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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자고 했을 뿐입니다

헤어지자고 했을 뿐입니다

: 교제살인, 그 108명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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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334g | 130*210*20mm
ISBN13 9788997780471
ISBN10 8997780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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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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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가 사는 집을 알고 있다. 그는 내 차를 알고 있다. 그는 내 직장을 알고 있다. 그는 내가 몇 시에 출근해서 몇 시에 퇴근하는지 알고 있다. 그는 내 친구가 운영하는 카페를 알고 있다. 그는 내 친구의 연락처를 알고 있다. 그는 내 가족을 알고 있다.
내가 숨을 곳은 없다는 말이다. 나는 그에게서 벗어나지 못했다. 나는 한때 가장 사랑했던 사람의 손에 죽었다. 나는 교제살인 피해자다.
--- 「 1부 지워진 여자들」 중에서

108명의 죽음에는 공통점이 있다. 피해를 입은 여성 108명 모두 죽음에 이를 만한 이유가 없었다는 점이다. 술을 그만 마시라고 했다고, 또는 술에 취했다고 죽임을 당했다. 돈을 아껴 쓰라고 했다고, 또는 돈을 아껴 쓰지 않는다고 맞아 죽었다. 다른 남성에게 호감을 보이는 말을 했다는 이유로 무차별적으로 구타를 당해 사망한 여성도 있었다. 먼저 집에 갔다고, 혹은 아무런 이유 없이 맞아 죽은 여성도 있었다. 그리고 판결문에 숱하게 등장하는 문장이 있다. “피해자가 헤어지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 「 1부 지워진 여자들」 중에서

서른여섯의 인생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아무도 여자를 지켜주지 못했다. 그 남자보다 훨씬 강한 힘을 가진 공권력이 남자에게 내린 형벌, 벌금 300만 원은 오히려 “앙심을 품은” 남자가 여자를 죽이는 빌미가 되었다. 여자에 대해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던 그 남자가 사건 당일 자신의 차를 세웠던 장소는 바로 여자의 승용차 옆이었다. 아무도 그 남자를 막지 못할 것이며 소중한 사람들이 그로 인해 다칠 수 있다는 공포는 분명 실제로 존재하는 현실이다.
--- 「 2부 도망갈 곳 없는 나는 혼자였다」 중에서

교제폭력 피해자들에게 더해지는 이와 같은 ‘피해자 책임론’은 또 다른 공포다. 이런 인식이 ‘직무유기’가 지속되게 만든다. 그래서 더 무서운 나라다. ‘괴한’으로 변한 남성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고 밀실에 갇히고야 마는 여성들의 공포는 계속되고 있다. 그 얼굴들은 지금도 사라지고 있다.
--- 「 2부 도망갈 곳 없는 나는 혼자였다」 중에서

돈을 지불할 경제력을 갖춘 그들은 피해자 유족에게 합의금을 건넸고, 이미 세상에서 사라진 그녀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합의가 이뤄졌다. 화가 났다는 이유로 혹은 아무 이유도 없이 피해자를 죽인 그 남자들은 그렇게 자신에게 내려진 처벌 형량을 줄였다. 우리가 만난 한 검사는 “살인 사건의 경우 피해자의 영혼이 재판정에 머물고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렇게 피해자를 의식하며 재판에 임한다고 했다. 그의 말처럼 피해자가 재판정에 있었다면 그녀들은 이 재판들을 ‘공정’하다고 여겼을까?
--- 「 3부 그의 격분을 헤아리지 마라」 중에서

실제로 우리가 분석한 판결문에는 그 ‘위험’이 고스란히 담긴 경우가 많았다. 피해자는 죽고 없는 재판정에서 피고인들은 자신의 격분을 이해받고 감형되어 남은 삶을 영위한다. 이것은 공정이 아니다. 피해 여성에게 범죄의 원인과 책임을 돌리는 ‘피해자 유발론’이 여전히 만연해 있다. 이 속에서 지금도 여자들이 죽고 있다. 모두의 직무유기다.
--- 「 3부 그의 격분을 헤아리지 마라」 중에서

덜루스(Duluth)의 피해자 보호 모델은 이처럼 강력하다. 72시간 ‘의무 체포’로 가해자와 피해자를 확실하게 분리하고, ‘위험성 평가’를 통해 사건의 전후 맥락을 파악함으로써 피해자의 목소리를 기소와 재판 과정에서 확실히 반영한다. 피해자에 대한 지원은 ‘삶’에 초점을 맞춰 종합적으로 이뤄진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 DAIP가 개입함으로써 시스템을 유지하고 발전시킨다. 경찰에게만 가해자 수사와 피해자 보호를 맡겨놓지 않는다. 피해자를 더 강력하게 보호하기 위해서.
--- 「 4부 지금도 여자들이 죽고 있다」 중에서

굳이 헌법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교제살인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명확하게 보여야 할 책임은 국가에 있다. 법에 규정된 대로 여성가족부는 여성폭력 실태부터 명확하게 파악해서 그 참혹한 현실을 객관적으로 드러내야 한다. 국회의 직무유기는 너무 오랜 세월에 걸쳐 반복되었다. 21대 국회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여성 의원이 선출되었고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부의장도 있다. 그 어떠한 이름의 법안이라도 내놓아야 한다. 교제폭력에서 피해자를 강력하게 보호하고 가해자를 강력하게 처벌하겠다는 의지가 법에 담겨야 한다.
--- 「 4부 지금도 여자들이 죽고 있다」 중에서

“단 한 명의 여성도 잃을 수 없다.”
국가·지자체·국회, 그중 한 곳에서라도 이런 생각을 가졌더라면, 우리는 죽어 나가는 여성들을 덜 마주했을까? 여성폭력에 대한 국가 통계조차 없는 현실이 조금은 바뀌었을까? 사면이 벽으로 둘러싸여 빠져나갈 틈조차 없는 ‘교제살인’이라는 현실에 균열을 내고 도망갈 ‘문’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
--- 「 4부 지금도 여자들이 죽고 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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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교제살인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이 말은 누구나 교제살인의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지긋지긋한 폭력의 굴레를 끊어내려면, 우리는 우선 이 문제를 정확한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 ‘데이트폭력’이라는 말로는 교제살인을 비롯해 친밀한 관계에서 일어나는 젠더폭력의 전모를 포착하지 못한다. 젠더폭력 전반의 맥락과 관계성을 포괄하는 국가의 종합 통계 수립이 시급한 이유다. 죄 없는 여성들의 죽음을 멈추기 위한 이 책의 외침에 입법, 사법, 행정 그리고 사회 전체가 함께 응답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 가장 안전해야 할 곳에서, 연인의 얼굴을 한 괴한에게 생명을 위협받고 있을지 모른다. 우리는 그녀를 지켜야 한다.
- 장혜영 (정의당 의원)
《헤어지자고 했을 뿐입니다》는 한국판 ‘페미사이드 보고서’다. 108명의 피해 여성에 대한 1362페이지의 교제살인 판결문을 분석한 이 책은 무수한 절망의 기록임과 동시에 ‘앞으로 죽지 않게 할 수 있는’ 가능성의 기록이다. 그래서 저자들은 뒷짐을 지거나 거리를 두지 않는다. 피해자 한 명 한 명을 마음에 담은 채로 절박하게 대안을 찾아 나선다. 나아가 이는 단순한 ‘데이트폭력’이 아니라 ‘교제살인’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그동안 남성들이 만든 ‘보편’의 언어로는 여성들이 겪는 고통이 명확히 설명되지 않았다. 언어를 바꾸고 현실을 직시하는 것이 문제 해결의 시작이다. 우리는 더 이상 단 한 명도 잃을 수 없다.
- 박정훈 (오마이뉴스 기자, 『이만하면 괜찮은 남자는 없다』 저자)
이 책을 읽으면서 공포영화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주인공이 이불 속에 숨어들어 안도하고 있을 때 비웃기라도 하듯 바로 그 이불 속에서 귀신이 나타나던 장면.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나를 지켜줄 수 있는, 가장 안전하다고 믿었던 공간이나 상황에 배신당했을 때 훨씬 더 크게 다가오는 공포와 절망. 차이점이 있다면 더 끔찍하고 더 절망적이며 모두 현실이라는 점뿐이다. 한때 교제했던 사람에게 집, 차 안, 직장 근처에서 맞고 목 졸리고 찔려 죽는 현실. 저자들은 데이트폭력, 교제살인을 안일하게 다루는 세상에, 법과 제도가 갖추지 못한 ‘강한 의지’를 담아 절박하게 외친다. “잊지 마. 제대로 봐. 기억해줘.”
한 명도 더 죽어서는 안 되기에 이 책은 계속 이야기되어야 한다.
- 심에스더 (성교육 강사,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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