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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에게 루이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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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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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년 07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246g | 130*225*20mm
ISBN13 9791191851014
ISBN10 11918510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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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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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실린 편지들은 루이스의 성격에 대한 세간의 속설을 확증해 준다. 그는 저널리즘, 광고, 속물근성, 심리분석에 대해, 틀리고 빤한 생각들에 대해, 또 기계, 소란, ‘관리 행정administration’에 대해, 그리고 개인이나 국가의 자유를 고갈시키는 수많은 사소하고 교묘한 행태들에 지독한 반감을 갖고 있었다. 게다가 편지 쓰는 일도 지독히 싫어했다는 사실도 빠뜨리지 말아야 한다. 자서전에, 행복한 삶의 필수요건으로 “우편물이 거의 오지 않고 우편배달원의 노크 소리가 두렵지 않은 것”을 들었을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러나 여기, 생전에 만나게 되리라 기대하지 않았던, 먼 타국의 한 사람에게 쓴, 족히 책 한 권이 되는 분량의 편지가 있다.
서문
--- pp.6-7

따뜻한 격려의 편지 감사합니다. 부인께서 제 책들에 대해 하시는 그런 말씀들을 듣고도 우쭐해지지 않으려면 저는 천사처럼 겸손한 사람이거나 악마처럼 교만한 사람이어야 할 것입니다. (부인께서 읽으시면 좋을 만한 제 책들은 이미 다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부인께서 지금 겪고 계신 그 고통스러운 일들에 대해 깊은 동정을 느낍니다. 하나님께서 부인을 붙들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지독한 역경 중에서도 부인이 쓴 마음, 독한 마음을 품지 않은 것을 보면 분명 그분께서 지금까지 그렇게 해 주셨습니다. 부인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 p.14

우리 안에 그리스도를 낳는 것은 성령의 실제적 현존이지, 그 현존에 대한 우리의 느낌이 아닙니다. 그 현존을 느끼는 것은 추가적인 것으로서, 우리가 받으면 감사해야 할 선물이지만, 어쨌거나 그건 부수적인 것입니다.
--- p.62

네, 아내는 조이 데이빗먼(Joy Davidman)이랍니다. 그녀가 쓴 Smoke on the Mountains(산 위의 연기)를 읽어 보셨기를 바랍니다. 제가 죽을 거라는 소문이 돈다고 해서 문제될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죽는 것은 전혀 불명예스러운 일이 아니지요. 제가 보니까, 너무도 훌륭하신 분들도 다 죽던데요! 조이는 현재 고통이 사라졌고 (보기에) 놀랍도록 건강하고 활기차답니다. 평안을 빕니다.
--- p.112

다음번에는 더 좋은 소식이 오기를, 또 부인께 더 큰 위로를 보내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물론 부인을 위해 늘 기도하고 있답니다. 집안 식구들은 아직 잠들어 있답니다. 저만 일찍 일어나, 하루 중 서늘하고 조용한 시간을 이용해 편지 업무를 처리하고 있지요. 그래서 저만 부인께 사랑과 동정의 마음을 전하게 되었네요. 조이도 깨어 있었다면 분명 자신의 마음도 전해 달라고 덧붙였을 겁니다.
--- p.144

12일자 보내신 부인의 편지가 방금 도착했습니다. 지난 13일, 조이가 세상을 떠났답니다. 그때 이후로 모든 것이 꿈결 같습니다.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 길이 없네요. 그녀는 사죄(absolution)를 받았고 하나님과의 평화 가운데 숨을 거두었습니다. 저 자신을 조금 추스린 후 다시 편지를 드리겠습니다. 지금 저는 몽유병에 걸린 것 같습니다. 축복합니다.
--- p.152

제 소식은 좋지도, 나쁘지도 않습니다. 먼저, 제 신장이 아무래도 수술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러나 그간 지금의 제 상태를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이 자랐기에, 저는 수술받지 않고 계속 이런 준환자 상태로 살아갈 것 같습니다.
--- p.170

27일자 편지 감사합니다. 저는 꽤 편안한 상태이지만, 아주 쉽게 지친답니다. 형님이 지금도 멀리 있어서 제 손으로 편지를 다 써야 한답니다. 그러니 제가 보내는 편지 횟수가 아주 적고 길이도 대단히 짧을 것임을 알고 계세요. 편지는 짧지만 손은 크게 흔들어 봅니다.
--- p.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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