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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멘탈을 위한 감정 수업

유리멘탈을 위한 감정 수업

: 사소한 일에도 상처받고 예민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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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2년 01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262g | 128*188*20mm
ISBN13 9791191731156
ISBN10 119173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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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쁘게 생각해야 할 감정은 없었다. 부끄러워야 할 감정도 없었다. 감정은 단지 신호일 뿐이었다. --- p.5

모든 힘든 감정의 끝에는 슬픔이 자리한다. 우리는 그곳까지 닿아야 비로소 일어설 수 있다. 머물러 슬피 울고 온전히 내 마음에 공감해 주고 나면, 우리는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게 된다. 슬픔이 치유의 감정이라고 불리는 까닭이다. 슬픔을 충분히 겪고 떠나보낼 수 있다면, 우리는 그만큼 또 충분히 기뻐하게 될 수 있다. --- p.74

우울이라는 감정은 고통스럽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때론 좀 우울해야 한다. 과거를 돌아보며 후회할 줄 알아야 미래에 반영할 수 있고, 보다 겸손해지며, 삶을 진지하게 음미할 기회를 얻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울한 시기가 오면 나를 돌아볼 시간이라고 생각해 보자. 더 나은 삶을 살아가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 p.89

서운함은, 그 배경에 '기대'가 있다는 측면에서 꽤나 다정한 감정이다. 내가 어떻게 해도 서운해하지 않는 애인에게는 종종 사랑을 의심하게 된다. 내가 소중한 것을 돌보지 못하고 정신없이 방황할 때 서운함을 표현해 주는 내 소중한 사람은, 내 마음을 환기시켜 주는 한 줄기 빛과 같다. --- p.104

강렬한 분노 이면에는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당시 무력하게 피해를 입었던 것, 참고 삭이면서 자신을 갉아먹은 것 등등 온갖 수치와 굴욕감이 뒤엉켜 더 크게 분노하게 된다. 그것을 가려 자신과 화해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무서웠을 것이다. 충분히 말 못 할 상황이었다. 그때 그 어린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었겠는가. 그만하면 됐다’고 자신에게 건네어 보자. --- p.130

지나친 불안의 이면에는 또 다른 욕구의 좌절이 숨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자기 자신에 대한 부족한 확신과 믿음이다. 세상은 통제할 수 없는 것투성이지만 그 안에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는, 또는 나 하나쯤은 지켜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믿고 내 마음을 따라 자유롭게 행동하고자 하는 욕구는 인간의 삶에서 굉장히 중요하다. --- p.138

인정받지 못할까 봐 초조한 마음으로 한평생을 사는 사람들은, 매사 남을 위해 희생하며 초조함을 달랜다. 내 몫과 네 몫을 나누지 못한 채 모든 짐을 짊어지고 살아간다. 따지고 보면 누군가 요청한 것도 아닌데 먼저 해 주고 서운해진다. 먼저 해결하고 버거워지고, 먼저 손 내밀고 화가 난다. 이러한 패턴이 반복되는 이유는 마음속 ‘인정받지 못한 아이’ 때문이다. 그러나, 이 아이는 다른 사람의 인정이 아닌, 스스로의 인정을 통해서만 치유될 수 있다. --- p.182

무기력이란 감정은 일단 쉬어야 한다는 신호다. 내 마음이 동하지 않는 상태에서 너무 많은 것들을 해 왔는지도 모른다. 내 역량 밖의 역할들-가족 안에서 엄마, 아빠, 혹은 중재자나 해결사가 되는 것 등-에 내 소중한 삶을 모두 바쳤던 것일 수도 있고, 무언가를 참고 버티는 데 지나친 에너지를 소모했던 것일 수도 있다. --- p.199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나와 너에게 더 사랑할 기회를 주는 일과 같다. 그러니, 용기를 내서 감정을 표현해 보자. 서로에게 더 사랑할 기회를 주고, 건강해질 기회를 가져다 주는 일이 될 것이다.
--- p.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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