걸어왔다. “얼른 집에 안 가고, 뭣 허냐?” “이제 가려고요.” “그래, 조심해서 들어가라. 방금 학교 안에 개가 돌아다니는 것 같다고 해서 찾으러 가는 길이다.” “개요?” 경비 할아버지가 빗자루에 몸을 기댔다. 빗자루가 끼익끼익 비명을 질렀다. “유기견 한 마리가 학교로 잘못 들어왔나 보더라고. 쯧쯧. 키우던 개를 버리다니, 사람이 할 짓은 아니지.” --- p.59 나와 건우의 눈이 마주쳤다. 그 순간, 등 뒤에서 요란한 오토바이 소리가 들렸다. 부르릉. 나는 반쯤 입을 벌린 채 뒤돌아보았다. 오토바이 한 대가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려왔다. 그 앞쪽으로 스마트폰을 하느라 땅만 보며 가고 있는 하린의 뒷모습이 보였다. 그때였다. “달려라, 번개!” “잠깐만!” --- p.97 나는 심호흡을 크게 하고, 한 걸음 앞으로 나갔다. 뭉치와 똑같은 눈동자를 보자, 어쩐지 친근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집이 어디야?” 내 말에 까만 눈동자가 조금 더 커졌다. 사람과 대화가 통하는 게 놀라운 모양이었다. 유기견이 덤불 뒤에 몸을 숨긴 채 시무룩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주인님이 나만 두고 이사 갔어.” 내가 건우와 도윤에게 유기견의 말을 통역해 주자, 건우가 씩씩거리며 화를 냈다. “세상에 그런 사람이 어디 있어? 이사 간다고 키우던 개를 버리다니! 그런 사람은 동물을 키우지 못하게 해야 해!” “맞아. 책임감 없는 사람은 반려동물을 키워선 안 돼.” --- pp.114~115 “초!” “능!” 도윤이 건우의 손등 위에 자신의 손을 얹었다. 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등교하는 아이들이 우리를 힐끗거리며 지나갔다. 부끄러웠다. “오채아, 빨리.” 건우의 성화에 하는 수 없이 나도 손을 내밀었다. “력.” “어벤저스!” --- p.1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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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 어벤저스는 첫 번째 의뢰로 필통 도난 사건을 맡는다. 자, 필통과 관련 세 명의 용의자를 차례로 미행하자! 삼인방은 한 단계 발전한 초능력을 발휘하지만 사건 해결은 쉽지 않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학교를 돌아다니는 유기견을 만나면서 사건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흐르는데……. 초능력 어벤저스는 과연 필통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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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단계 성장한 초능력 어벤저스의 빛나는 귀환!
2퍼센트 부족한 우리, 100퍼센트 행복한 세상을 꿈꾸다 서로의 능력을 알아본 초능력 삼인방은 공식적으로 ‘초능력 어벤저스’의 탄생을 알린다. 작고 사소한 능력이지만 힘을 모으면 사건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초능력 어벤저스. 정체를 숨긴 채 학교 친구들에게 사건을 의뢰받는다. 이처럼 초능력 어벤저스는 자신이 가진 능력을 다른 친구들을 돕는 일에 사용한다. 아주 사소한 힘일지라도 타인을 배려하는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느껴지는 대목이다. 초능력 어벤저스가 맡게 된 첫 번째 사건은 필통 도둑을 잡는 일. 사건 접수부터 목격자 증언 획득, 용의자 특정, 미행 수사까지 세 명의 주인공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수행한다. 초능력 어벤저스는 초능력을 지닌 능력자이기도 하지만, 어린이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어린이라는 존재에 한계를 부여하지 않는다. 영리하고 결단력 있는 리더십을 가진 채아, 정의감을 가지고 몸을 사리지 않는 용감함을 지닌 건우, 소심하지만 누구보다 노력하는 태도를 보여 주는 도윤을 통해 당차고 주도적인 어린이의 모습을 보여 준다. 어린이에게 학교라는 공간, 친구라는 존재는 특별하다. 집만큼이나 긴 시간을 보내고, 가족만큼 오랜 시간을 함께하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학교는 어린이의 세계, 그 자체이기도 하다. 학교에서 일어난 도난 사건을 어른의 도움이나 간섭 없이 어린이의 힘으로 해결하는 모습은 이 책을 읽을 어린이 독자에게 어린이의 세계를 열어 보이며, 통쾌함을 선사한다. 초능력 어벤저스, 동료이기 이전에 친구인 우리! “이제 혼자 도망가지 않을게. 우린 팀이니까.” 채아가 건우와 도윤을 만나지 못했다면 어땠을까? 아마 자신 있게 초능력 어벤저스라는 이름을 붙이지 못하고 본인의 능력을 초라하게만 느꼈을지도 모른다. 완벽함을 추구하는 채아에게 있어서 엉성한 티가 나더라도 생각보다 행동부터 하는 건우의 모습은 이해할 수는 없지만 멋있게 느껴지기도 한다. 소심하고 친구가 많지 않은 도윤을 채아와 건우는 보채지 않고 배려심을 가지고 응원한다. 이 셋의 관계는 초능력자라는 공통점으로 시작되었지만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시간을 보내며 진정한 친구가 되어간다. 각자가 가진 초능력만큼이나 개성 넘치는 성격을 가진 세 명의 주인공이 모여 서로의 결점을 보완해 줄 때 진가를 발휘한다. 특별한 초능력만큼이나 남다른 우정으로 똘똘 뭉치는 초능력 어벤저스와 함께해 보자! 작가의 말 어쩌면 우리 주위에는 초능력 어벤저스처럼 정체를 숨기고 활동하는 능력자들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 친구들은 아주 평범한 모습으로 우리들 사이에 섞여 있겠죠. 혹은 여러분이 그 능력자일지도 모르고요. _「작가의 말」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