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미리보기 공유하기

겨울 가고 나면 따뜻한 고양이

[ 책 속 부록 : 책갈피 3종 ] 걷는사람 에세이-12이동
리뷰 총점8.8 리뷰 6건 | 판매지수 312
베스트
동물 에세이 top20 2주
구매혜택

포함 소설/시/에세이 3만원↑ 1984 탁상시계(포인트 차감)

정가
15,000
판매가
13,500 (10% 할인)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월간 채널예스 10호를 만나보세요!
[작가를 찾습니다] 미리 만나는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 한정현
소장가치 100% YES24 단독 판매 상품
쇼핑혜택
현대카드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1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72쪽 | 238g | 128*188*10mm
ISBN13 9791191262780
ISBN10 1191262782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도시의 얼음강을 건너 시린 바람벽을 헤쳐 운명처럼 고양이가 왔다
운문이·산문이·물어·꽁트와 아옹다옹 살아가는 시인 길상호의 집사 일지


세상 풍경이 부려 놓은 그림자와 그늘에 골몰하는 시인 길상호의 두 번째 산문집. 『겨울 가고 나면 따뜻한 고양이』는 길에서 우연히 만나 식구가 된 고양이 네 마리와 아옹다옹 살아가는 길상호 시인의 집사 일지다. 고양이와 함께 산 지 어언 14년째이지만 고양이들과의 온전한 대화는 결코 쉽지 않아 “시와 산문, 그림 등으로 (주야장천) 고양이어를 연습 중”이라고 시인은 고백한다.

길상호의 그림은 고양이의 흰 털 한 오라기와 졸음이 오는 순간마저도 포착해내어 ‘공생’이 무엇인지, 사랑과 평화는 어디서 태어나는지를 보여 준다. 그리하여 책을 펼치면 한겨울 처마 끝에 달린 고드름같이 정갈하고 투명한 슬픔이 만져진다.

이 에세이는 오래전 우리가 꾸었던 꿈의 한 조각 같기도 하고 신비로운 동화 같기도 하다. 서정을 잃어버린 시대, 기후 위기 속 이상 한파가 찾아온 2021년 겨울… 몸과 마음속 체온을 높이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사랑하고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그 질문에 합장合掌하여 답하듯 길상호 시인이 찾아왔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오드아이 여인숙
가족 소개

1부 달빛과 고양이 소년
나비 떼
부처님께 야옹
쌍둥이
눈과 눈동자
쥐덫
고양이가 왔다
야옹, 별이 울던 밤
보름달 손전등
우물우물, 야옹야옹
얼굴이 하얀
한없이 비가
대필

2부 울음소리가 당신을 닮았다
느티나무와 음악 시간
무덤덤한 저녁
이상
가출
사소한 일기
고양이 여관
모닥불
꿈과 야옹
이태원의 낮과 밤
종이 고양이
이제 겨울이 녹기 시작했다
물풀
문득의 시간

3부 꼬리로 사색 중
꽁트 혼자 삼십 분
산문이와 삼십 분
운문이의 새벽 삼십 분
물어의 수면 삼십 분
꽃과 함께 잠시
기상 시간은 고양이가 정한다
야옹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세 마리 고양이가 돌아가며 빨간 혀로 핥을 때마다 상처가 조금씩 아물어 갔다. 동그랗던 핏자국이 반달 모양으로 줄어들었을 때 나는 야옹~, 고양이들을 불러 보았다. 나의 갑작스러운 목소리에 놀란 고양이들이 서둘러 상처 속으로 뛰어 들어갔다.
아침에 일어나 핏자국이 배어든 천을 풀어 보니 아물지 않은 상처가 가려웠다. 냥이들아! 어서 나와서 나머지 상처도 핥아 주렴. 조용히 불러 보았지만 고양이들은 더 이상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 일이 있은 후로 나는 상처가 생길 때마다 야옹 야옹, 고양이를 부르는 버릇이 생겼다.
--- 「나비 떼」 중에서

날이 밝고 엄마가 밥을 지으러 부엌으로 나간 뒤, 아이는 슬며시 일어나 아기 고양이를 찾아 담장 쪽으로 가 보았습니다. 붉어진 눈을 비비면서 야옹, 야옹, 작은 목소리로 고양이를 불러 보았습니다. 되돌아오는 소리는 없었습니다. 아이는 초조해져서 돌 사이에 조심스럽게 손을 넣었습니다. 고양이의 털이 만져졌습니다. 그러나 따뜻하지 않았습니다.
바싹 마른 몸을 밖으로 꺼냈을 때 감지 못한 두 눈에는 별 조각이 하나씩 박혀 있는 게 보였습니다. 빛이 거의 꺼진 별에 아이는 주머니에서 꺼낸 눈물을 한 방울씩 넣어 주었습니다.
--- 「야옹, 별이 울던 밤」 중에서

나는 벽에 기대 이불을 덮고 잠시 잠이 든 척하려다 깜빡 잠이 들고 말았소. 그런데 잠결에 방 안에서 뭔가 다른 생명이 느껴지는 게 아니겠소. 살짝 눈을 떠 보니 흰 배를 갖고 있는 녀석이 구석에 쌓아 둔 이불 더미 위에 자리를 잡고 누워 있소. 딱 두 번 만난 고양이와의 동숙. 생명과 생명이 경계를 풀고 한곳에 있다는 사실에 나는 무척이나 설렜다오.
새벽에 다시 깨어났을 때 고양이는 나가고 없었지만, 나는 이 여관의 잠을 오래오래 잊지 못할 것이오. 여관 이름은 천일장이오. 자고 일어나면 천 일이 흐르고, 자고 일어나 보면 고양이와 사람이 뒤바뀌기도 할 것 같은 참 이상한 곳이라오.
--- 「고양이 여관」 중에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 세상의 것들이 다 시들어 버린 겨울에 태어났다. 나는 그날의 풍경을 조금 오려 와서 어두운 심장 한쪽 벽면에 걸어 놓았다. 찬바람이 스치는 날이면 반짝반짝 빛나는 그림, 나는 그것을 보면서 어두운 겨울의 심장을 견뎌낼 수 있었다.
--- 「이제 겨울이 녹기 시작했다」 중에서

‘야옹’이 지니고 있는 세 개의 동그라미는 나와 고양이들을 하나로 묶는 단단한 고리이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들을 수 있는 소리, 빗방울이 만든 물의 파동처럼 마음을 적시며 다가오는 소리, 고양이들이 나를 찾을 때마다 ‘야옹’ 그들의 언어로 대답을 해 본다.
--- 「야옹」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 세상의 것들이
다 시들어 버린 겨울에 태어났다”

도시의 얼음강을 건너 시린 바람벽을 헤쳐 운명처럼 고양이가 왔다
운문이·산문이·물어·꽁트와 아옹다옹 살아가는 시인 길상호의 집사 일지


세상 풍경이 부려 놓은 그림자와 그늘에 골몰하는 시인 길상호의 두 번째 산문집. 『겨울 가고 나면 따뜻한 고양이』(걷는사람 刊)는 길에서 우연히 만나 식구가 된 고양이 네 마리와 아옹다옹 살아가는 길상호 시인의 집사 일지다. 고양이와 함께 산 지 어언 14년째이지만 고양이들과의 온전한 대화는 결코 쉽지 않아 “시와 산문, 그림 등으로 (주야장천) 고양이어를 연습 중”이라고 시인은 고백한다. 시인 길상호에게 ‘야옹’이라는 기척은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들을 수 있는 소리이며, 빗방울이 만든 물의 파동처럼 마음을 적시며 다가오는 소리다. 이를테면 ‘야옹’이란 말이 지니고 있는 세 개의 동그라미는 시인과 고양이들을 하나로 묶는 단단한 고리와도 같은 것.

에세이는 유년의 성장기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고양이들과 친구가 되고 이웃이 되고 결국 식구가 되었는지를 글과 그림으로 담아내는데, 이제껏 길상호의 글쓰기가 그래 온 것처럼 그의 글과 그림에는 덕지덕지가 없고 과함이 없다. 그림을 그리고 싶었던 소년은 어느덧 시인이 되고 중년의 나이가 되었고, 고양이와 어울려 살면서부터 연필을 쥐고 백지 위에 그 아이들을 그려 나가기 시작했다. 길상호의 그림은 고양이의 흰 털 한 오라기와 졸음이 오는 순간마저도 포착해내어 ‘공생’이 무엇인지, 사랑과 평화는 어디서 태어나는지를 보여 준다. 그리하여 책을 펼치면 한겨울 처마 끝에 달린 고드름같이 정갈하고 투명한 슬픔이 만져진다. 분명 고드름 같은 슬픔인데 도리어 온기가 느껴지는 것은 시인 길상호만이 가진 섬세하고 따뜻한 삶의 태도, 그리고 담박한 그의 필체 덕분일 것이다.

변소로 달려가 볼일을 끝내고 나왔을 때에도 마당은 여전히 보석을 뿌려 놓은 것 같았다. 하늘을 한번 바라보았다. 하늘에 떠 있는 달이 고양이 눈동자처럼 빛나고 있었다. 나는 마당에 발자국을 찍어 놓고 간 고양이가 분명 새하얀 털을 갖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그 녀석이 나에게 보여 주려고 마당에 아름다운 마술을 펼쳐 놓은 거라고.
- 「눈과 눈동자」 부분

어느 날 밤 고양이 물어가 왔다. 냐아옹~, 그리고 한참 뒤에 또 두 마리의 고양이 운문이와 산문이가 찾아왔다. 냐아옹~ 냐아옹~, 그러고 보니 물어도, 운문이와 산문이도 식목일을 전후해서 태어난 봄 고양이. 나는 몇 해의 겨울을 녀석들의 체온에 기대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우울해할 때마다 고양이들은 무릎으로 올라와 나의 가슴에 머리를 문질렀다. 그러면서 그 맑은 눈동자로 나를 물끄러미 쳐다보고는 했다. 녀석들의 눈 속에 그 옛날 마당에 가득했던 보석들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다는 걸 나는 뒤늦게야 깨달았다.
- 「이제 겨울이 녹기 시작했다」 부분

이 에세이는 오래전 우리가 꾸었던 꿈의 한 조각 같기도 하고 신비로운 동화 같기도 하다. 서정을 잃어버린 시대, 기후 위기 속 이상 한파가 찾아온 2021년 겨울… 몸과 마음속 체온을 높이기 위해서 우리는 어떻게 사랑하고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그 질문에 합장合掌하여 답하듯 길상호 시인이 찾아왔다.


작가의 말

여러 날 무거웠던 날씨가
야옹! 순식간에 명랑해졌다.

고양이들이 교대로 창턱에 올라가 햇볕을 쬔다.
몸 구석구석 축축하게 배어 있던 빗소리를
맑은 혀로 닦아낸다.

그러고는 가끔 고개를 돌려
내 손등에 묻은 먹구름도 대신 핥아 준다.

아득하게 멀어졌던 온기가 다시 돌아오는 시간,
한없이 부드럽고 평화로운 시간,

물어, 운문이, 산문이, 꽁트
고양이들 이름을 가만가만 불러 본다.
그 착한 눈동자를 마음에 그려 넣는다.

야옹! 우리 함께 힘을 내 보자고
하루가 또 이렇게 지나고 있다.

2021년 흑석동에서
길상호

회원리뷰 (6건) 리뷰 총점8.8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겨울 가고 나면 따듯한 고양이 - 길상호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s*****0 | 2022.02.08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이 서평은 출판사 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인간이 키우는 반려동물중 가장 인기있는 동물을 손에 꼽는다면 개와 고양이 일것이다. 개와 고양이는 네발로 걷는 동물이고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이라고 할 수 있지만 둘의 성향은 명확하게 다르다. 간단하게 개는 키운다고 표현하지만 고양이는 집사가 된다고 표현한다. 사람이 스스로 동물을;
리뷰제목

[이 서평은 출판사 이벤트에 선정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인간이 키우는 반려동물중 가장 인기있는 동물을 손에 꼽는다면 개와 고양이 일것이다. 개와 고양이는 네발로 걷는 동물이고 인간과 가장 가까운 동물이라고 할 수 있지만 둘의 성향은 명확하게 다르다. 간단하게 개는 키운다고 표현하지만 고양이는 집사가 된다고 표현한다. 사람이 스스로 동물을 떠받든다니?! 어떤 이유로 고양이를 키울때 집사가 된다라는 표현을 사용하는지 모르겠지만 고양이를 키우는 유튜브 영상이나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나도 고양이 한마리를 키우고 싶은 생각이 든다.

 

진한 초록색을 표지로 하고 있는 이 작은 책은 책의 소재부터 특이하다. 맨들맨들한 소재가 아닌 우둘투둘한 소재의 표지에 고양이 두마리가 그려져 있다. 또 책 안쪽에는 책갈피 3개가 끼워져 있다. 누구에게 나눔할까 그런 고민이 들었다. 상당히 많은 고양이와 동거하는 것 같은 작가가 키우는 고양이들의 이름은 운문, 산문, 물어, 꽁트이다. 작가님이 키우는 고양이라 그런지 이름도 특이하다.

 

에세이는 작가가 평생 살아오면서 고양이와 있었던 일들을 글로 담아냈다. 각종 에피소드를 보면서 집에서 고양이를 키우는게 아니라면 살면서 이렇게 많이 고양이와 마주치는 일들이 있을까? 하는 궁금함이 들었다. 내 삶을 돌아보면서 고양이와 마주친 일들을 떠올려봤는데 대부분 스쳐 지나가던 길고양이들 뿐이었다.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들이나, 예비 집사들 모두 묘생 16년을 살아가고 있는 작가의 이야기와 그림을 보면서 고양이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아가면 좋겠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겨울 가고 나면 따뜻한 고양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행**게 | 2022.02.0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제목부터 '취향이겠다' 짐작은 했었으나 저자소개를 보고 완전히 넘어갔다. ( 이건 반칙이다! ) 책 날개에 있는 소개 중에서도 핵심을 간단히 추리자면 < 2008년도 세 살짜리 물어를 만나고 2014년 운문이, 산문이와 연을 맺은, 그리고 2019년도 양재동 골목에서 꽁트까지 가족으로 받아들인 > 길상호 시인의 애정과 자랑이 (!) 들어가 있다. 책을 읽기도 전에 시인의 작명 센스에서;
리뷰제목

제목부터 '취향이겠다' 짐작은 했었으나 저자소개를 보고 완전히 넘어갔다. ( 이건 반칙이다! )

책 날개에 있는 소개 중에서도 핵심을 간단히 추리자면 < 2008년도 세 살짜리 물어를 만나고 2014년 운문이, 산문이와 연을 맺은, 그리고 2019년도 양재동 골목에서 꽁트까지 가족으로 받아들인 > 길상호 시인의 애정과 자랑이 (!) 들어가 있다. 책을 읽기도 전에 시인의 작명 센스에서 우선 웃음이 씨익 지어지고, 우리집에도 (고양이는 아니지만) 어쩌다보니 자연스럽게 중요한 가족 구성원이 되어버린 사랑스러운 두마리의 동물이 있어서인지 더 친근함이 갔던 것 같다. ( 원래 우리집도 한마리 동물만 있었으나 동생이 다음날 안락사 된다는 공고를 보고 바로 데리고 와서 현재는 두마리가 되었다. 우리집도 이렇게 식구가 점점 늘어나는걸까? )

책 자체가 작은 판형인데다가 200페이지가 채 안되는 짧은 구성으로 이루어진 에세이집이고 그림도 들어가 있어서 내용이 그렇게 많은 책이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왜인지 모르게 읽는 재미도 있고, 알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이번 에세이. ( 그림 덕분일까요? ) 고양이를 키우는 분들부터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에세이였고, 꼭 고양이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시인의 군더더기 없지만 담백한 매력의 문장들 또한 좋다.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낯선 주제일 수 있는 고양이와 함께 사는 에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오히려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분들이더라도, 그들과 함께하는 사람의 생활과 생각은 어떠한지에 대해서 감각적인 문장과 정성 담은 구성으로 함께 읽는 재미가 있는 그런 시간이 되어준다고나할까. 우리집에 있는 반려동물에게도 따뜻한 애정을 담으면서, 이번 에세이 슬그머니 미소를 지으며 읽을 수 있다고 소개해본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겨울 가고 나면 따뜻한 고양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h*****e | 2022.02.0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겨울 가고 나면 따뜻한 고양이>의 길상호 작가님은 200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등단한 이후 시인으로서 작품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간되 에세이는 독특하게도 고양이를 매개체로 하여 작가님의 일상과 생각을 담아냈습니다. 길상호작가님은 소위 말하는 고양이집사로 삶을 살고 있습니다. 2008년 세 살짜리 고양이 "물어"를 만났고, 2014년에 운문이, 산문이를 만나서 가족;
리뷰제목

<겨울 가고 나면 따뜻한 고양이>의 길상호 작가님은 200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등단한 이후 시인으로서 작품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번에 출간되 에세이는 독특하게도 고양이를 매개체로 하여 작가님의 일상과 생각을 담아냈습니다. 길상호작가님은 소위 말하는 고양이집사로 삶을 살고 있습니다. 2008년 세 살짜리 고양이 "물어"를 만났고, 2014년에 운문이, 산문이를 만나서 가족일 이루고, 2019년 양재동 골목에서 만난 꽁트까지 총 네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면서 살고 있습니다.

<겨울 가고 나면 따뜻한 고양이>는 길상호 작가님의 일상에서 나오는 생각과 자신의 어릴적과 과거의 이야기를 고양이를 매개체로 말하고 있습니다. 어릴적에 길상호작가의 유년시절을 이야기하면서 부모님, 친구, 자신의 성격, 활동들이 담담하게 말하는데 그 사이에는 고양이들이 계속 등장합니다. 지금 네 마리의 고양이의 집사로 살고 있는 작가는 사실 알고보면 어릴적부터 예정되어 있던 미래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혼자 있고 싶은 마음에 아무도 없는 외딴 곳으로 훌쩍 떠난 것을 이야기 할 때에도, 평범한 저녁을 보내고 있은 날에도 네 마리의 고양이는 떠나지 않고 글에 들어 있습니다.

옆 집의 사람들이 말다툼을 하는 일상에서도 주변의 길고양이들을 언급하는 것을 보면 그는 영락없는 집사의 한 사람인가 봅니다. 그리고 책에는 포토에세이와 유사하게 예쁘고 세세하게 그려낸 네 마리의 고양이가 들어 있습니다. 물어, 운문이, 산문이, 꽁트 네 마리의 고양이의 이야기를 에세이로 읽어보다가 수록된 고양이들 삽화를 보면 느낌이 색다릅니다. "도시의 얼음강을 건너 시린 바람벽을 헤쳐 운명처럼 고양이가 왔다..."라는 표현은 그의 무미건조한 삶에 찾아온 고양이의 행복을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솔직하게 쓴 글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한줄평 (1건) 한줄평 총점 10.0

혜택 및 유의사항 ?
평점5점
저도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 읽게 되었는데 너무 귀엽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좋은 글이 많았어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w********7 | 2021.12.30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