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은 왜 계속해서 기업의 주식을 사 모으고 있었을까요? 결국 무서운 성장하는 기업들과 성장의 결실을 나누어 먹는 것이, 개인이 돈을 버는 것보다 더욱 큰 부자가 되는 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p.21
투자에 재미를 느끼니, 투자금을 늘리고 싶어 자연스레 돈을 더 절약하게 되었습니다. 투자금이 늘어나니, 돈이 불어나는 속도가 더 빨라지면서 투자에 더욱 큰 재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느낀 주식 투자의 선순환 고리였습니다.
--- p.27
자본가가 되는 가장 쉬운 첫걸음은 주식을 사 모으는 것입니다. 비록 처음에는 노동 소득에 비해 이 자본 소득의 비중이 한참 적게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중요성은 커져갑니다.
--- p.30
제가 특별히 미국주식을 잘했다기보다는 국내주식과 미국주식 시장의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미국 증시는 안좋은 소식에도 흔들림이 적어 걱정할 것이 없었던 반면 국내 증시는 ‘코스피 붕괴’ ‘검은 목요일’ 등 크게 휘청거린 적이 많았습니다.
--- p.37
불필요한 소음도 적고, 세계에서 가장 돈 잘 버는 기업들이 모여 있고, 혹시나 단기적으로 주가가 떨어져도 다시 회복될 거라는 믿음이 있어 마음 편한 미국주식 시장은 저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투자자들에게 꼭 해보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은 곳입니다.
--- p.51
이렇게 직접 써보고 좋다고 느낀 발굴한 기업들의 공통점은 다른 사람들에게는 없는 기업에 대한 신뢰가 생긴다는 것입니다. 주식 투자를 하다 보면 기업에 대한 신뢰가 얼마나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 알게 됩니다.
--- p.60
투자자 관점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많은 사전 조사를 거쳐 기술적으로 우수한 스타트업을 초기에 발굴해 투자했어도, 다른 기업들이 해당 기술을 똑같이 카피해 세상에 내놓는다면 어떨까요? 그 스타트업의 성장 가능성을 정확하게 보고 투자를 했지만 큰 수익을 얻을 수 없을 것입니다.
--- p.77
두 기업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탄탄한 진입장벽을 갖추고 있었지만, 그와는 별개로 미래 산업에 속해 있느냐 없느냐가 운명을 다르게 했습니다. 애플은 아이폰 이후 애플워치, 에어팟 등 신제품을 계속 출시해왔을 뿐 아니라 자율주행차, AR/VR 등 새로운 사업에 진출 소식을 알리며 계속해서 미래 비전을 제시해왔죠.
--- p.90
제가 미국주식을 시작하면서 가장 큰 매력을 느꼈던 부분이 바로 이 배당이었습니다. 주식을 들고만 있으면 통장에 돈이 들어온다니, 당장 수입이라고는 월급 하나였던 제게 너무 매력적인 투자처였습니다. 그야말로 두 번째 월급같은 느낌이었습니다.
--- p.100
어떤 투자를 하든, 하면 할수록 자신만의 종목 선정 기준을 갖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 사람 저 사람 이야기를 듣다 보면 모든 종목이 다 좋아 보이면서, 결국 휘둘리기 때문입니다.
--- p.120
시장의 상황은 언제든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갈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무조건적인 장기 투자는 위험합니다. 특히 어떤 종목에 투자한 이유가 있는데, 그 이유가 훼손되어 주가가 흔들린다면 적극적으로 종목 교체를 고려해봐야 합니다.
--- p.152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애플과 아메리칸에어라인에 50%씩 나눠서 투자한 경우에, 1년의 투자 기간 중 어느 순간에도 소외감을 느끼지 않아도 됐다는 것입니다. 즉, 시장 분위기가 바뀌는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수익을 내는 기분이 계속 되는 것이죠.
--- p.160
물론 뉴스에서 그럴듯한 이유를 분석해주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딱 3개월만 관찰해보면 뉴스는 항상 뒤늦게 이유를 갖다 붙일 뿐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분명 과거에 알려진 소식인데, 주가가 오르면 마치 최근 소식처럼 재조명는 것처럼 말이죠.
--- p.185
최소한 1년, 2년은 잡고, 기다리는 시간 동안 차근차근 공부하며 정말 살만한 주식인지 신중하게 고민하여 결정을 내렸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당장 내일, 일주일 뒤에 수익을 보고 싶다는 조급한 마음에 손실을 보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조급함’이라는 감정을 털어내지 못한 결과였습니다.
--- p.194
만약 세일 잘 안 하는 콧대 높은 명품 브랜드가 1년에 할까 말까 하는 바겐 세일을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럴 때는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서라도 가방을 하나라도 쟁여 두어야 하지 않을까요?
--- p.200
자신의 미래에 대한 판단은 스스로의 몫입니다. 만약 주식 시장에 올라타기로 결심했다면 하루라도 빨리 시작해야 합니다. 주식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던, 가진 건 통장의 300만 원뿐이던 저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해냈습니다.
--- p.207
미국에는 다양한 투자 정보 서비스들이 있습니다. 개인, 기관 할 것 없이 전 세계 투자자들이 모이는 시장인 만큼 정보에 대한 수요가 많기 때문입니다. 이 서비스들을 잘 활용한다면 고가의 장비로 무장한 기관 투자자들 못지않게 우리 개인 투자자들도 탄탄한 정보력을 갖고, 체계적으로 매매할 수 있습니다.
--- p.217
다만, 유연하게 환전 타이밍 기준을 잡는 방법이 있습니다. 최근 1년 환율의 평균값을 구해서 그보다 더 저렴할 때 사는 방법입니다. 이렇게 하면 적어도 최근 1년 동안 환전한 사람들 중에서는 싸게 환전한 편에 속하게 되는 것입니다.
--- p.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