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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크래프트: 세상에 맞서, 삶에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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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러브크래프트의 베개 - 스티븐 킹
머리말

I. 또 하나의 우주
1 관례적 문학

II. 공격의 기술
1 눈부신 어느 날의 자살처럼 이야기를 공격하라
2 마음 약해지지 말고 삶에 ‘아니오’라고 크게 외쳐라
3 그 뒤에는 장엄하게 서 있는 어느 대성당 하나가 보일 것이다
4 그렇게 당신의 감각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혼란의 매개체가 되어
5 망상의 전체 도면을 설계하게 될 것이다
6 그러나 그 도면은 시간이라는 형언할 수 없는 건축물 안에서 길을 잃을 것이다

III. 홀로코스트
1 반(反)전기
2 뉴욕의 충격
3 인종 혐오
4 우리의 영혼을 살아 있는 제물로 바치는 법을 러브크래프트를 통해 어떻게 배울 수 있는가?
5 세상에 맞서, 삶에 맞서

참고문헌

저자 소개2

미셸 우엘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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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el Houellebecq,Michel Thomas

21세기 프랑스 최고의 논쟁적 작가. 1958년 프랑스의 해외 영토인 레위니옹섬에서 태어났으며, 부모님의 이혼으로 대부분의 어린 시절을 조부모와 보냈다. 국립농업학교에서 농업경제학과 정보학을 공부하고, 졸업 후 전산 관련직, 국회 전산부 행정 보좌직 등 다양한 일을 했다. 1985년 시인으로 데뷔했으며, 1996년부터는 전업 작가로 창작 활동에 매진한다. 1992년 첫 시집으로 《행복의 추구》를 펴내 트리스탕 차라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1994년 첫 장편소설 《투쟁 영역의 확장》을 시작으로 《소립자》, 《플랫폼》, 《어느 섬의 가능성》, 《지도와 영토》, 《복종》, 《세로토닌》
21세기 프랑스 최고의 논쟁적 작가. 1958년 프랑스의 해외 영토인 레위니옹섬에서 태어났으며, 부모님의 이혼으로 대부분의 어린 시절을 조부모와 보냈다. 국립농업학교에서 농업경제학과 정보학을 공부하고, 졸업 후 전산 관련직, 국회 전산부 행정 보좌직 등 다양한 일을 했다. 1985년 시인으로 데뷔했으며, 1996년부터는 전업 작가로 창작 활동에 매진한다.
1992년 첫 시집으로 《행복의 추구》를 펴내 트리스탕 차라상을 수상하였다. 또한 1994년 첫 장편소설 《투쟁 영역의 확장》을 시작으로 《소립자》, 《플랫폼》, 《어느 섬의 가능성》, 《지도와 영토》, 《복종》, 《세로토닌》 등을 썼다. 2010년에는 《지도와 영토》로 공쿠르상을 수상하였다. 우엘벡은 소설을 통해 자유 자본주의의 노동과 성, 인간의 이기주의, 프랑스 정치 문제나 이슬람 혐오 등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제에 관해 본인만의 소신을 밝힌다. 그로 인해 발표하는 작품마다 뜨거운 찬사와 신랄한 비판을 동시에 받으며 논쟁을 일으킨다. 각종 인터뷰에서도 매번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발언으로 화제가 되는데, 이슬람에 대한 언급으로 법정에 선 일은 특히 유명하다. 우엘벡이 알카에다 조직에 납치됐다는 소문을 바탕으로 2014년에 제작된 〈미셸 우엘벡 납치 사건〉이라는 영화에서 본인 역을 맡아 직접 연기하기도 했다. 《러브크래프트: 세상에 맞서, 삶에 맞서》는 시, 소설, 에세이 등을 망라하는 우엘벡의 저작 중 첫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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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외국어교육과 불어전공에서 ‘프랑스어 부정(否定)에 관한 정신역학론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프랑스 그르노블알프스대학교 언어학 및 언어 교수법 전공에서 ‘프랑스어 학술 구어 담화에서의 표현에 관한 연구’로 박사과정 중에 있다. 옮긴 책으로는 《몽테뉴 여행기》(2020)와 《러브크래프트: 세상에 맞서,삶에 맞서》(2021), 《쇼펜하우어를 마주하며》(근간), 《쇼아》(근간)가 있고, 지은 책으로 《고흐 아저씨와 함께 떠나는 색칠여행》(2016)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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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4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04쪽 | 142*213*20mm
ISBN13
9791157832125

책 속으로

삶이란 고통스럽고 실망스러운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리얼리즘 소설을 쓴다는 것은 쓸모없는 짓이다. 우리는 이미 보통의 현실에 대해서는 훤히 꿰뚫어 보고 있어서 무언가를 더 알아내고 싶은 마음이 거의 들지 않는다.
---p.43

“나는 인류와 세상에 진저리가 난 나머지, 페이지마다 두 건의 살인 사건이 있거나 외계의 무언가가 우리를 음흉하게 내려다보는 듯한, 차마 말로는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기이한 공포를 다루는 것이 아니라면 그 무엇도 흥미롭게 느껴지지 않네.”
---p.44

삶을 사랑하는 사람은 책을 읽지 않는다. 하기야 영화관에도 거의 가지 않는다. 어쨌거나 누가 뭐라고 하든지 예술의 세계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은 인생을 사는 게 조금은 지겨운 사람들에게만 어느 정도 주어지는 것이다.
---p.44

그가 비단 인문학에서만 그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러브크래프트는 가장 이론적이면서도 문학의 세계에서 선험적으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자연과학”의 영역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공격을 서슴지 않았다.
---p.127

기존의 전통적인 소설은 마치 낡은 튜브 하나가 공기가 다 빠져버린 채로 물에 떠다니는 모습에 비유한다면 적절할 것이다. 그런 소설에서는 몸 안에 곪아 있던 진물이 아주 가느다란 줄기로 사방에 흐르다가 결국에는 어수선하고 터무니없는 무無의 상태로 귀결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p.105

프루스트의 작품 세계를 이어나가겠다고 진지하게 생각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러브크래프트의 경우 상황이 다르다. 오마주나 패러디라는 명목하에 제2의 새로운 작품을 쓰는 것이 아니라, 소설의 뒷이야기를 정말로 이어나가는 방식이다. 현대문학사에서 러브크래프트가 유일한 사례다.
---p.67

러브크래프트의 죽음 이후, 우리 사회는 그가 더욱 싫어하는 방향으로 끊임없이 발전해나가고 있다. 그가 온몸으로 애착을 느꼈던 삶의 방식은 기계화와 현대화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파괴당하고 있다. (한편, 러브크래프트는 과연 인간으로서 세상에 일어나는 사건을 통제하는 것이 가능한가에 관해서는 조금의 언급도 하지 않았다. 그저 어떤 한 편지에서 이렇게 적었다. “현대 사회의 모든 존재는 한낱 대량의 전기 에너지와 증기를 활용하는 방안의 발견으로 생겨난 절대적이고도 직접적인 결과에 지나지 않네.”)

---pp.188,189

출판사 리뷰

크툴루 신화의 창조자 H. P. 러브크래프트와 프랑스 문학의 악동이 만나다

스티븐 킹과 무라카미 하루키, 영화감독 존 카펜터와 기예르모 델 토로, 화가 H. R. 기거, 철학자 들뢰즈와 가타리까지. 유명한 러브크래프티언의 이름을 쭉 나열하면 한 페이지를 다 써야 할지도 모른다. 절대 과장이 아니다. 《소립자》, 《복종》, 《세로토닌》 등 작품을 출간할 때마다 큰 파문을 일으킨 프랑스의 논쟁적 작가 미셸 우엘벡도 러브크래프티언 중 하나다.
냉소와 혐오가 가득한 문체로 서구 자유자본주의의 온갖 비뚤어진 풍속도를 적나라하게 묘사하는 그의 작품은 많은 사회적 논란에도 불구하고 깊은 절망에 허우적거리는 현대인의 내면을 섬세히 그려내 수많은 독자를 매료시켰다. 고독에 허덕이는 러브크래프트의 심리를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이 책에서도 우엘벡의 필력은 고스란히 드러난다.
러브크래프트 역시 마니아층이 두터운 작가다. 그는 크툴루 신화의 창조자로서 수많은 예술계 거장들이 오마주하면서 애정을 바친 데 비해 국내에서 언급이 덜 된 편이었다. 최근에야 한국에도 장르문학 붐이 일면서 러브크래프트의 지명도가 높아지기 시작했지만, 작가로서의 러브크래프트를 다루는 책은 한 권도 없는 실정이다. 미셸 우엘벡이라는 대가의 필치로 그려낸 이 공포소설 거장에 대한 전기적 작품론은 러브크래프트의 팬들이 느꼈을 갈증을 채우는 기회가 될 것이다.

우엘벡의 진정한 첫 소설이자 프리퀄

이 책은 미셸 우엘벡이 쓴 첫 단행본이다. 그는 “인생의 첫 소설을 쓴다는 생각으로 작업”했다고 회상하면서, 이 짧은 문학적 평전을 “사실들로만 이루어진 소설”로 봐달라고 독자에게 요구한다. 그런 맥락에서 러브크래프트에 관한 이 전기적 소묘는 우엘벡이 앞으로 써 나갈 문학의 근원을 담은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엘벡은 왜 자신의 첫 책의 주인공으로 인종차별주의자로 알려진 공포소설가 러브크래프트를 선택했을까? 누구와도 사랑을 나누지 못하고 무상감을 느끼며, 회한과 자기혐오에 젖어서 “세상은 악한 것이며 내재적으로도, 그리고 본질부터도 악하다는 결론”을 내린 채 삶을 냉소하는 러브크래프트라는 인물은 우엘벡 소설에 등장하는 남성 캐릭터들의 원형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자본주의 사회의 부적응자로서의 러브크래프트의 면모를 부각하며, 사랑 같은 삶의 내밀한 영역에서도 치열하게 경쟁할 수밖에 없는 신자유주의를 비판하는 우엘벡의 관점이 이 책에서 선명히 드러난다. 《러브크래프트: 세상에 맞서, 삶에 맞서》야말로 그의 첫 소설이며 그가 그 후로 쓴 소설들의 프리퀄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세상에 맞서, 삶에 맞서

“세상에 맞서, 삶에 맞서”라는 부제는 평생 어른으로 성장하지도 못한 채로 자기를 둘러싼 세계를 낯설고 적대적인 타자로 인식하고 맞서야 했던 러브크래프트의 삶을 묘사하는 문구이다. 일찍이 청년기에 급성발작으로 10년을 은둔형 외톨이로 보내며 인생의 부질없음과 진절머리가 날 정도의 지루함에 시달린 그는 “모든 형태의 리얼리즘에 맞서 싸울 특효약”을 찾아야만 했다. “창조적인 상상력의 특색이라고는 전혀 없”이 일상을 그대로 그리는 리얼리즘으로는 그가 느끼는 삶에 대한 혐오감을 제대로 표현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한 페이지에 두 건의 살인사건이 등장하”고, 크툴루 등 “기이한 공포”가 등장하는 세계가 러브크래프트에게는 오히려 진실된 리얼리즘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프로비던스라는 시골에서 외롭게 산 청교도적 금욕주의자이며, “평생에 걸쳐 신중하고 점잖으며 좋은 교육을 받고 자란 전형적인 신사”가 공포소설의 신화를 쓰기 위해서는 더 큰 시련이 필요했다. 그토록 친절했던 그가 인간혐오자로 어두워져 가는 과정은 우엘벡에 의해 마치 영화 〈조커〉(2019) 속 아서 플렉의 탄생기를 방불케 하는 명장면으로 그려진다.

물성을 얻는 순간 공포가 되는 혐오, 공포와 혐오의 본질을 탐색하다

30대 ‘모태 솔로’였던 러브크래프트는 연상의 연인 소니아 그린을 따라 뉴욕으로 이주하면서 짧게나마 인생의 전성기를 보낸다. 하지만 경제를 책임졌던 소니아의 실직으로 그 꿈은 산산조각이 나게 된다. 구직활동에 나선 러브크래프트는 “약 백여 군데의 구인 공고에 연락”하고 “이전에 고용된 경험이 없기 때문”에, “가장 겸허한 마음으로 … 사회초년생이나 받는 적은 보수도 받을” 각오까지 하였지만 단 한 곳에서도 연락을 받지 못하고 처절하게 실패한다.
그는 그 탓을 세계 각지에서 1920년대 아메리카 대륙으로 온 유색인종에게 돌린다. “악취가 나고 특별하게 정해진 형태라고 할 것도 없는 잡종”들과의 경쟁에 밀려 잘 교육받은 앵글로색슨 백인 신사의 자리가 없었던 것이다. 유색인종들에게서 보이는 생명력과, 콤플렉스나 금기사항 같은 것이라고는 가지고 있지 않은 모습이 러브크래프트에게는 굉장히 두렵고 역겹게 느껴졌다. 그들은 길에서 춤을 추고 신나는 음악을 듣는다…. 큰 소리로 말하며 사람들 앞에서 웃기도 한다. 그들은 사는 게 재미있어 보인다. 자신에게는 삶이 고통인데도 말이다.
뉴욕에서 큰 좌절을 겪은 그는 고향인 프로비던스로 돌아오지만 작은 시골 도시의 길거리에서도 뉴욕에서 봤던 유색인종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사실 예전부터 그들은 주변에 있었던 것이다. 러브크래프트의 눈앞에 앵글로색슨 문명의 패퇴하는 미래가 그려진다. “예민한 인간들”은 “기름이 자글자글한 침팬지들”에게 “게걸스럽게 잡아먹힐 것”이다. 우엘벡이 그랑 텍스트(grands textes)라고 칭한 러브크래프트의 걸작들은 이 시기에 모습을 드러낸다. 뉴욕에서 느낀 공포와 혐오가 “해부도의 정확성을 지닌” 물성을 입고 “악몽에서나 나올 법한 역겨운 생명체”라는 핵심 이미지로 그의 소설에서 재탄생한 것이다.

스티븐 킹이 추천한 러브크래프트의 공포소설 설계도

러브크래프트는 위어드 픽션의 대가이자 코즈믹 호러의 미학을 완성한 작가로 불린다. 우주적 공포를 뜻하는 ‘코즈믹 호러’는 인간이 결코 인식할 수 없는 범주에 속한 우주의 무언가를 급작스럽게 실물로 느낄 때의 공포를 다루는 장르다. 러브크래프트가 쓴 모든 소설은 이 미지의 무언가를 드러내려는 소설이다.
우엘벡은 《던위치 호러》와 《광기의 산맥》 등 러브크래프트의 그랑 텍스트와 다른 작가들과 주고받은 편지를 참고하여 위대한 공포소설의 설계도를 그린다. ‘눈부신 어느 날의 자살처럼 이야기를 공격하라’로 시작해서 ‘그러나 그 도면은 시간이라는 형언할 수 없는 건축물 안에서 길을 잃을 것이다’로 끝나는 이 책의 목차에 대해 스티븐 킹은 서문에서 “그 어떤 책이나 수필, 대학 세미나에서도 영원히 풀어내지 못할 수수께끼”인 “러브크래프트가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는지”를 이해할 수 있는 힌트가 될 수 있다고 암시한다. 그리고 “위어드 픽션을 쓰고자 하는 소설가 지망생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아주 중요한 조언”이기도 하다고 상찬한다.

언젠가 이 세상이 크툴루의 세상이 되리라

“젊은 시절부터 이미 동시대 사람들 눈에 고지식한 반동분자로 비쳤”으며 평생에 걸쳐서 회한과 허무, 냉소, 좌절을 타자 혐오로 드러낸 러브크래프트라는 ‘난파된 정신’은 우엘벡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지금 우리 곁의 혐오가 어떠한 원천에서 비롯되는지 되돌아보게 만든다. 그것은 스스로를 우주적으로 초라하며, 사회적으로 패배한 피해자로 규정하는 비관주의자의 눈에 비친, 이질적이고 적대적인 타자들에 둘러싸인 공포스러운 세계이다. “공포에서 환멸이 생겨나며, 환멸은 그 자체로 분노와 혐오를 만들어낸다.”
우엘벡은 악의 탄생을 옹호하지도 혐오하지도 않는 건조한 시선으로 직시하면서도, “러브크래프트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극도의 공포감이 러브크래프트가 싫어하는 방향으로 끊임없이 발전해온 현대 사회에서 훨씬 더 강력한 현실감과 생명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밀어붙인다. 언젠가 세상이 나쁜 영화가 될 것이라는 취지의 들뢰즈의 말처럼 우엘벡은 언젠가 이 세상이 크툴루의 세상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러브크래프트가 죽고 나서 그의 신화는 소설을 넘어 영화, 미술, 록음악 등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장르가 되었다. 그가 작품과 생활 모두에서 그토록 기피했던 두 요소, 즉 돈과 섹스를 숭배하는 자유 자본주의 세상이 발전할수록 러브크래프트의 신화가 더 번성하게 된다는 것은 역설적이다.
지금 우리 세계가 마주하고 있는 혐오와 공포의 심연이 과연 무엇인지 궁금한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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