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1년 08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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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88쪽 | 374g | 125*188*20mm |
ISBN13 | 9788950996840 |
ISBN10 | 8950996847 |
제주 투명 책갈피 증정(한정수량, 포인트차감)
출간일 | 2021년 08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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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88쪽 | 374g | 125*188*20mm |
ISBN13 | 9788950996840 |
ISBN10 | 8950996847 |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제주의 관문이자 중심! 제주의 처음을 열고 끝을 마무리하는 제주시, 구좌읍, 애월읍, 조천읍, 한림읍의 진짜 이야기! 인문지리 시리즈 ‘대한민국 도슨트’의 아홉 번째는 제주 북쪽이다. 대한민국 도슨트는 각 지역을 살고 경험한 저자가 직접 들려주는 지역의 이야기로 어느 여행서나 역사서보다도 풍부하게 지역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번 『제주 북쪽』의 소개는 제주를 대표하는 시인 현택훈이 맡았다. 제주 북쪽은 제주의 중심이다. 탐라국 시대부터 주요 관청이 자리했던 제주 북쪽은 제주도청과 시청의 소재지이자 행정·문화의 중심지로 여전히 역사를 쓰고 있다. 탐라 건국신화가 깃든 신화유적지 삼성혈 또한 이곳을 지키고 있어 제주 북쪽이 가진 중심지로서의 역사는 태초부터 이어져 왔다고 할 수 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선인장 군락지, 거문오름과 물장오리오름, 금산공원까지. 고귀한 자연을 품은 땅 산북은 발 닿는 곳곳 눈부신 풍광으로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곳이기도 하다. 제주 북쪽에서 태어나 제주에서 기억을 쌓고 제주 말로 시를 쓰고 있는 저자는 산북은 제주의 처음이자 끝이라고 말한다. 제주항과 제주공항이 있는 제주 북쪽은 제주로 들어오거나 제주에서 나갈 때 꼭 거쳐야 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제주항 이전의 주요 포구 역시 북쪽에 터를 갖고 있어 제주 북쪽이 맡은 제주 관문으로의 역할은 깊고 오래다. 원시 모습 그대로를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자연경관에 풍성한 사람 이야기가 더해진 것도 모두 그 때문이다. 고대로부터 이어온 제주의 중심이자 관문 제주 북쪽 이야기를 담기 위해 28곳의 장소를 선정했다. 아름다운 풍경과 그곳에 여전히 남은 사람의 이야기, 새로워서 흥미롭거나 몰랐기에 더 가슴 아픈 역사까지, 제주 사람만 알던 제주 북쪽의 진짜 이야기를 만나보자. |
제주 북쪽 지도 시작하며 제주 북쪽의 짧은 역사 · 제주의 시조가 탄생한 제주 산북은 제주의 관문이자 중심이다 01 4·3평화공원 - 끝나지 않은 세월을 간직하다 02 삼성혈 - 제주의 시원을 찾아서 03 용두암 - 화산섬의 돌과 물 04 만장굴 - 부종휴와 꼬마탐험대 05 제주항 - 흔들리는 풍경 너머로 06 산지등대 - 제주의 불빛을 찾아가는 길 07 동문시장 -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과 과거로의 여행 08 한라생태숲 - 한라산을 오르기 위해 09 교래자연휴양림 - 제주에서 가장 너른 곶자왈 10 거문오름과 먼물깍 - 태초의 신비를 숨겨둔 곳 11 동자복 - 미륵불에 비는 제주의 마음 12 제주성지 - 성굽길에서 만나는 제주 원도심 13 칠성로 - 문화예술이 꽃피던 다방에서 14 보성시장 - 베지근한 제주의 맛과 책밭서점 15 김영수도서관 - 백 년 된 학교와 마을을 사랑하는 도서관 16 월대천 - 외도 물길 20리와 정난주성당 17 삼양동 선사유적지 - 청동기 시간 여행과 검은모래해변 18 수상한 집 - 간첩이 사는 집과 옛 귤나무 19 곤을동 - 4·3으로 잃어버린 마을 20 진아영 할머니 삶터 - 기억의 집과 선인장마을 21 항파두리와 새별오름 - 고려 장군의 말발굽이 찍힌 곳 22 금산공원 - 오름과 곶자왈 사이 어디쯤 23 산천단과 1100고지 - 한라산과 함께 사는 사람들 24 관음사와 천왕사 - 절로 가는 길에서 25 금오름과 벵듸못 - 벵듸못에 비친 금오름 속으로 26 이덕구 산전 - 북받친 마음으로 걷다 27 한담해안산책로 - 장한철 표해록과 제주 바다 28 남방큰돌고래방류기념비 - 고향으로 돌아온 서커스 돌고래 제주 북쪽 연표 참고 자료 |
대한민국 지역 탐방서 도슨토시리즈 그 9번째 책 #제주북쪽 이 출간되었다. 함께 읽어보자
제주도 출신 시인이 자신의 고향을 탐험하며 그 역사를 서술했다. 한국사에서 인천 광주와 함께 근대사에 등장하는 제주 제주도는 4.3 사건이라 칭하는 역사가 있다. 이 사건으로 많은 제주도민 이 희생되었고 마을도 상당부분 소실되었다. 최근들어 4.3사건이 재조명되고 있고 연구도 상당부분 진행되었다. 우리에게 제주도는 흔히 고등학교 수학여행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또한 부모님세대의 신혼여행지로 각광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은 대부분 바다가 있는 곳이었고 북쪽지방은 사람들로부터 소외되어왔다.
이책에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북쪽을 살펴본다. 하지만 내가 읽어본결과 전혀 모르는 곳만 나오진 않았다. 수학여행때 거의 필수(?)로 들리던 만장굴 역시 책에 실려있었다. 만장굴은 제주도를 대표하는 동굴로 그 길이가 꽤 길고 깊다. 제주도하면 그래도 귤 이 아닌가 내가 수학여행을 갔을때도 감귤초콜릿은 꼭 사왔지만 요즘엔 기념품이 다르다고 한다. 결국 기념품으로 세대를 가르게 되는건가....
제주도에는 115년된 초등학교인 제주북초가 있는데 이 학교는 남강 이승훈을 비롯해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했다고 한다. 남강 이승훈은 알고보니 정약현의 사위라고 한다 정말 뼈대있는 집안이 아닌가 싶다.
정약용집안은 대체로 천주교집안이다. 조선후기 민심은 자연스럽게 천주교를 받아들였고 천주교도가 핍박받던 시절 정약현을 비롯해 많은 천주교도들이 순교했다.
우리는 흔히 제주도 하면 아름다운면만 기억한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제주도의 어두운 면과 아픈역사를 알게 되었다. 최근 골목식당에서는 제주내륙지역 상권살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가 제주북쪽에도 퍼져 상권이 살아나길 바란다.
대학때 친구들과 제주로 가는 졸업 여행 대신에 가족과의 단촐한 제주행을 하며 처음 만났던 제주는 시각적으로, 청각적으로 여전히 강하게 내 안에 남아 있다. 이후 나만의 가족을 이루고 둘이서, 넷이서, 또 친구들과 제주를 찾으면서 제주는 더 이상 관광하는 제주 그 이상의 것을 주며 나를 감동케 한다. 갈 때마다 새로운 제주를 겪고 온다.
여행이 쉽지 않은 요즘, 이런 책으로 선뜻 떠나지 못하는 제주를 그리워 한다. 21세기북스가 대한민국 도슨트라는 기획 아래 펴내고 있는 연작 중 <제주 북쪽>은 아홉 번째 책이다. 제주에서 (한 달 있고 싶었으나) 열흘살이로 제주에 머물면서 읽은 <제주어 마음사전>의 저자이기도 한 제주민 현택훈 시인의 담백한 안내로 제주 북쪽을 쫓아가다 보면, 관광의 제주가 주는 화려함 이면의 웅숭깊은 제주와 제주민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릴 정도로.
내가 좋아하는 “삼성혈”의 봄 사진으로 독자를 맞는 이 책은 28편의 제주 북쪽 이야기가 담겨 있다. 여행을 그다지 즐기지 않는 편이지만 제주에 머물 때만 역마살 낀 듯 제주 곳곳을 다닌다. 걸어서, 운전해서, 기타 등등 여러 방법으로 제주의 땅을 밟고 제주의 여러 끝자락에서 바다를 넋 놓고 응시한다. 그리고 하늘을 올려 본다.
도슨트 현 시인을 따라 책 안에서 발길을 쫓는다. 가본 곳은 또렷하게 떠오르고, 가보지 못한 곳은 그의 해설을 들으며 상상하듯 그린다. 그의 안내를 받으며 제주와 제주 사람의 온갖 감정을 같이 겪는다. 그러다 많이 미안해진다.
제주를 좀 더 깊이 여행하고 느끼고 싶다면 진심으로 추천하는 책이다. 그리고 더불어 대한민국 도슨트의 <제주 동쪽>도 눈길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