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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아픔을 먹고 살아간다

계절은 아픔을 먹고 살아간다

이서홍 | 짝꿍 | 2021년 08월 24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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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102쪽 | 208g | 148*210*7mm
ISBN13 9791197541803
ISBN10 119754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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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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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고파
당신과 사랑을 하고

생각이 고파
두터운 책을 읽고

글이 고파
여전히 시를 쓴다.
--- 「시」 중에서


만약 나 거기 닿거든
그때만큼은 나를 무한히 껴안아달라고

그럼 나,
당신 곁에 작게 핀 별 조각이 되겠다고
간절히
기도합니다.
--- 「기도」 중에서


늘 연필로 깨작대다
겁나면 지워버리는 나였는데
이젠 당당히 매직을 꺼내 들어
그대를 내 마음에 새깁니다

이 얼마나
마법 같은
일인가요.
--- 「매직」 중에서


다 괜찮을 거란 말
그건 거짓말

다 잘될 거란 말
그건 거짓말

그런데도 그 말을 믿는 난

나약한 인간
그보다 가녀린
맥없는 심장

세상에서 가장 빨리 뛰고픈
피 없는 혈관.
--- 「거짓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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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집을 당신도 꼭 읽기를 바라는 이유

계절은 순환하기에 자칫 무한히 계속되는 것처럼 여겨지곤 합니다. 그러나 모든 계절은 세상의 모든 것들이 유한한 존재임을 잔인하리만치 선명하게 각인시켜 줍니다. 기다림 끝에 맞이한 봄날의 꽃은 끝내 지고 말고, 여름의 싱그러운 잎들도 결국 자취를 감춥니다. 계절은 그렇게 다음 계절에 자리를 내주며 끊임없이 사라져 갑니다. 새봄이 돌아와 다시 꽃이 피어도 지난봄의 그 꽃일 수는 없는 것처럼, 다시 또 여름이 찾아와 늘 찾던 그 밤바다를 거닐다가도 문득 지난여름의 그 밤바다가 몹시 그리워지는 것처럼, 다시 찾아온 계절은 오히려 다시 돌아올 수 없는 잃어버린 것들을 다시 떠올리게 합니다.

이 가슴 아픈 계절의 진리 속에서, 이서홍 군의 시집 『계절은 아픔을 먹고 살아간다』는 우리에게 사소하면서도 특별한 위로가 되어줍니다. 각 계절의 아픔이 꽃이나 나무, 하늘, 비, 바람과 같은 익숙한 자연으로 치환되고, 그 자연의 이미지들이 마음속 깊이 접어두었던 우리의 지난 기억들을 다시금 펼쳐놓으면, 어느새 그 아팠던, 혹은 무의미할 것만 같았던 기억들이 문득 몹시 특별하고 의미 있는 기억으로 변화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기억이 추억으로 변하는 순간이라고나 할까요?

끝없이 소멸하는 계절은 운명적으로 아픔을 먹고 살고, 그 계절의 아픔을 인지하는 순간 우리의 아픔은 어느덧 추억이 되어 치유와 위로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것입니다. 91쪽 「기억」에서 우리는 마주 앉은 노부부의 모습을 그려보게 됩니다. 계절의 순환 속에서 ‘얼굴엔 세월이 자리 잡고 머리엔 눈꽃이 피어’난 그들은 ‘변하지 않는 하나’를 발견하죠. 서로의 ‘눈동자’에 담긴 ‘모난 길들’을 함께 걸어온 기억을 말입니다. 힘들었던 지난날의 기억들은 ‘당신’과 함께였다는 사실만으로도 그저 아름다운 추억이 되고, 또 앞으로 함께 살아갈 힘의 원천인 사랑이 샘솟게 합니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소멸하는 것들 속에서 끝내 사라지지 않고 남아 우리를 지탱하는 것은 사실 우리의 마음속 어딘가에 이미 자리하고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되는 순간입니다.

이제 갓 대학생이 된 이서홍 군의 시집에서 세월과 아픔과 마주한다는 것이 어쩌면 어색하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가만히 돌이켜보면, 몹시 어른이 되고 싶었던 그때의 제게도 상실과 상처, 설렘과 사랑의 감정들은 결코 작지도 흐릿하지도 않았습니다. 어쩌면 그때의 제가, 부정할 수 없이 어른이 되어버린 지금의 저보다 더 치열하게, 열정적으로 제 안의 감정들과 싸웠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시집을 넘기다 보면 여름날 창에 듣는 빗소리나 가을의 오후 햇살에 울고 웃었던, 시집의 한 구절을 옮겨 적으며 두근거림을 느꼈던 그때 그 불완전하기에 아름다웠던 시간으로 다시 돌아가 있는 듯한 느낌도 받게 됩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잊고 있었던 그 소중한 시간을 새삼 다시 꺼내어 보는 이 부끄러움과 설렘이 어쩌면 평범한 어른이 되어버린 사람들에게 이서홍 군이 건네는 가장 큰 위로가 아닐까 싶습니다. 교실에서 맑은 눈으로 제 수업을 듣던 이서홍 군의 모습이 제게 늘 그러했듯이, 이 시집에 담긴 이서홍 군의 맑은 마음도 이렇게 제겐 한없이 특별한 선물이 되어주네요.

시집에 담긴 모든 시가 마음에 와닿지만, 그중에서도 30쪽에 실려있는 「소나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단 세 문장으로 이루어진 가장 짧은 이 시가 제게 가장 긴 여운을 남겼거든요.

비가 오니 꽃향기가 짙어졌다

네가 오니 내 향기가 짙어졌다

부디 너만큼은 소나기가 아니길.

‘너만큼은 소나기가 아니길’ 바라는 그 마음에는 그동안 지나간 소나기들에 대한 아쉬움이 담겨 있죠. 이렇듯 우리의 삶 속에는 소나기처럼 그저 스쳐 지나가지만은 않기를 바랐던 존재들이 여름날의 소나기처럼 우리를 흠뻑 적신 뒤에 저 멀리 지나가 버린 흔적들이 여기저기 남아 있습니다. 어쩌면 그 흔적들을 모아놓은 것이 우리의 삶 그 자체인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이 시를 반복해서 읽다 보니 그 소나기의 흔적들이 우리에게 상실과 상처만을 안겨주는 것은 아닌 듯합니다. 소나기는 ‘향기를 짙어지게’ 만드는 존재이기 때문이죠. 무언가를, 혹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이 결국 나 자신도 더욱 사랑하게 만드는 과정이었음을, 그리고 비가 그치듯 그 사랑이 미움과 원망으로 변하는 순간에 나의 아픔은 다시 성장을 거듭해왔음을 이제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이서홍 군의 시집 덕분에 오래간만에 휴식과도 같은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음에 감사합니다. 세상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고운 마음을 가진 이서홍 군의 삶에도, 그리고 그런 그의 시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삶에도 소나기의 흔적들이 끝없이 아름답게 물들어 나가기를 바랍니다.
- 권하경 (고등학교 국어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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