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87,600번의 선택 “지금, 나는 무엇을 먹어야 할까요?” 고마운 마음이 넘치는 세상, 건강하고 현명한 세상, 깨끗하고 안전한 세상, 동물도 사람도 행복한 세상, 우리 것을 지키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세상으로 이끄는 하루 세 번, 365일 밥상 투표 지금부터 여러분의 한 표에 담긴 힘과 만나 보세요! |
추천의 말 : 삼시세끼 밥상으로 떠나는 행복한 여행 글쓴이의 말 : 내가 선택한 한 표, 밥상 투표의 힘 준비해요 밥상이 바뀌면 세상이 바뀐다고? 밥상으로 세상 바꿀 준비되었나요? 변화 하나_고마운 마음이 넘치는 세상 먹을거리 고향이 궁금해요! 누가 누가 만들었을까요? ◆ 세상을 바꾸는 나의 실천 : -고마움이 넘치는 텃밭 만들기 -직접 가꾼 채소의 변신 방울토마토 브루스케타 변화 둘_건강하고 현명한 세상 골고루 먹고 운동해요 계절을 먹어요 자연식품 vs 가공식품 ◆ 세상을 바꾸는 나의 실천 : -건강한 밥상 체크리스트 -제철 과일의 건강한 진짜 맛 딸기청과 딸기에이드 변화 셋_깨끗하고 안전한 세상 친환경 먹을거리를 먹어요 가까운 곳에서 온 음식을 먹어요 음식을 소중하게 다뤄요 포장재를 적게 사용해요 ◆ 세상을 바꾸는 나의 실천 : -플로거가 되어 볼까? -남은 식빵을 과자로 크루통 변화 넷_사람도 동물도 행복한 세상 동물도 행복할 권리가 있어요 먹을거리 페어플레이 지금, 누군가는 굶고 있어요 ◆ 세상을 바꾸는 나의 실천 : -지구를 살리는 포장지 저금통 -모두가 행복한 초콜릿 막대 과자 변화 다섯_다양성이 살아 있는 세상 우리 먹을거리를 지켜요 세계의 음식 문화를 지켜요 ◆ 세상을 바꾸는 나의 실천 : -지구촌 다양성을 지키는 우리의 다짐 -우리 밀로 만든 오디 컵케이크 -달걀의 무한 변신 프리타타 시작해요 세상을 바꾸는 가장 쉬운 방법 모두가 행복한 밥상 만들기 어린이 농부 서약서 동물복지선언문 |
항상 하루 세끼 밥을 먹어왔지만 음식의 맛이나 칼로리, 영양소 같은 것들만 생각했지 각 재료들이 어디서 왔는지 어떻게 자랐는지는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이 책은 환경, 동식물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제시해준다. 거창한 것이 아니라 ‘이 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는데?’하고 생각이 드는 사소한 것들을 알려줘서 하고자 하는 의지를 북돋아 준다. 한순간에 지금까지의 습관을 바꾸기는 어렵겠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의 사소한 노력들이 모여 지구를 살리는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라는 소설을 읽은 적이 있다. 모두의 착한 밥상 연구소를 읽고 그 때 느꼈던 것과 비슷한 기분이 들었다. 나는 환경문제에 관심이 있으면서도 막상 실천에는 옮기지 못하고 있다. 채식이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오로지 맛 때문에 육식을 하고, 일회용품이 나쁘다는 것을 알지만 페트병으로 물을 마시고 배달을 시킬 때 오는 일회용기를 애써 무시한다.
채식주의자를 읽고 나서는 육식을 할 때 가끔씩 불쾌감이 느껴졌다. 생명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죄책감이 들었다. 모두의 착한 밥상 연구소를 읽을 때는 내가 모른 척 해왔던 것을 눈 앞에 들이미는 느낌이었다.
내가 먹는 음식이 바로 나라는 생각으로 사는 나는 먹거리를 중시한다.
되도록이면 제철 식재료에 가공되지 않은 것을 먹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아이들에게 먹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고 싶었는데 '모두의 착한 밥상 연구소'를 만나서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담은 책이라고나 할까?
어떻게 먹는 것이 좋은 것인지를 알려주고, 요리법도 함께하고 있어 유용했다.
특히, 책에 있는 내용을 다시 살펴볼 수 있는 워크북이 함께 와서 더 활용도가 높았다는 점.
책 중간에 묻고 있는 질문지가 따로 담겨있으니 보기도 활용하기도 좋다.
하루 종일 먹은 밥상으로 세상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
우리의 먹거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되는 책이다.
공정무역&로컬푸드
책에 올바른 먹거리를 위한 다양한 용어들이 가득하다. 나는 거의 아는 내용들이었는데, 아이들에게 설명하기 어려웠는데, 책에 쉽게 설명되어 있어서 아이가 이해하기도 좋다.
공정무역은 말 그래도 제값을 받으며 물건이 거래되는 것이다. 바나나를 생산한 사람이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판매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된 값어치를 받고 팔 수 있다는 것. 공정무역 설명하는 부분에서 나온 새우 이야기는 평소에 내가 자주 했던 이야기라 아이들도 기억하고 있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칵테일 새우'. 나는 먹지 않는다. 그 이유는 이 칵테일 새우를 만드는 과정에 있다. 먹기 편하고 조리하기 편해서 자주 사 먹었는데, 가혹한 진실을 마주하고는 절대 사 먹지 않는다. 이 새우를 까는 건 10대 어린이들이다. 얼음 물에 10시간 이상 손을 담가서 새우를 깐다. 그렇게 깐 새우가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이 사실을 안 이후에는 껍질깐 새우는 절대 먹지 않는다. 아이들이 제대로 급여를 받지 못하고 언 손으로 깐 새우를 어떻게 먹겠는가.
로컬푸드는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탄소발자국은 물건을 가져오기까지 사용된 탄소 에너지의 사용량이다. 거리가 멀면 멀수록 탄소발자국은 커지는 것. 우리 주위에서 키우고 파는 로컬푸드를 먹는 것이 탄소발자국을 줄이는데 좋다.
버려지는 음식들
음식이 버려질 정도로 많이 생산되고 있는데 지구 반대편에서는 굶는 사람들이 많다. 그 반대편에서는 다이어트하는 사람, 폭식하는 사람들이 가득한데 말이다. 많은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공장식 축사를 만들고, 동물들은 가혹하게 죽어간다. 한국인이 1년에 소비하는 고기 양이 52kg이라고 한다. 성인 여자의 무게만큼의 고기를 먹는 것이다. 일주일에 고기를 한번 안 먹으면 1년에 나무 15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고기 섭취를 줄여보는 것도 좋겠다.
우리가 어떤 것을 먹느냐에 따라 몸이 바뀌고 세상이 바뀐다는 것을 기억하고 행동하자.
참, 딸기청, 크루통 등 책 중간중간에 간단한 요리법들이 있어서 아이들과 한번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