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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한여름 밤의 꿈 끝없는 어둠 속 영원한 밤 증후군 괴물 사냥꾼 마녀, 돌아오다 드러난 진실 손을 놓지 마 각자의 악몽 되살아는 과거 꿈꾸는 괴물들의 밤 악몽을 격파하고 마지막 재회 꿈에서 깨어날 시간 에필로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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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서 생각이 머리를 거치기도 전에 말부터 내 입에서 불쑥 튀어 나갔다.
“아니, 진짜 괴물은 당신이야!” 헬싱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었다. “뭐라고?”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 흡혈귀들이 당신보단 훨씬 인간적이야! 적어도 내 친구들은 인간들을 보는 족족 해치우려고 하지는 않거든. 왜냐하면 슬픔을 알고, 자신과 다른 존재를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법을 아니까! 그리고 파괴적인 신념에 사로잡혀 한 치 앞도 분간 못 하는 당신과 달리 늘 진실을 찾아 헤매니까!” ---pp.65-66 “불행 포식자……!” 거울 귀신을 깨우고, 소원 채팅방을 만든 장본인. 오래도 록 만월시에 도사렸던 어둠의 근원이자 모든 일의 원흉이 마침내 그 실체를 드러냈다. “2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날 그렇게 부르나 보군.” 검은 연기가 풀풀 피어오르는 가운데 거대한 그림자가 비웃듯이 어깨를 으쓱했다. “난 오랜 세월 동안 아주 많은 이름을 가졌거든. 최초의 어둠, 불멸의 악, 악몽의 왕, 검은 병……. 하지만 아무도 진짜 이름을 몰라. 물론 나 자신도.” 불행 포식자가 낄낄거렸다. “하긴 그런 게 뭐가 중요하겠어?” “만월시 사람들을 잠에 빠트린 게 바로 너지?” “그래, 꽤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하지 않나?” 불행 포식자는 마치 자랑스럽기라도 한 듯 눈을 가늘게 뜬 채 턱을 매만졌다. ---p.147 ‘모두를 지키고 싶어!’ 그러자 빛의 끝이 내게로 이어졌다. 빛 무리가 나의 손안에 모여들어 마치 활과 같은 형태를 이뤘다. 빈약한 상상력 이었지만 게임 속에선 멋지기 그지없었던 내가 한 번 쥐었던 커다란 빛의 활을 떠올리는 건 어렵지 않았다. 나는 숨을 한 번 들이켜고, 손에 뭉쳐진 빛 무리를 천천히 잡아당겼다. 그러자 내 손길을 따라 빛이 일직선으로 늘어나더니 눈부신 화살이 되었다. 모두의 마음이 모여서 만든 단 하나뿐인 화살이었다. 사방에 가득 찬 어둠을 가르고, 최초이자 마지막 일격을 날릴! 뒤에서 숨을 죽이며 말하는 제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결국 아무것도 헛되지 않았구나. 네가 지나온 시간들은. 헛되다고 생각했던 것조차도 말이야.” 순간 거대한 검은 해일이 우리 머리 위로 덮쳐 왔다. 문득, 정말 이게 마지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살은 한번 시위를 떠나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지. 여기서 실패하면 모두가 끝장이야. ---pp.173-1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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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 포식자를 물리치기 위한 흡혈귀 탐정 클럽의 마지막 모험
인간 세상을 지켜 내기 위한 최후의 싸움이 시작된다! 한동안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던 흡혈귀 탐정 클럽에게 너무나도 이상한 일이 일어납니다. 탐정 클럽을 뺀 만월시의 모든 사람들이 깊은 잠에 빠져 버린 겁니다. 이른바 ‘영원한 밤 증후군’입니다. 태현은 즐거운 생일 파티를 끝내고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 보니 도시에는 잔뜩 안개가 끼었고 잠든 사람들은 깨어나지 않습니다. 심지어 구미호 교장 선생님마저 버티지 못했지요. 만월시에서 유일하게 깨어 있는 탐정 클럽은 사건을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기 위해 모입니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해답을 찾으려는 탐정 클럽 앞에 ‘괴물 사냥꾼’까지 나타나서 흡혈귀들을 위협합니다. 사람들이 잠에 빠진 건 ‘불행 포식자’의 짓이 분명한데도 괴물 사냥꾼들은 흡혈귀들을 ‘괴물’이라 부르며 의심하죠. 이제 흡혈귀 탐정 클럽은 불행 포식자뿐만 아니라 괴물 사냥꾼까지 상대해야 합니다. 흡혈귀들의 능력도 통하지 않는 심각한 상황에서도 리더는 당당하고 태연하기만 합니다. 태현은 혹시 숨겨 둔 필살기라도 있나 싶었죠.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없다.’였습니다. 그렇다면 몸집을 잔뜩 불려 찾아온 불행 포식자를 어떻게 상대할 수 있을까요? 인간 세계의 운명은 흡혈귀 탐정 클럽에게 달렸습니다. 과연 태현과 탐정 클럽은 불행 포식자를 물리치고 사람들을 구할 수 있을까요? 불행 포식자와의 최후의 싸움이 시작됩니다. 누구나 마음속에서 어둠이 속삭일 때가 있다 우리 마음속의 불행 포식자를 물리치는 방법 여러분은 자신의 마음을 깊이 들여다본 적이 있나요? 누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음속에 어둠을 가지고 있습니다. 「흡혈귀 탐정 클럽」 3권에서 탐정 클럽 멤버들은 각자의 마음속에 자리한 깊은 어둠을 마주하게 됩니다. 탐정 클럽이 맞닥뜨린 어둠은 이렇게 말합니다. “넌 어차피 괴물이야.” “넌 누구에게도 이해 받지 못할 거야.” “열심히 해 봤자 아무 소용 없어.” “넌 늘 하나밖에 생각을 못 하지.” 늘 앞장 서서 열심히 하던 리더는 어쩌면 모두 소용없는 일일지도 모른다는 불안을, 흡혈귀와 인간의 혼혈인 미나는 누구에게도 이해 받지 못할 거라는 슬픔을, 사람을 친근하게 생각하는 케이는 자신이 사람의 피를 먹는 괴물일지 모른다는 공포를, 누구보다 탐정 클럽을 아끼던 엔은 멤버들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던 겁니다. 슬픔, 공포, 불안, 두려움 같은 감정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아주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어쩌면 여러분도 이미 마음속 어둠을 만났을 수도 있지요. 앞으로도 종종 마주하게 될 겁니다. 그럴 땐 흡혈귀 탐정 클럽 멤버들을 떠올려 보세요. 멤버들이 어둠을 헤치고 나올 수 있었던 건 자신을 향한 단단한 믿음과, 어떤 순간에도 나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친구들이 있다는 확신 덕분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래도 난 해야 할 일이 있어.” “누가 뭐라 해도 난 나야.” “난 절대 괴물이 아니야.” “내가 멤버들을 지킬 거야.”라고 말할 수 있었죠. 어둠이 속삭이는 말에 너무 귀 기울일 필요 없습니다. 대부분 거짓이니까요. 믿음이 모든 걸 마법처럼 해결해 주진 않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할 수 있어.’ ‘해 볼 거야.’ 혹은 ‘내가 널 믿어.’라는 믿음이 모든 변화의 시작임을 잊지 마세요. 그런 마음은 여러분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줄 테니까요. 어떻게 아냐고요? 흡혈귀 탐정 클럽이 알려 줬거든요. 이 세상에 미스터리가 존재하는 한 흡혈귀 탐정 클럽의 모험은 끝나지 않는다! 모든 어둠의 근원인 불행 포식자는 오랫동안 흡혈귀 탐정 클럽의 골칫거리였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불행 포식자는 거울 귀신 사건을 일으키는가 하면, 소원을 이뤄 주는 채팅방을 만들어 아이들을 꾀어 내기도 했지요. 먼 옛날 인간과 공존하기로 한 괴물, 마녀, 요괴들이 모인 ‘밤의 연대’가 힘을 합쳐 불행 포식자를 봉인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봉인이 느슨해지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불행 포식자가 언제 어떤 모습을 하고 나타날지 모릅니다. 인간의 약한 마음을 이용해서 서로를 미워하게 만들고 잘못된 선택으로 이끌고 싶어하니까요. 지금도 호시탐탐 여러분을 노리고 있을지도요. 세상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불행 포식자를 가둬야 합니다. 다시 모두 힘을 합칠 때가 온 겁니다. 리더, 엔, 미나, 케이는 느슨해진 봉인을 복구하기 위해 멀리 떠나기로 합니다. 매우 위험하고 언제 돌아올지 기약이 없는 여정이지요. 안타깝게도 인간으로 살아가야 하는 태현은 함께할 수 없지만, 태현이 흡혈귀 탐정 클럽의 멤버인 사실은 변함 없을 겁니다. 혹시 ‘끝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말을 아시나요? 태현과 흡혈귀 탐정 클럽의 모험도 그렇습니다. 이대로 끝난 것 같지만, 미스터리한 사건이 생기면 다시 돌아올지도 몰라요. 이 세상에 수수께끼가 존재하는 한 흡혈귀 탐정 클럽의 모험은 끝나지 않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