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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

: 플라톤부터 BTS까지, 음악 이면에 담긴 철학 세계

서가명강-19이동
리뷰 총점9.8 리뷰 36건 | 판매지수 2,5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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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09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410g | 128*188*19mm
ISBN13 9788950997496
ISBN10 89509974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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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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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서가명강’
플라톤부터 BTS까지, 음악 이면에 담긴 철학 세계


대한민국 최고의 명품 강의를 책으로 만난다! 현직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를 엄선한 ‘서가명강(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 시리즈의 열아홉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각 분야 최고의 서울대 교수진들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서가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에게 지식의 확장과 배움의 기쁨을 선사하고 있다.

『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는 서울대학교 교육상을 수상한 바 있는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오희숙 교수가 쓴 책으로, 음악이 주는 감동에 대한 철학적 사유와 ‘소리’에 담긴 아름다움과 가치를 연구해온 그의 치열하고도 세밀한 탐구의 결과물이다. 이 책에서는 “음악가가 되면 될수록 더욱 철학자가 된다”고 주장한 니체를 포함해 플라톤, 쇼펜하우어, 아도르노 등 음악 이면에 담긴 철학 세계가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들며 아름운 선율과 함께 펼쳐진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이 책을 읽기 전에 학문의 분류
주요 키워드
들어가는 글 음악, 사유의 날개를 달다

1부 음악은 어디에나 있다

음악은 들을 수 없는 것을 듣게 한다_ 드뷔시의 달빛 과 모방미학
음악은 어떻게 우리의 감정을 사로잡는가 - 비탈리의 샤콘느 g단조 와 감정미학
음악의 시간은 다르게 흐른다 -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과 음악적 시간성
음악, 말보다 더 유창한 - 슈베르트의 송어 와 음악적 언어성
음악은 천재의 산물인가? - 파가니니의 라 캄파넬라 와 천재미학

2부 음악에는 철학이 있다

음악이 세계의 본질을 말할 수 있을까? - 말러의 교향곡 제3번 과 쇼펜하우어의 음악철학
삶을 긍정하려면 음악이 필요하다 - 슈트라우스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와 니체의 음악철학
음악은 진리를 드러내는 예술인가? - 쇤베르크의 달에 홀린 피에로 와 아도르노의 음악철학

3부 음악은 결국 사회를 품는다

음악과 사회, 그 다이나믹한 관계 - BTS의 봄날 과 리얼리즘 미학
음악의 진보는 어디로 향하는가? - 크라이들러의 간접광고 와 현대음악의 미학
음악은 수학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 AI 작곡가 이봄의 그리운 건 모두 과거에 있다와 음악의 수학적 성격
글로벌 시대의 크로스오버는 어떻게 나타나는가? -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와 상호문화성 미학

나가는 글 음악은 언제나 나에게 말을 건넨다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음악이 정신을 자유롭게 한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까요? 사유에 날개를 달아준다는 것을?”이라 질문하면서 “음악가가 되면 될수록 더욱 철학자가 된다”고 주장한 니체는 나의 멘토가 되었고, “음악이 가장 내면적이고 가장 사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지는 순간에도 어김없이 작동하게 되는 공적 맥락”에 대해 이야기하며 음악의 사회성을 역설한 사이드는 냉철한 의식의 필요성을 역설해 주었다. “과거도 미래도 없이 하나의 현재에서 다음의 현재로 떨어져가는 존재하는 것들의 뒤에, 나날이 해체되고 벗겨지고 죽음을 향해서 미끄러져 가는 그 소리들 뒤에, 멜로디는 사정없는 증인처럼 젊고 힘차게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라며 음악적 시간성의 정수를 보여준 사르트르, “베토벤의 소나타 30번은.,, 약간 두근대며 듣다 보면 끝머리의 화려한 종지부 없이 끝나는 줄 모르게 끝나는 곡”이라 하면서 “그렇게 살다 가고 싶다”고 고백한 시인 황동규 등 음악 만큼, 아니 어쩌면 그 이상의 아름다운 언어로 음악을 풀어주었던 많은 선대의 글들은 나의 사고의 자양분이 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음악에 대한 생각들을 부족하지만 글로 써보고 수업을 하였다. 이 책은 그간의 작업들을 모은 결과물이다.
--- p.11

루소에 따르면, 음악은 자연에서 들을 수 없는 것, 예를 들어 무기력함, 침묵, 고요 등을 듣게 하는 놀라운 일을 완벽하게 해낸다. 음악은 음들의 운동을 통해서 고요함을 모방할 수 있는데, 이는 음악이 고요함이라는 대상 자체를 모방하지 않고 그것을 관찰하는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을 모방하기 때문이다. “모든 자연이 잠들어 있다 할지라도, 그것을 관찰하는 사람은 자지 않는다(Que toute la Mautre soitendormie, celuo qui la contemple ne dort pas).” 즉 음악은 관찰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재현하기 때문에, 소리를 내면서 고요함을 모방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루소는 음악이 회화를 능가한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회화는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게 할 수 없지만, 음악은 들을 수 없는 것을 들을 수 있게 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 p.30

니체의 음악미학에서 특히 주목되는 점은, 음악을 이성적·합리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주관적·감성적으로 접근했다는 것이다. 디오니소스적 음악은 인간을 신비한 자기표현의 상태로 이끌고, 자기표현을 극대화할 수 있게 한다. 디오니소스의 황홀이 인간에게 도취의 초월적 차원을 열어준 것이다. 이로써 니체는 이성을 넘어서서 인간의 충동성에 긍정적 가치를 부여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새로운 인식을 토대로 미적 가치나 미적 판단을 전적으로 인간 중심적인 가치이자 판단으로, 인간의 생리적 조건들에 의해 제약되고 또 그 조건들을 반영하는 가치이자 판단으로 끌어왔다고 볼 수 있다. 아름답다고 판단하는 것은 그 대상이 아름다운 속성을 지니고 있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주체의 주관적 판단 때문이며, 이때 주체는 도취 상태에 있어야 한다고 니체는 말한다. 주체가 도취 상태에서 에너지 상승의 느낌을 경험함으로써 아름다움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개념과 언어에 갇혀 객관성이라는 절대 원칙의 테두리 안에 있었던 전통적 미학에서 벗어난 ‘주관성의 미학’을 대변하며, 예술을 인식의 한 도구로 보는 입장에서 벗어난 ‘향유로서의 미학’을 보여준다. 이러한 측면에서 니체의 미학은 예술적·음악적 가능성을 다양하게 열어준다.
--- p.178~179

이러한 맥락에서 궁극적으로 아도르노의 해석 이론은 예술의 진리함축성에 귀결된다. ‘예술에서 문제 삼는 것은 단순히 유쾌하고 유익한 유희가 아니라 진리의 전개’라는 그의 철학은 연주에 그대로 적용된다. 그는 연주에서 필수적인 요소인 분석을 통해서 “사실이라는 수준을 넘어선 ‘그 이상의 것’”이 드러난다고 보면서, 이것이 궁극적으로 “진리 내용”이라고 역설한 바 있다.(Analyse 78) 그러므로 연주는 바로 음악의 진리함축성의 실현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아도르노가 궁극적으로 진정한 연주를 “비동일성의 동일성, 동일성의 비동일성의 실현”(NS 143)으로 규정하는 것을 우리는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아도르노에게 연주는 음악의 정신적 의미가 감각화되고 보이지 않는 것이 가시화되는 지점이며, 자신이 추구하는 예술의 진정한 의미, 즉 진리로의 다가감이 실현되는 곳이다.
--- p.203

BTS의 '봄날'은 만날 수 없는 너에 대한 그리움을 서정적으로 노래한다. 공식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노란 리본을 건 놀이기구, 푸른 바다, 나무에 건 신발, 아무도 없는 기차 안, 9시 35분을 가리키는 벽시계 등의 여러 장면 때문인지 이 노래는 세월호 희생자를 기리거나 추모하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BTS는 “말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라면서 “듣는 이의 생각과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감상하는 분들의 해석대로 남겨두고 싶다”라고 밝혔지만, 시각적 요소, 절절한 그리움을 담은 가사, 느리게 반복되는 서정적 선율은 분명 추모의 마음을 담고 있는 듯하다. BTS는 그동안 노래와 춤을 통해 사회의 현실과 젊은 이들의 고민에 공감하고 위로와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왔는데, '봄날'에서는 세월호에 대한 마음이 노래 깊숙한 곳에 담겨 있는 듯하다. BTS가 공감대를 폭넓게 형성하고 있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직설적인 사회 반영이나 비판 대신 상징성과 열린 해석의 공간을 통해 소통하기 때문일 것이다.
--- p.21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음악은 세상과 소통하는 가장 아름다운 언어다!”
음악과 철학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세밀하고도 찬란한 지식의 대향연!


쇼펜하우어에 따르면 ‘음악’은 개념이 표현할 수 없는 것을 이야기하고, 세계의 가장 내밀한 본질을 제시한다. 또한 니체는 “삶을 긍정하려면 음악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음악은 의지의 언어”라 했다. 나아가 “진리의 구현은 음악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한 아도르노까지, 음악에 대한 철학적 사유는 오랜 역사 속에서 다양하게 나타났고, 음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음악이 정신을 자유롭게 한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까요? 사유에 날개를 달아준다는 것을?”이라는 니체의 말처럼 이 책은 ‘음악은 어떻게 감정을 사로잡는가’, ‘음악은 천재의 산물인가?’, ‘음악이 세계의 본질을 드러낼 수 있는가’ 등 음악을 둘러싼 다양한 질문과 논점을 제시하고, 음악과 철학을 넘나들며 인문학적 사고의 폭을 넓힌다. 음악은 소리의 예술, 그 이상의 무언가라는 저자의 말처럼 음악 이면에 펼쳐지는 철학을 탐구함으로써 음악으로 사유의 날개를 펼치는 아름다운 경험을 시작해보자.

“들리는 멜로디는 아름답지만,
들리지 않는 멜로디는 더욱 아름답다!”


음악은 소리의 예술이다. 아름다운 멜로디를 듣는 순간 마음에서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지며 우리는 감동을 느낀다. 그러나 시인 키이츠는 말한다. “들리는 멜로디는 아름답지만, 들리지 않는 멜로디가 더욱 아름답다”라고. 소리는 순간에 사라진다. 그리고 소리가 사라진 뒤 비로소 더욱 풍부한 세계가 펼쳐진다. 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소리 이면의 음악, 그 속에 존재하는 철학 세계를 탐구한다.

음악에 대한 철학적 사유는 오랜 역사 속에서 나타났고, 그 철학들은 음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쳤다. 고대 그리스의 피타고라스 천체음악론이 음악의 감각적 특성 이면에 담긴 의미를 드러내는 형이상학적 접근의 출발이 되었다면,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논의는 음악의 의미를 확고히 해준 ‘모방미학’과 ‘감정미학’의 초석이 되었다. 또한 자신의 철학적 체계에 근거하여 음악을 논한 칸트, 헤겔, 쉘링, 쇼펜하우어, 니체, 아도르노, 하이데거, 가다머 등 철학자들의 관점은 음악미학의 중요한 토대를 형성했다. 『판단력 비판』에 나타난 칸트의 사상이 음악의 자율성을 강조하는 절대음악 미학의 기반이 되었다면,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에 나타난 미학적 사상은 음악에 확고한 철학적 의미를 부여하였다. 더 나아가 진리의 세계는 심미적 사유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본 아도르노는 음악의 위상을 더욱 높은 위치로 끌어 올렸다. 이 책에서는 이렇듯 클래식부터 대중음악까지, 음악 전반에 영향을 미친 철학적 사상을 살펴보며 드뷔시의 달빛부터 BTS의 봄날까지 한 곡 한 곡에 담긴 인문학적 배경을 들려줌으로써 보다 풍부하고 깊이 있는 음악 감상을 가능케 한다.

아름다운 멜로디와 함께 인문학적 사유의 날개를 달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드뷔시, 비탈리, 모차르트, 슈베르트, 파가니니 등의 작곡가의 곡들을 통해 모방미학과 감정미학, 또 음악적 시간성과 천재성에 대해 살펴본다. 2부에서는 말러와 슈트라우스, 쇤베르크의 곡들과 함께 그 속에 담긴 쇼펜하우어, 니체, 아도르노의 음악철학을 심도깊게 다루고 있다. 마지막 3부에서는 BTS와 이날치 등 대중음악이 사회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 또 AI 작곡가의 곡을 통해 음악이 어디까지 진보해왔는지 살펴본다. 또한 본문에 수록된 QR코드로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을 수 있어 음악적 감동과 철학적 사유가 동시에 확장되는 시간이 될 것이다.

회원리뷰 (36건) 리뷰 총점9.8

혜택 및 유의사항?
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 -오희숙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미**빈 | 2022.06.30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을 읽은지도 꽤 시간이 지나서 이미 기억이 거의 다 휘발되어 버렸지만 다시 목차를 보아도 다시한번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그러니까 음악 그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권하는 책이었다. 이 문장을 쓰고보니 목차에서 언급된 노래들을 다시 들어보고 싶어진다. 단순히 클래식 작곡가의 성장배경, 작곡배경 등 바이오그래피를 알고 듣는 것도 좋지만 음악 그 자체로서;
리뷰제목

이 책을 읽은지도 꽤 시간이 지나서 이미 기억이 거의 다 휘발되어 버렸지만 다시 목차를 보아도 다시한번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그러니까 음악 그자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길 권하는 책이었다. 이 문장을 쓰고보니 목차에서 언급된 노래들을 다시 들어보고 싶어진다. 단순히 클래식 작곡가의 성장배경, 작곡배경 등 바이오그래피를 알고 듣는 것도 좋지만 음악 그 자체로서 각각의 음악이 무엇을 표현하고 있고 하고자 했는지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는 기회 또한 읽으면서 색다르게 느껴졌다. 들을 수 없는 것을 듣게 만드는 드뷔시의 '달빛'에서부터 찾아들으면서도 이건 뭔가 싶어 황당하기까지 했던 크라이들러의 '간접광고'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일일히 언급은 안했지만 많은 음악을 찾아들으며 이를 통해 표현하고자 했던 인간의 감정과 철학, 그리고 사회와의 관계에 이르기까지 조금은 더 폭넓게 이해하는데 있어 도움이 되었던 책이었다. 

 

그러고보니 이 서가명강 시리즈로 나온 책들이 전반적으로 그런것 같다. 대학교 강의를 일반인 눈높에 맞춰서 잘 엮어낸 책이어서인지 교양서로서 잘 만든 기획인듯.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노*타 | 2021.10.07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좀 쌩뚱맞을지 모르지만 예전에 대중가요를 들을 때 가사냐, 음이냐 라는 설문을 했다는 이야기가 기억난다. 당시 회자되던 가요가 노랫말 때문이었는데, 누군가는 - 나 역시 그렇지만 노랫말을 모르면서도 좋다고 듣는 외국팝송에 대해서는 뭐라할것인가 이야기했던 기억이 있다. 사실 어느것이 우선이다 할 수 있을만큼 단순한 것이 아닐텐데... '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
리뷰제목

좀 쌩뚱맞을지 모르지만 예전에 대중가요를 들을 때 가사냐, 음이냐 라는 설문을 했다는 이야기가 기억난다. 당시 회자되던 가요가 노랫말 때문이었는데, 누군가는 - 나 역시 그렇지만 노랫말을 모르면서도 좋다고 듣는 외국팝송에 대해서는 뭐라할것인가 이야기했던 기억이 있다. 사실 어느것이 우선이다 할 수 있을만큼 단순한 것이 아닐텐데...

'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는 무려 서울대강의평가에서 최고평점을 받은 오희숙교수의 글이다. 그런데 나만 그런가? '플라톤부터 BTS까지, 음악 이면에 담긴 철학세계'라는 부제가 책을 펼치기 전에는 재미있기만 할 것 같았는데 막상 책을 펼치니 쉽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 아닌 것 같다. 아무래도 '철학세계'를 이해하기에는 내 음악이해도도, 철학적사유도 너무 낮아서 그런가보다.

 

좀 이른 아침에 새소리에 잠을 깰 때가 있다. 잠을 푹 자고난 후 기분이 좋을 때면 새소리는 천상의 음악과도 같은 느낌이지만 새벽에 겨우 잠들었는데 새소리에 잠이 깨면 그저 시끄러울뿐이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들리는 자연의 소음은 그런 느낌이지만 귀기울여 듣는 소리들은 어떨까. 

음악은 그런 자연의 소리에 대한 모방에서 시작하여, 니체의 표현대로 '의지의 언어'가 되는 것이라 생각하면 그 음악을 듣는 사람의 이해도와 수용상태에 따라 음악의 진가를 느낄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수도 있다는 생각을 잠깐 해본다. 이 책은 이게 중심이 아닌데 자꾸만 내 중심으로, 생각의 흐름을 마구잡이로 늘어놓고 있는 느낌이다.

 

음악이 무엇인가에 대한 이론적인 시작부터 감정과 언어의 표현으로까지 담아낼 수 있는 음악의 미학에 대해 우리에게 잘 알려진 철학자와 음악가들을 통해 설명을 하고 있는데 음악가들의 생애와 영화이야기도 곁들여져있어서 조금은 흥미롭게 읽어나갈 수 있다. 중간중간 '음악듣기'에 큐알코드도 있어서 바로 들어보면서 글을 읽으니 훨씬 이해가 빠른것도 좋았다. 

음악도 철학도 잘 모르지만 "음악 속에 담긴 철학적 사유를 추적하멵서 음악이 다양한 문화적 콘텐츠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304)는 저자의 이야기에는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사실 니체의 철학이나 쇤베르크의 음악을 잘 알지는 못하지만, 리얼리즘이나 모더니즘 아니 포스트모더니즘과 아방가르드 같은 개념을 통한 음악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겠다 하더라도 BTS의 봄날을 떠올리거나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크라이들러의 '외주'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면 "아름다운 선율 이면에 흐르는 음악과 철학의 우아한 이중주"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다. 

'봄날'을 자세히 들어본 것은 올해 봄이었다. 어떤 노래인지도 모르고 봄노래라고 해서 듣다가 뮤직비디오를 봐야만했고 뭔가 마음에 폭탄하나를 던져놓은 것 같은 느낌을 가졌었다. 책에는 '말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라 되어 있지만 설명하고 있는것처럼 "직설적인 사회반영이나 비판 대신 상징성과 열린 해석의 공간을 통해 소통"하는 BTS의 폭넓은 공감대의 당연함을 말하고 있다. 

크라이들러의 '외주'는 작품의 제작과정에 대한 폭로를 통해 "신자유주의 시대에 노동을 제3세계의 외주시스템에 의해 조달하는 상황이 자본주의의 노동력 착취라고 비판적으로 보면서 이러한 메시지를 작품에 담은 것"(254)이다. 현대의 음악천재에 크라이들러를 포함시켜야하지 않을까?

 

이론적인 이야기가 어렵다,라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책을 다 읽고 다시 정리를 하면서 훑고 있으려니 꽤 흥미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았고 그를 통해 어렴풋이나마 진짜 음악의 미학이 무엇인가 생각해보고 느낄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지금 다 이해를 하지 못하면 어떤가. 전세계인이 좋아하는 아리랑을 즐기고, 흥겹게 이날치의 범내려온다를 즐기면서 음악이 이런 것이구나 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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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책*물 | 2021.10.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   플라톤부터 BTS까지, 음악 이면에 담긴 철학 세계   서가명강의 책들은 어렵지 않고 잘 읽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책들 때문에 서울대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음악은 우리를 사유하게 하고 웃게 하고 울게도 하고 오래 마음에 남는 음악은 우리를 더 인간답게 만들기도 합니다. 음악은 감정을 구체적;
리뷰제목

[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

 

플라톤부터 BTS까지, 음악 이면에 담긴 철학 세계

 

서가명강의 책들은 어렵지 않고 잘 읽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책들 때문에 서울대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음악은 우리를 사유하게 하고

웃게 하고 울게도 하고 오래 마음에 남는 음악은

우리를 더 인간답게 만들기도 합니다.

음악은 감정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예술이기 때문이겠지요.

나이가 들수록 클래식이 좋아집니다.

옛날에는 왜 그리 많은 천재들이 있었을까요?

음악가는 왜 그리 천재들이 더 많았던 것일까요?

음악의 영역은 더욱 천재들의 놀이터가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음악은 들을 수 없는 것들을 들려주는 힘이 있습니다.

제가 음악을 들으면서 생각했던 것들을

이 책을 통해 언어로 정리된 듯한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이루마의 피아노를 들으면서 읽으니

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음악은 인간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신이 보내주신 선물일까요?

 

1부 음악은 어디에나 있다

 

음악은 어디에나 있기에 우리는 오히려

음악을 무심히 대했던 것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오늘 하루라도 신경써서 음악을 대해 봅니다.

 

2부 '음악에는 철학이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서울대 강의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교육상을 수상한 서울대 음대 작곡과 교수인 오희숙님이

쓰신 책입니다.

"음악가가 되면 될 수록 더욱 철학자가 된다' 고 주장한 니체

플라톤, 쇼펜하우어, 아도르노 등 음악 이면에 담긴

철학과 클래식을 대중에게 편안하고 친근하게 옆에서

설명해주듯 쓰여진 책입니다.

 

3부 음악은 결국 사회를 품는다

음악과 수학과의 관계는 무엇일까요?

미술이 수학과 많은 관계가 있음은 알고 있었는데요.

음악과 수학도 관계가 있음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현대에는 음악의 쓰임이 정말 너무나 광대하여

음악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영화에 음악이 작용하는 것처럼

요즘은 게임에도 음악감독이 전문적으로 음악을

사용한다는 것처럼

음악과 사회는 다이나믹하게 협력도 하고

공생도 한다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 들리는 멜로디는 아름답지만

들리지 않는 멜로디는 더욱 아름답다!!!]

 

[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

아름다운 선율 이면에 흐르는

음악과 철학의 우아한 이중주 같은 책읽기였습니다.

이 가을 깊어지기 전에 한 번 더 읽어보려합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

 

 

#음악이 멈춘 순간 진짜 음악이 시작된다 #오희숙 #21세기북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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