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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21년 08월 20일 |
|---|---|
| 쪽수, 무게, 크기 | 172쪽 | 180g | 115*188*11mm |
| ISBN13 | 9791164711499 |
| ISBN10 | 1164711490 |
- 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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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 (10만부 돌파 기념 스페셜 에디션)
16,020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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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을 함께 이겨낸 친구는 평생 갈 끈끈한 무엇인가가 생기듯이 나와 내 몸도 사연이 엉킨 시간이 필요하다. 아니, 친구는 사이가 소원해지기도 하지만 내 몸은 숨이 붙어 있는 한 떨어질 수 없다. 내가 평생 데리고 살아야 하는 내 육신과의 진한 연애 시절이 있었는지 진지하게 되돌아볼 시간이다. 바디프로필은 어쩌면 나와 내 몸의 진한 우정 사진일지도 모르겠다.
--- p. 19
몸무게를 덜어내는 방법은 누구나 알다시피 덜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다. 그런데 얼마나 움직여야 얼마만큼의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는 말인가? 뒤늦게 간편하게 앱에서 칼로리를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나는 먹은 것을 일일이 기록할 형편도, 성격도 못 되었다. 내 입에 음식이 들어갈 시간이 없을 만큼 일상이 정신없이 굴러갔다.
--- pp. 25~26
그렇게 나는 나의 최애템 청 핫팬츠에 검색 노동 끝에 찾아낸 전면꼬임 무늬 긴팔 블랙 탑을 메인 촬영 의상으로 선택했다. 두 번째는 위아래 완전한 언더웨어를 입고 어깨에 살짝 정장 수트를 걸친 시크한 콘셉트, 또 하나는 위에는 브라탑, 아래는 정장 바지를 입어 상체라인을 도드라지게 강조하고 머리는 발랄하게 묶어 올린 발랄 컷. 모두 내 몸의 장점과 취향을 파악하고 스스로 결정한 최선의 선택이었다.
--- p. 34
뚜벅뚜벅 세 걸음쯤 걸어 나와 정면을 응시하며 숙였던 고개를 꼿꼿이 세웠다. 어깨에 걸친 재킷까지 휙 벗어 던지고 나니 카메라맨, 스타일리스트, 그리고 함께 바디프로필을 준비한 멤버들이 일제히 광란의 환호성을 질러주었다.
“와우!” “대박!” “말도 안 돼!”
--- p. 40
모든 엄마의 몸 위로 날카로운 출산의 흔적이 지나간다. 너무 쉽게 ‘누구나 하는데 유난은’ 하며 넘겨버리는 것에서 산후우울증이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단 3~4㎏만 쪄도 우울해지기 쉬운데, 10kg에서 많게는 20kg이 넘는 몸무게의 증가와 그에 따른 신체의 변화를 ‘임신했으니 당연한 일’로 넘겨버리는 그 지점을 확대경으로 크게, 그리고 정확히 들여다보아야 한다.
--- p. 59
몸관리, 운동, 다이어트. 다둥이 엄마에겐 다른 나라 말로 들릴 수 있다. 이 마음을 나도 너무나 잘 안다. 그런데 신기한 게 본보기가 있으면 진입장벽이 낮아진다.
‘저 사람은 아이 넷을 낳고도 몸관리에 성공했네. 어디 나도 한번 해 볼까?’
혹시나 내가 엄마들에게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그런 표본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나를 더 지독하게 운동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아가게 해 주었는지도 모른다.
--- p. 74
내가 바디프로필로 얻은 것은 보여주기 위한 사진만이 아니다. ‘나도 할 수 있다’라는 믿음이 생겼다. 누가 보면 별거 아닌 사진 몇 장, 그것도 화려하고 예쁜 연예인들의 프로필 사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 나름의 고난과 역경(?)을 딛고 사연 있는 몸매를 만들어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품는다
--- p. 19
몸무게를 덜어내는 방법은 누구나 알다시피 덜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이다. 그런데 얼마나 움직여야 얼마만큼의 칼로리를 소모할 수 있다는 말인가? 뒤늦게 간편하게 앱에서 칼로리를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나는 먹은 것을 일일이 기록할 형편도, 성격도 못 되었다. 내 입에 음식이 들어갈 시간이 없을 만큼 일상이 정신없이 굴러갔다.
--- pp. 25~26
그렇게 나는 나의 최애템 청 핫팬츠에 검색 노동 끝에 찾아낸 전면꼬임 무늬 긴팔 블랙 탑을 메인 촬영 의상으로 선택했다. 두 번째는 위아래 완전한 언더웨어를 입고 어깨에 살짝 정장 수트를 걸친 시크한 콘셉트, 또 하나는 위에는 브라탑, 아래는 정장 바지를 입어 상체라인을 도드라지게 강조하고 머리는 발랄하게 묶어 올린 발랄 컷. 모두 내 몸의 장점과 취향을 파악하고 스스로 결정한 최선의 선택이었다.
--- p. 34
뚜벅뚜벅 세 걸음쯤 걸어 나와 정면을 응시하며 숙였던 고개를 꼿꼿이 세웠다. 어깨에 걸친 재킷까지 휙 벗어 던지고 나니 카메라맨, 스타일리스트, 그리고 함께 바디프로필을 준비한 멤버들이 일제히 광란의 환호성을 질러주었다.
“와우!” “대박!” “말도 안 돼!”
--- p. 40
모든 엄마의 몸 위로 날카로운 출산의 흔적이 지나간다. 너무 쉽게 ‘누구나 하는데 유난은’ 하며 넘겨버리는 것에서 산후우울증이 시작되는 것이 아닐까? 단 3~4㎏만 쪄도 우울해지기 쉬운데, 10kg에서 많게는 20kg이 넘는 몸무게의 증가와 그에 따른 신체의 변화를 ‘임신했으니 당연한 일’로 넘겨버리는 그 지점을 확대경으로 크게, 그리고 정확히 들여다보아야 한다.
--- p. 59
몸관리, 운동, 다이어트. 다둥이 엄마에겐 다른 나라 말로 들릴 수 있다. 이 마음을 나도 너무나 잘 안다. 그런데 신기한 게 본보기가 있으면 진입장벽이 낮아진다.
‘저 사람은 아이 넷을 낳고도 몸관리에 성공했네. 어디 나도 한번 해 볼까?’
혹시나 내가 엄마들에게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그런 표본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나를 더 지독하게 운동의 끈을 놓지 않고 살아가게 해 주었는지도 모른다.
--- p. 74
내가 바디프로필로 얻은 것은 보여주기 위한 사진만이 아니다. ‘나도 할 수 있다’라는 믿음이 생겼다. 누가 보면 별거 아닌 사진 몇 장, 그것도 화려하고 예쁜 연예인들의 프로필 사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나는 나름의 고난과 역경(?)을 딛고 사연 있는 몸매를 만들어냈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품는다
--- p. 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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