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1년 10월 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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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596쪽 | 612g | 140*210*28mm |
ISBN13 | 9788954682688 |
ISBN10 | 895468268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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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 2021년 10월 1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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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596쪽 | 612g | 140*210*28mm |
ISBN13 | 9788954682688 |
ISBN10 | 8954682685 |
살해된 피해자들과 함께 남겨진 밤 인형 그리고 그 인형에서 발견된 실종된 아이의 지문. 전대미문의 살인자 ‘체스트넛맨’은 누구인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체스트넛맨] 원작 소설 노르딕 누아르의 진수를 보여주는 덴마크 작가의 범죄 스릴러 『더 체스트넛맨』이 출간되었다. 쇠렌 스바이스트루프는 에미상, 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 몬테카를로 TV 페스티벌 등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TV 드라마 작가이자 제작자로, 전 세계 백여 개 국가에 판권이 팔린 인기 수사 드라마 시리즈 [킬링]을 제작하고 각본을 썼다. 『더 체스트넛맨』은 작가의 소설 데뷔작으로, 시신 주변에 밤으로 만든 인형을 두고 가는 연쇄살인범 ‘체스트넛맨’을 쫓는 두 형사의 숨가쁜 추격을 스릴 있고 긴장감 넘치게 그린다. 2018년 덴마크에서 처음 출간된 이후 2019년 미국과 영국에서 출간되었고, BBC, [가디언] [뉴욕 타임스] [커커스] [라이브러리 저널] [이브닝 스탠더드] 등 여러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커다란 주목을 받았다. 또한 미스터리/범죄소설에 주어지는 배리 어워드 올해의 데뷔작 상을 받았고, 영국추리작가협회가 데뷔작에 수여하는 뉴 블러드 대거상 후보에 올랐다. 『더 체스트넛맨』은 차갑고 어둡고 음울한 북유럽 스릴러 특유의 분위기로 가득하다. 가을이 한창인 10월, 짙은 회색 구름이 깔린 어두컴컴한 하늘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잔인한 살인사건과 범인을 잡기 위한 경찰의 추격은, TV 드라마를 만들었던 작가의 경력을 증명이라도 하듯 머릿속에 곧바로 영상이 그려질 정도로 생생하다. 정교한 플롯은 짧은 챕터로 나눠져 긴박하고 속도감 빠르게 진행되며, 긴장감, 반전, 스릴, 인물 묘사 등 모든 면에서 탁월해 일단 첫 페이지를 펼치면 손에서 놓을 수 없을 만큼 흥미진진하다. |
1989년 10월 31일 화요일 009 10월 5일 월요일 019 10월 6일 화요일 023 10월 12일 월요일 119 10월 13일 화요일 181 10월 16일 금요일 253 10월 20일 화요일 323 10월 30일 금요일 443 11월 3일 화요일 559 11월 4일 수요일 583 감사의 말 593 |
어느 가을. 주택가 놀이터에서 한 여자의 시체가 발견된다. 피해자 라우라 키에르는 심하게 폭행을 당했는지 엉망인 상태였다. 거기다 더욱 경악할 만한 것은 오른손 손목이 절단되어 있었다는 건데, 피해자의 잘린 손은 그 어디에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상하게 느껴지는 건 그녀의 시체 곁에 밤으로 만든 인형이 놓여있었다는 점이었다.
사건을 담당하게 된 경찰은 코펜하겐 소속 살인수사과의 나이아 툴린과 유로폴에서 근무를 하다가 좌천되어 날아온 마르크 헤스였다. 툴린은 잠깐 있다가 갈 것 같은 헤스가 사건을 해결하려는 의욕이 없어 보여서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그리고 헤스는 과거 자신에게 일어난 사건으로 인해 덴마크로 돌아온 게 괴롭기만 했다.
하지만 라우라와 비슷하게 아이를 둔 엄마가 살해되는 사건이 연이어 일어나고, 그때마다 시체 곁에 밤 인형이 놓인 게 의문스럽다. 심지어 그 밤 인형에 남은 지문은 1년 전 사라진 아이의 것이라는 결과가 나와 혼란에 빠진다.
한편, 1년 전 딸 크리스티네가 실종된 슬픔으로 인해 휴직 중이었던 장관 로사 하르퉁은 업무에 복귀를 한다. 일에 집중을 하고 싶지만 기자들은 그녀를 가만히 놔두질 않는다. 그리고 남편 스텐은 점점 술에 의존하게 되어 아들에게 핀잔을 듣는다.
소설은 현재 시점이 아니라 1989년 과거에서부터 시작됐다. 어느 농장에 출동한 경찰은 가족들이 끔찍하게 살해된 것을 목격하고서 범인의 흔적을 찾다가 살아있는 여자아이와 남자아이를 발견한다. 그러나 그는 곧바로 남자아이에게 도끼로 맞아 쓰러진다. 오래전에 일어난 이 사건이 현재 시점에 일어나게 될 사건의 연장선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세월이 오래 흘렀으니 생존한 그 아이들은 이제 성인이 되었을 테고 말이다.
그렇게 현재의 사건을 맡은 툴린과 헤스는 처음부터 호흡이 별로 안 좋았다. 아니, 나쁘다고 해도 될 정도였다. 헤스는 유로폴로 되돌아가고 싶은 마음이라 붕 뜬 상태로 지냈었는데, 툴린 역시 다른 부서로 이동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기 때문에 두 사람이 함께 사건을 잘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그래도 첫 번째 살인사건이 일어난 후 다른 사건이 연속으로 일어나면서 두 사람의 소원한 관계가 어느 정도 해소된 게 조금 다행이긴 했다.
이들이 사건을 수사하면서 장관 로사 하르퉁의 이야기도 함께 진행되었는데, 알고 보니 밤 인형에 남은 지문이 1년 전 실종된 그녀의 딸의 것이었다는 게 중요한 열쇠가 될 것 같았다. 하지만 범인은 체포됐고, 아이를 죽였다고 자백한 범인에게 정신적인 문제가 있어서 병원에 수감되어 있다는 점이 사건을 해결하는 데에 걸림돌이 되었다.
현재 연속으로 일어나는 사건들의 연관성은 아이가 가정에서 학대 및 폭력을 당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죽은 여자들, 즉 엄마가 가해자가 아닐 때가 있었다. 어떤 엄마는 아이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걸 몰랐기도 했고, 다른 엄마는 도망을 칠 준비를 하다가 처참하게 살해되기도 했다. 그런 걸 보면 범인인 체스트넛맨은 정신이 제대로 박힌 사람이라고 볼 수가 없었다. 아이에게 일어난 문제가 오로지 엄마의 잘못만은 아니기 때문이다. 아빠나 엄마의 남자친구는 배제하고선 자신보다 약한 여자를 때리고 신체를 절단하고 죽이는 게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다. 물론 결말에 범인의 과거사가 밝혀진 후에는 복합적인 이유가 작용됐기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됐지만, 그래도 너무 비겁하다는 생각만 들었다. 본인이 그걸 처벌할 이유도 없고 말이다.
아무튼, 범인이 밝혀지기까지 추리력이 형편없는 나는 역시나 헛다리만 짚었다. 작가가 의도한 대로 잘 따라가며 범인일 것 같은 사람을 바꿔가며 의심했다. 그러다 범인이 밝혀졌을 때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던 캐릭터였기에 깜짝 놀랐다. 그래서 활개를 칠 수 있었나 보다.
책이 두꺼운데 재미가 있어서 금세 읽을 수 있었다. 북유럽 스릴러 특유의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추천으로 읽었던 책들중 만족감을 느꼈던 작품도 있지만 최근들어 '호' 보다는 '불호'가 많았기에 이 책을 추천 받았을때 조금 망설여졌다.
그러다 결국 훅~ 구입하게 된 '더 체스트넛 맨'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체스트넛맨〉 원작 소설이라는 이야기에 신뢰도 급상승!!ㅎ
사실 표지를 보고 저런 밤이 있어? 하고 의심했었다.
그러다 검색을 해보니..... 있었다!
'밤'의 종류가 이렇게 다양한줄 몰랐다.ㅎㅎ
북유럽 소설의 특징인 암울한 분위기에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잔인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범인을 잡기위해 배치된 두 형사의 사연과 갈등 등 모든게 특이할게 없었지만 '더 체스트넛 맨'은 달랐다!!
어쩜 이리도 짜릿하고 재밌을수가 있을까!
종잡을수 없이 여기저기서 터지는 살인사건과
오싹하게만 느껴지는 밤으로 만든 인형.
그리고 혼신의 힘을 다해 살인범을 뒤쫓는 헤스와 툴린.
빠르게 진행되는 이야기 때문에 긴장감은 최고였고 단 한번도 의심하지 못했던 인물이 범인으로 밝혀지는 대반전이 벌어 지기까지!!
와~ 어쩜 이리도 범인을 알아볼수 없게 완벽하게 속일수 있다니!!
그런데 또 하나하나 따져보니 납득이 된다! 납득이!!
거기에 단순하게 범인을 쫓고 쫓기는 이야기가 아닌 위탁가정의 문제점과 아동학대, 사회복지 시스템의 허점 등 여러가지 사회문제가 잘 녹아 있기도 했다.
이 이야기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만들어진 이유가 있있네!
영상으로 만난다면 어떤 느낌일지~
어쨌든 책만큼 재밌을지 넘 기대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원작 소설이다. 넷플릭스를 보지 않지만 원작이 있다고 하면 일단 관심을 둔다. 많은 광고 문구 중 나의 시선을 끈 것은 “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시리즈와 비견할 만한 속도감 빠른 스릴러”라는 부분이다. 한동안 너무 자주 본 문구라 조금 식상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이 소설을 펼쳐 읽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고개를 끄덕이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대단한 가독성이다. 특히 마지막 부분은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너무 잔혹한 장면이 나와 서늘한 기분을 느끼게 만들기도 했지만 언제 이 작품의 후속작이 나올지 궁금해졌다.
남녀 한 쌍을 팀으로 묶었다. 이 둘은 모두 코펜하겐 경찰 살인수사과에 머물기를 바라지 않는다. 툴린은 사이버범죄센터로 부서 이동을 희망하고 있고, 헤스는 유로폴에서 좌천되어 이 부서로 오게 되었다. 하지만 이 둘의 공통점이 하나 있다. 아주 뛰어난 형사란 점이다. 툴린은 서장에서 추천장을 바라면서 이동을 준비하고 있는데 코펜하겐 외곽 주택가 놀이터에서 한 여성의 시신이 발견된다. 라우라 키에르다. 잔혹하게 살해되었고, 오른손이 절단되어 사라졌다. 헤스는 다시 유로폴로 돌아갈 생각만 하고 있다. 둘 사이가 좋을 리 없다. 특히 툴린은 그의 불성실한 태도가 불만이다. 삐걱거리는 모습이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도입부다. 이 살인 사건의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피해자의 약혼자다. 출장 중 알리바이가 불확실하다.
이 둘이 하나의 흐름을 이룬다면 다른 하나는 일 년 전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는 열두 살 아이 크리스티네 하르퉁의 부모 이야기다. 처음에는 이들이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의문을 자아내었다. 이미 크리스티네의 살인자는 잡혔고, 정신병원에 갇혀 있다. 크리스티네의 엄마는 사회부 장관 로사다. 딸 살인 사건 후 일 년만에 복귀하는데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그녀를 비난하는 문구가 나온다. 라우라 키에르의 살인과 날짜가 겹친다. 이 사건은 의혹 중 하나는 크리스티네의 시신을 찾지 못한 것이다. 범인이 자백했지만 시체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약간의 희망도 품고 있다. 로사의 남편이 손에서 술을 놓지 못하는 것은 이 가능성과 관계 있다.
서로 다른 두 접점을 이어주는 것은 밤인형이다. 체스트넛맨에 묻어 있는 지문이 일 년 전 죽은 크리스티네의 지문 흔적과 일치한다. 다섯 곳이 맞다. 두 번째 희생자가 나오고, 그 장소에서 발견된 체스트넛맨의 밤에 또 크리스티네의 지문이 묻어 있다.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은 예전에 만들어 둔 것을 재활용하거나 자른 손가락을 이용해 의도적으로 지문을 묻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경우 이 지문이 일 년 이상 보존되는지 하는 문제도 생각해야 한다. 툴린과 헤스가 이 장관을 찾아가 이 사실을 알리고, 단서를 찾으려고 한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물론 이미 완료된 사건을 다시 파헤치는 것을 상사인 뉠라네르는 바라지 않는다. 그의 최대 업적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연쇄살인으로 이어지면서 하나의 공통점이 나타난다. 그 가정에 아동 학대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가정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신고가 있었다는 것이다. 조사 결과는 모두 무혐의였다. 하지만 실제 내용이 드러날 때 독자들은 경악하게 된다. 어떻게 이런 현실을 모를 수 있는지, 어떻게 참았는지 하고 말이다. 연쇄살인범이 희생자들에게 저지르는 참혹한 살인이 의미하는 바도 조금 짐작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다고 이 살인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대상도 잘못되었다. 이것이 크리스티네와 어떻게 이어지는 것일까? 그녀의 가정에 폭력이 있었다면 아이가 아니라 엄마가 희생자가 되어야 한다. 빠른 속도감에 머리가 제때 따라가지 못한다.
목차를 보면 1989년만 연도가 나오고, 이후는 일자만 나온다. 그 사이에 거의 30년이 흘렀다. 그리고 무심코 본 일자와 요일은 읽기 전에는 긴박한 느낌을 주는데 실제 며칠의 간격이 있는 경우도 몇 번 있다. 작은 트릭이다. 뛰어난 가독성과 함께 결코 빠트릴 수 없는 것이 두 형사의 콤비와 캐릭터다. 삐걱거린 도입부 이후 서로 합을 조금씩 맞추어 간다. 헤스가 LOL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때, 그 게임의 우상으로 한국 프로 게이머를 말할 때 낯설지만 반가웠다. 그 낯섦은 내가 아는 인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작가는 곳곳에 단서를 숨기고, 어둡고 뒤틀린 인간의 욕망을 풀어낸다. 서늘하고 잔인하고 참혹하다. 마지막 장면을 마주할 때는 뭉클해지고 엇갈린 감정에 눈길이 간다. 멋진 스릴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