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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말고 파리로 간 물리학자

이기진 글그림 | 흐름출판 | 2021년 09월 0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4 리뷰 23건 | 판매지수 3,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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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9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420g | 130*188*20mm
ISBN13 9788965964643
ISBN10 8965964644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세상살이는 엄격한 물리학의 세계와는 다르다.
그래서 재밌다.“
이상하고 자유로운 물리학자 이기진의 좌충우돌 파리 대모험!


보이지 않는 마이크로파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에게서 과연 물리학을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지 의심의 눈초리를 받는 자유롭고 이상한 물리학자. 그래서 “요즘 연구는 잘되세요?”라고 물으면 “항상 연구가 그렇죠.”라는 식의 구태의연한 대답을 하고 만다.

삶에서 꼭 자신을 물리학자라고 규정짓는 게 중요한 일일까? 인간은 꼭 한 공간에서만 뿌리를 내리고 살아야 하는 걸까? 저자 이기진은 서울과 파리를 오가며 물리학자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이란 시간을 충만하게 살아가는 사람으로서의 이야기와 즐거운 에피소드를 펼쳐놓는다. 와인, 낭만, 여유… 그리고 추억!

20대 후반, 우연히 파리 다락방에 머무른 저자는 그때의 한숨이 지금의 심호흡으로 바뀌었고 말한다. 이 책은 젊은 시절의 한 페이지를 최선을 다해 건너온 저자가 세상을 더욱 재밌게 살기 위해, 좀 더 좋은 방향으로 선택해나가기 위해 보냈던 날들을 차곡차곡 모아놓은 시간의 뭉텅이다. 솔직하고 담백한 문체와 키치하고 개성 있는 색깔의 그의 일러스트를 보고 있으면 어느새 저자의 이상하고 자유로운 기억 속으로 빠져든다. 기억들을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넘길 때마다 우리의 세계 역시 지금, 이 시간을 멋지게 하는 기억들로 채워 넣을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서문 | 틀리건 맞건!
물리학자라고요
저녁을 여는 열쇠
비주 키스와 악수
파스타에 대하여
버터 비스킷 부스러기
부엌의 고슴도치
과연 최고의 병따개는 무엇?
시간을 거슬러 기억 장치에 남아 있는 타임
이 비누에 대해 말하자면
일요일 오후엔, 시작이 있는 풍경
달다구리가 만들어준 특별한 시간
이 신비한 맛의 정체는 아무도 모른다
포트의 존재감
제2의 피부를 샀다
세상은 이렇게 고독하지 않다
감자 퓌레와 그 시절 이야기
브르타뉴의 일요일 아침
베트남 쌀국수 포의 충격
현재라는 시간을 가장 재밌게 보내는 법
우아하게 계란 껍질 벗기기
그날의 기분에 따라, 작은 감자 케이크
번개처럼 격렬하게 만드는 폭풍 소스
멋진 시절의 한 페이지
파리의 작은 다락방 부엌
지금까지 그림을 그리는 이유
몽파르노들의 삶의 무대 몽파르나스
새벽마다 이루어지는 예술품
이상야릇한 매력의 버터 종지가 필요한 이유
이토록 살아 있는 보석을 마신다니!
노르망디에서 마시는 칼바도스
지그재그 감자 으깨기를 보며 물리학자가 하는 생각
나딘의 수영장을 추억하기
아침엔 커피 한 사발이지
겨울이면 먹고 싶은 퐁뒤
맛있는 올리브? 맛없는 올리브?
20분이면 멋진 순간이 완성된다
민트티를 마시기 시작하면서 세상이 넓어졌다
서울과 파리
프랑스 밤하늘의 고기
알프스 겨울 풍경 속으로 들어가기
겨울밤을 최선으로 즐기려면
이 공격적이고 충만한 액체의 기운
파리의 하늘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파리, 생나제르 연구소, 몽파르나스의 다락방. 서울을 떠나면 이런 생활에 익숙해지고 또 다른 일상이 시작된다. 서울에서의 일상을 벗어나 삶이 만들어지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다 보니 이렇게 된 것이라고 말하면 건방져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이다. 삶은 본인의 선택이다. 뭐, 희생도 따르겠지만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만 해도 결국 ‘끝’에는 아쉬움이 남는 게 삶이다.
---「틀리건 맞건」중에서

연구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했지만 다시 우정 이야기로 돌아왔다. “내가 그랬잖아요. 물리학 연구에 대해 설명하는 게 제일 어려운 일이라고요. 놀고 있는 것은 아니니 걱정은 하지 말아주시고, 가끔 ‘요즘 어떤 연구하세요? 잘되나요?’ 이렇게 물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내 대답은 “네, 항상 연구가 그렇죠.” 이런 구태의연한 대답이 나오겠지만.
---「물리학자라고요」중에서

디저트가 만든 사랑스러운 시간인지 사랑스러운 시간이 만들어준 디저트인지 모르겠지만 디저트 하나로 함께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은 얼마나 행운인가! 내가 쉰 살이 넘어 디저트에 돌아온 이유다. 함께 행복한 시간을 즐기기 시작한 것. 뒤늦게 돌아온 것에 감사하고 있다.
---「달다구리가 만들어준 특별한 시간」중에서

이 재미에 포함된 중요한 한 가지는 ‘마시는 것’이다. 술의 종류는 그날의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기본이고, 호스트의 기분, 초대 손님들의 취향에 따라 변수가 있다. 하지만 그날 마시는 술의 선택은 철저한 계획에서 나온다. 즉흥적인 것 같지만 절대 즉흥적이지 않다. 철저하게 계산된 움직임이 완벽한 시간을 만든다. 이 시간을 만들기 위해 서로 의견을 조율하고 상대방을 설득한다. 프랑스인들에게는 이런 과정이 삶에서 아주 중요하다.
---「현재라는 시간을 가장 재밌게 보내는 법」중에서

당시 다락방에 대한 기억은 내 가슴속에 있는 파리다. 조금만 걸어가면 생 미셸 거리가 있고 소르본느대학이 있고, 센강이 있고, 식물원이 있었다. 내가 사는 다락방의 하늘만큼이나 변화무쌍한 파리의 도시 골목골목이 매일매일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었다. 주말이면 가장 싼 자동차를 빌려 노르망디와 루아르강을 따라 여행을 했고,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겨울엔 오렌지색 햇볕을 찾아 아비뇽을 거쳐 스페인을 여행했다. 이게 진짜 삶이지, 뭐 이런 배짱으로 항상 카메라와 8밀리 비디오카메라를 들고 영화를 찍듯이 우리 가족의 삶을 기록했다.
---「멋진 시절의 한 페이지」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이상하고 자유로운 물리학자의 좌충우돌 파리 대모험
씨엘 아빠 물리학자 이기진의 부캐 프로젝트


보이지 않는 마이크로파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는 물리학자.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과연 물리학을 제대로 연구하고 있는지 의심의 눈초리를 받는 자유롭고 이상한 물리학자. 취미는 그림 그리기, 요리하기, 이상하고 귀중한 옛날 물건 컬렉션하기. 물리학자라는 본업을 가지고 있지만 여러 가지 부캐를 가지고 있다. 저자 이기진은 서울과 파리를 오가는 삶을 엮여 다양하고 재밌는 부캐 이야기로 에세이를 내놓았다.

“세상에서 가장 멋진 일은 공간좌표의 축을 한 순간에 이동하는 수학 법칙처럼 비행기를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일이다.”라고 말하는 저자는 아르메니아, 일본, 이탈리아, 파리를 여행하며 행복했던 시간의 뭉텅이를 모아 글과 그림으로 기록했다. 친구 제랄과 수영장에서 늦은 시간까지 와인을 마시며 놀았던 기억, 사랑하는 딸과 비를 맞으며 파리의 골목길을 함께 걸었던 순간, 바닷가 파라솔 아래에서 평화로운 사람들의 풍경을 보며 맥주를 기울였던 시간들.

그의 시간 속에서는 물리학자라는 정체성보다 지금 이 순간을 오롯이 즐기고 살아가는 존재로서의 충만감이 가득하다. 그의 기억 속을 함께 걷다 보면 어느새 함께 충만감에 물들어 미소 짓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삶의 낭만과 로맨스가 있다면 바로 이런 순간들이 아닐까.

틀리건 맞건!
“사는 것은 자신을 합리화시키며 좋은 방향을 선택하는 과정이다.”


저자 이기진은 20대 후반 아르메니아에서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파리에 들러 시간을 보내게 됐다. 그때 만난 파리 다락방에서의 바람 한 줄기가 지금의 시간으로 이끌었다는 저자는 젊은 시절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추억하며 솔직하고 담백하게 자신의 서사를 풀어놓는다. 서사 사이사이에 있는 개성 강한 키치한 그림은 그때의 시절을 꾸밈없이 보여주는 데 부족함이 없다.

30대에는 파리에서, 일본을 포함해 10년을 외국에서 밤낮없이 연구하며 보냈고 40대에는 서울에서 학생들에게 물리학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중년의 시절이 지난 지금 저자는 맑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파리 다락방에서의 한숨이 지금은 심호흡으로 바뀌었다”라고 회상하는 저자의 삶에서 독자들은 어떤 시간이든 머물지 않고 지나간다는 것을, 나이를 먹는 것 또한 나쁘지 않다는 것을, 그것이 자연스러운 삶의 이치라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세상살이는 엄격한 물리학의 세계와는 다르다. 그래서 재밌다. 어디든 하나의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때그때, 사람과 상황에 따라 여러 개의 각기 다른 정답이 존재한다. 사는 것은 이렇게 헷갈리는 상황 속에서 자신을 합리화시키며 계속 좋은 방향을 선택하는 과정이다.”(「틀리건 맞건」 중에서)

“자연스럽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다 보니 이렇게 된 것이라고 말하면 건방져 보일지 모르지만, 사실이다. 삶은 본인의 선택이다. 뭐, 희생도 따르겠지만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만 해도 결국 ‘끝’에는 아쉬움이 남는 게 삶이다.”(「틀리건 맞건」 중에서)

‘그 나이가 가진 시절’만이 가능한 일을 충실히 경험해온 저자의 글과 그림에서는 ‘성장’ ‘선택’ ‘자유’ 같은 키워드들이 엿보인다. 그 키워들 속에서 우리는 지금 내 인생에 닥쳐 있는 시간들을 좀 더 충실히 살아갈 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때로는 힘들더라도 그 시간 또한 머물지 않고 지나가리라는 것을, 그리고 그 시간 사이 순간순간 즐거운 일이 보석처럼 박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저자의 말처럼 결국 끝에는 아쉬움이 남는 게 삶이니까, 지금 이 순간만이라도 아쉬움을 남기지 않았다면 그것으로 삶은 완성되는 게 아닐까.

지금 이 순간을 사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방법!
소중한 기억들을 쌓아나가기


우리는 어디에 삶의 의미를 두고 살까? 물리학자라고 정체성을 규정짓는 일이 인생에서 중요할까? ‘일과 휴식에는 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하는 저자 이기진은 열심히 공부한 물리학 이야기보다는 먹고 놀고 즐기며 보낸 에피소드를 털어놓는 걸 좋아한다.

비파괴물리학회에서 만난 프랑스 친구 제랄. 그의 초대로 시작된 공동연구로 일 년에 한 번씩 서로의 연구실을 오가며 우정을 쌓고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일. 그와 함께 동네 카페에서 칵테일을 마시고, 일이 끝나면 그의 부인 나딘의 집에 있는 정원 수영장에서 맛있는 요리를 해 먹으며 즐겁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일. 한여름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시원하게 수영을 하며 더위를 식혔던 일.

“제랄의 부인 나딘의 정원에 있는 수영장 주위에서는 매일매일 탐험과 같은 시간이 만들어진다. 그 탐험은 한순간도 재미없고 무료한 시간을 허락하지 않는다. 이야기하고, 요리하고, 뭔가 망가진 것을 수리하고, 청소하고, 계획을 세우고, 책을 읽는다. 모든 시간에는 ‘재미’라는 한 가지 목표만이 존재한다.”(「현재라는 시간을 가장 재밌게 보내는 법」 중에서)

그의 이야기를 읽고 그가 그린 추억 속의 한 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우리도 어느새 재미라는 그 순간에 풍덩 빠지고 싶어진다. 삶은 이렇듯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보다도, 자신을 어떤 사람이라고 규정짓기보다도, 그 순간을 충만하고 재미있게 살아가는 게 목적이 아닐까.

회원리뷰 (23건) 리뷰 총점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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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우주 말고 파리로 간 물리학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r*******n | 2021.09.24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씨엘 아빠 물리학자 이기진의 부캐 프로젝트   흐름출판의 이기진 교수님의 <우주 말고 파리로 간 물리학자>는 ‘지금 이 순간을 세상에서 가장 멋진 방법’이라는 부제를 가진 그의 수필집이다.   저자인 이기진 교수님은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물리학 세계를 탐험하는 것을 본업으로 하고 있다. 낮에는 연구실에서 ‘보이지 않는;
리뷰제목


 

씨엘 아빠 물리학자 이기진의 부캐 프로젝트

 

흐름출판의 이기진 교수님의 우주 말고 파리로 간 물리학자지금 이 순간을 세상에서 가장 멋진 방법이라는 부제를 가진 그의 수필집이다.

 

저자인 이기진 교수님은 서강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물리학 세계를 탐험하는 것을 본업으로 하고 있다. 낮에는 연구실에서 보이지 않는 마이크로파를 통해 세상을 본다면 어떻게 보일까고민하며 시간을 보낸다. 밤에는 집 근처 이태원 거리를 남몰래 쏘다니다가 맥주 한 잔을 기울이고 주말에는 딸 채린의 집으로 가 고양이 밥은 주는 집사가 된다.

즐기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것 그대로를 만족한다.

[ 우주 말고 파리로 간 물리학자 책날개 중 ]

 

이기진 교수를 대중에 널리 각인시킨 사례는 tvN의 프로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2NE1(투애니원)의 리더 씨앨의 아버지이자 마이크로파를 연구하는 대학 교수이자 과학자라는 사실이었다.

 

그가 소개한 파리에서 보낸 자녀들과 추억을 회상하는 장면에선 왠지 모를 슬픔이 전해졌다. 이제는 아내가 함께하는 예전 가족으로 다시 파리로 갈 수 없기에 그의 눈에 깃든 서글픔이 느껴졌다.

 

하지만 즐기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것 그대로를 만족한다는 그의 삶의 이정표는 이 책을 쓰게 하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짐작한다.

 

2NE1의 리더 씨엘이 미국에 진출해 노래를 불렀을 때, 너무 유창한 영어 실력에 놀랐지만, 다른 놀라운 사실은 그녀가 미국에 발을 내디딘 게 당시가 처음이라는 사실이었다. 알고 보니 씨엘은 일본에서 7, 프랑스에서 2년을 보내 해외 생활을 했고 영어 가수의 노래를 들어 영어 실력을 길렀다.

 

그녀가 해외에 거주하게 된 사연에는 아버지 이기진 교수의 연구 활동과 관련 있었다. 마이크로파를 연구하는 브르타뉴 낭트대학의 교수이자 친구인 제랄 교수와 연구 주제가 유사하고 당시 에어버스 비행기 재료를 연구하는데 같이 하자는 제안이 있어 설마 진담일까라는 생각도 했지만, 제랄 교수는 이기진 교수를 초대해 3개월 동안 함께 연구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뒤이어 이기진 교수가 제랄을 한국으로 초대해 자신의 집에서 같이 머무르는 동안 공동연구를 시작한 지가 이제 10년이 되었다고 한다. 그의 프랑스 생활은 순전히 제랄 교수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다.

 

무엇보다 부러운 점은 두 사람의 우정과 오랜 시간 가족처럼 지낸 시간이었다. 친한 친구 한 사람을 사귀기가 쉽지 않은데 가족 같은 친구를 둔 저자의 모습이 부러웠다.

 

이 책은 그가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하는 동안 자신이 느낀 점과 요리에 관한 내용이 상당 부분 차지한다. 몽파르나스의 작은 방이 그리운 이유는 작은 주방이라는 말에 프랑스인의 요리 문화가 떠올랐다.

 

인당 소비하는 식비는 사람마다 큰 차이가 없으므로 엥겔계수는 저소득 계층에서 높게 나타난다. 소득에 관계된 만큼 엥겔계수는 후진국의 경우에 높게 나타나는데, 이에 반()하는 나라가 있으니 바로 '프랑스'. 프랑스의 엥겔계수는 다른 선진국들을 훨씬 상회해 '엥겔의 법칙'의 한계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식사를 하나의 예술로 여기는 프랑스의 식문화가 그 이유, 이 문화는 프랑스를 세계 제일 요리 강국으로 만들어줬다.

 

저자는 파스타 하나가 가지는 의미와 조리법과 조리기구의 용례에 관해 본인의 그림과 함께 관련 이야기를 들려준다.

 

파리에 네 차례 여행하는 동안 보고 사용했던 음식 재료와 궁금했던 점이 이 책을 통해 다시 만나 너무 반갑기도 했고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어 기뻤다.

프랑스인은 냉장고에 음식 재료를 보관하기보다 다양한 재료를 매일 사서 요리하는 것을 즐기고 와인과 함께 음식을 먹는 문화도 선도하고 있다.

 

파스타 면 하면 항상 바릴라사가 떠오른다. 이 회사가 1877년에 세워진 것을 최근에야 알았다. 이탈리아에서는 모두 바릴라사가 만든 면으로 스파게티를 만든다. (38)

 

유럽에서는 아침에 계란을 먹을 때 동그랗게 생긴 계란 전용 컵에 계란을 받쳐 먹는다. 이 받침대를 코르티에라고 한다. 코크티에로 계랸을 먹을 때 절대적으로 필요한 도구가 있다. 바로 계란 깎기다. 계란 머리를 자르는 도구는 불어로 쿠프 에프또는 시조 쿠프 에프라고 한다. (140)

 

계란 전용 깎기가 있는 줄 알았더라면 좀 더 쉽게 여기에 계란을 올려놓고 계란을 조심스레 놓고 힘들게 안 깨 먹어도 되었을 텐데, 역시 무엇이든 아는 만큼 보이는 게 인생이다.

 

 

음식은 기억이다. 음식의 향은 더더욱 그렇다. 지금도 마들렌을 한입 베어 삼키면 향과 함께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와 파리의 오스만 양식의 건물이 저절로 떠오른다. 아침 거리를 나서면 빵집에서 풍기는 크루아상과 빵 냄새는 파리를 떠오르게 한다.

 

 

프랑스는 우리가 먹는 음식을 발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1756~1763년 사이 벌어진 프랑스와 영국의 7년 전쟁에서 프랑스 리슐리외 공작은 영국이 점령하고 있던 미노르카섬을 정복한다. 미노르카 원주민은 계란과 올리브유로 소스를 만들어 먹고 있었다. 리슐리외 공작은 이 소스를 처음 맛본 후 그 맛에 반하고 만다.

 

전쟁에 승리한 후 귀국하여 만찬회 자리에서 원주민한테 배운 소스를 마온의 소스라는 이름으로 손님들에게 선보였다. 전리품인 소스 마오네즈는 프랑스에서 유행한다. 그 후 마오네즈 소스는 유럽 전역으로 퍼져나가고 19세기 중반부터 마요네즈라고 불리게 된다.

 

마요네즈에 관한 다른 이야기도 있지만 어린 시절 삼총사에서 보았던 리슐리외 추기경의 이야기가 왠지 더 끌리게 다가온다.

 

 

저자가 머무른 파리 14구의 몽파르나스에 관한 이야기도 흥미롭다. 19세기 파리에서 제일 물 좋은 동네는 몽마르트였다. 예술가들의 아지트였다. 하지만 가난한 예술가들이 몽마르트를 떠나 옮겨간 곳인 몽파르나스다.

 

피츠제럴드가 자주 들렀던 카페들이 이곳에 있다. 피츠제럴드와 그의 부인 젤다 세이어, 헤밍웨이, 헨리 밀러, 막스 자코브, 피카소, 마티스, 모딜리아니, 앙드레 말로, 사르트르의 1920년대 예술적 삶의 무대가 몽파르나스다.

 

이건 마치 우디 앨런 감독의 미드나잇 인 파리의 한 장면이 눈 앞에서 펼쳐지는 것 같다. 파리는 확실히 사람을 끌어들이는 도시다.

 

 

이기진 교수는 파리가 마치 제2의 고향과 같다고 한다. 20대 후반, 아르메니아에서 공부하고 돌아가는 길에 들리게 된 파리는 한번 살아보고 싶은 도시였다. 아는 선배가 파리에서 유학하고 있어 그와 함께한 시간 동안 파리에서 생활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도 파리는 언제나 다시 가고 싶은 도시이다. 다양성과 낭만이 넘치는 곳이고 자신만의 다양한 패션을 즐기는 사람과 맛있는 음식과 빵이 그득한 곳이다.

 

이기진 교수의 우주 말고 파리로 간 물리학자는 파리와 요리에 관심을 가진 분이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우주말고파리로간물리학자 #이기진 #흐름출판 #에세이 #물리학 #2NE1 #CL #채린 #파리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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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우주 말고 파리로 간 물리학자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s*****0 | 2021.09.2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최근에 TV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이기진 교수님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첫 인상은 무뚝뚝해 보이셨지만채린과 하린, 두 딸의 다정한 아빠로기억하게 되었지요TV에서 아이들이 어렸을 때직접 쓰고 그리신 '박치기 깍까'라는 책을잠깐 보여주셨는데,그 책을 보고 참 멋진 아빠라는 생각을 했거든요이번에 <(우주 말고) 파리로 간 물리학자>를 읽고 나니인생을 참 멋지게 사는 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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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TV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이기진 교수님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첫 인상은 무뚝뚝해 보이셨지만
채린과 하린, 두 딸의 다정한 아빠로
기억하게 되었지요
TV에서 아이들이 어렸을 때
직접 쓰고 그리신 '박치기 깍까'라는 책을
잠깐 보여주셨는데,
그 책을 보고 참 멋진 아빠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이번에 <(우주 말고) 파리로 간 물리학자>를 읽고 나니
인생을 참 멋지게 사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뛰어난 물리학자이기도 하지만
이 책은 물리학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어요
프랑스에서 살았던 이야기가 주를 이뤄요
제가 외국에서 사는 것이 꿈이기도 하고
첫 유럽 여행 때 가장 좋았던 곳이 프랑스라
정말 푹 빠져서 읽었어요

파리 여행은 가봤지만
제가 보고 느낀 파리는
극히 일부분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맛집도 여행객들이 즐겨찾는 맛집과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맛집이 있듯이
제가 다녀본 파리의 거리가 전자라면
이기진 교수님이 소개하는 곳들은 후자라는
생각이 들었죠
프랑스인 친구도 있었기에
현지인처럼 살다오신 느낌이었어요

프랑스 음식과 요리에 대해서도 많이 나오는데
직접 그리신 그림이 이해를 도와줘서 좋았어요
허브는 로즈마리와 바질 정도 밖에 몰랐는데,
책에 자주 등장하는 타임이 너무 궁금해졌죠
모히또도 몇 번 마셔봤는데
레시피를 보니 각 재료의 맛을 음미하면서
다시 마셔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외국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읽으면
늘 가슴이 뛰어요
제가 연애할 때,
남편이 주재원 가능성을 얘기했고
해외에서 사는 삶을 꿈꾸며 결혼을 했거든요
하지만 결혼 13년 차인 지금...
저희는 13년 째 서울에 살고 있어요
오늘도 저녁 식사를 하면서
남편이 영국이 좋냐, 헝가리가 좋냐 물었지만
과연 갈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용기 없는 제 자신을 탓할 수 밖에 없었어요
저 혼자라도 토리를 데리고 갈 수도
있었는데 말이죠~

코로나만 아니었다면
작년에 부모님 칠순을 기념해서
런던과 파리 여행을 가려고 했었어요
지금 상황으로는 언제 파리에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파리에 가게 된다면
책에 나온 음식들을 맛 보고
빵집, 디저트 가게 등도 꼭 가봐야겠어요

책을 읽으면서 이기진 교수님은
인생을 즐기면서 사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부러웠어요
특히 프랑스인 친구 제랄과의 이야기를 읽으니
외국인 친구와의 우정이 부럽기도 했어요
채린이 한 살 때 과감하게 파리로 떠났던
교수님의 선택은 참으로 옳았다는 생각입니다
저도 좀 과감해져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그러기 위해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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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자의 먹방 에세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자* | 2021.09.22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파리는 세련된 취향의 도시다. 취향 가운데 유난히 개성을 타는 것이 요리다. 그리고 일상적인 요리와 만찬은 소확행의 대명사다. 한창인 20대 후반, 프랑스에 유학을 간 저자 이기진은 파리의 다락방 생활을 떠올리면서 친구와 음식, 그리고 수집한 주방도구에 대한 설을 풀어놓는다. 저자의 직분이 물리학자이지만 그리고 낭트대학 브르타뉴 연구소에서 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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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는 세련된 취향의 도시다. 취향 가운데 유난히 개성을 타는 것이 요리다. 그리고 일상적인 요리와 만찬은 소확행의 대명사다. 한창인 20대 후반, 프랑스에 유학을 간 저자 이기진은 파리의 다락방 생활을 떠올리면서 친구와 음식, 그리고 수집한 주방도구에 대한 설을 풀어놓는다. 저자의 직분이 물리학자이지만 그리고 낭트대학 브르타뉴 연구소에서 열심히 일하곤 했지만, 물리학 연구에 관한 내용은 거의 등장하지 않고 거룩한 물리 지식은 그저 '지그재그 감자 으깨기' 같은 요리도구의 생김새에 관한 추론에 적용되는 아기자기한 소품물로 전락하고 만다. 

 

메인은 역시 요리와 요리도구에 있다. 저자는 한마디로 '요리하는 남자', 그리고 요리기구를 즐겨 수집하는 남자다. 계란을 받쳐서 먹는 받침대 코르티에, 올리브 오일을 담는 주전자 등에 대한 설명이 인상적이다. 마치 헤밍웨이가 즐겨가던 카페와 작가들과의 교류를 즐거이 회상하듯, 저자 역시 평생의 지기인 제랄 교수와 제랄의 여친 나딘, 카페에 모인 동네 친구들과의 만남과 식사에 대한 추억담을 소개한다. '먹방 에세이'랄까. 저자가 직접 그린 삽화들은 글의 개성과 등장인물의 품격을 살리면서, 동시에 요리에 대한 애착이 얼마나 대단한지 한눈에 알 수 있게 한다. 요리 재료에 관한 삽화는 그자체로 레시피 도우미다.  

 

아직 프랑스에 가보지 않던 시절, 마침 친형이 파리에서 정치학을 공부하던 터라, 형의 엽서를 통해 막연히 프랑스 생활을 동경하던 때가 있었다. 그땐 "고풍스런 파리의 공간, 다락방, 마로니에 나무, 센강, 포도주, 폴 엘뤼아르, 반 고흐, 장 콕토, 조르무무스타키의 노래 등"에 대한 설렘이 있었다. 그리고 파리 연구소에서 일하며 가족과 비좁은 다락방에서 고생하던 파리지앵 시절의 이야기가 "멋진 시절의 한 페이지"로 등장한다.

 

"당시 다락방에 대한 기억은 내 가슴속에 있는 파리다. 조금만 걸어가면 생 미셸 거리가 있고 소르본느대학이 있고, 센강이 있고, 식물원이 있었다. 내가 사는 다락방의 하늘만큼이나 변화무쌍한 파리의 도시 골목골목이 매일매일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었다. 주말이면 가장 싼 자동차를 빌려 노르망디와 루아르강을 따라 여행을 했고, 비가 내리기 시작하는 겨울엔 오렌지색 햇볕을 찾아 아비뇽을 거쳐 스페인을 여행했다. 이게 진짜 삶이지, 뭐 이런 배짱으로 항상 카메라와 8밀리 비디오카메라를 들고 영화를 찍듯이 우리 가족의 삶을 기록했다."(161쪽)

 

저자에게 파리는 '제2의 고향'이다. 나는 제2의 고향이 있는 이들은 대개 행운아들이라고 생각한다. 제2의 고향은 나고 자란 고향보다도 강렬한 파도와 같거나 잔잔한 물보라 같은 멋진 추억들을 푸근히 감싸안고 있기 마련이다. 그런데 파리 생활에 대한 추억담이 너무 요리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다소 지나친 감이 들기도 한다. 아무튼 저자가 닭가슴살 요리에 어울리는 태국 재스민 쌀을 언급해 반가웠다. 나도 꽤 오랫동안 태국 황가에 공납하던 브랜드 쌀을 자주 사먹었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길다란 태국쌀도 우리쌀만큼 맛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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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프랑스 파리의 일상의 한 편이 예쁜 수채화로 장식되어 잔잔하게 스며드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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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5 | 2021.09.17
평점5점
파리를 또 다른 고향이라고 생각하는 저자의 프랑스 이야기에 프랑스 여행을 꿈꾸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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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 2021.09.17
평점5점
귀여운 삽화와 함께 조곤조곤 파리의 생활을 이야기 듣다보면 나도 파리를 걷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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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맘 | 20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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